옛날,그리 옛날도 아닌 밀레니엄 초년 따시번 어느봄날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등장인물:대빵붕어외다수,배스,블루길한쌍
장 소: 맘못(石池:헬기로 공수한 돌삐가 많다하여):산속 외로이 자리한
소류지로서 상류엔 부들이 듬성듬성한 아담한 산속 소류지.
석지에는 대빵붕어를 비롯한 많은 붕어가족이 별 어려움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석지에 무지막지하기로 소문난 새우 잡이 털보아저씨가 통발을 설치하게 되었다,
한 통발 속에는 이상하게 생긴 허여멀건 고기가 두 마리 들어 있었고,
또 다른 통발 속에서는 까무잡잡한 고기 두 마리가 숨을 고르고 있었다.
대빵붕어는 긴급 회의를 소집하여 일단 그들을 탈출시키기로 결정하고 곧 시행을 하였다,
탈출은 무사히 성공시켰으나 그들에 대해 무지했던 붕어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려 했으나 워낙 오지라 로그인이 더뎟고,한편으론 핸드폰으로 저 멀리 있는 동료에게 문의 하려 했으나 감도가 영 떨어져서 상당히 애를 먹엇다.
만고의 노력 끝에 그들의 이름만 알게 되었다.
탈출시킨 그들은 배스와 블루길이란 바다 건너온 어종이였다.
食性이 다른 두 외래종의 유입으로 석지는 작은 파장이 일고 있엇던것이다,
허나 대빵붕어는 소수의견을 뒤로 하고 일단 상류 좌안 산밑 부들군을 외래어종에게 내어 주기로 함으로서 비극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서로 별탈없이 먹이도 나눠먹으며 올망졸망 석지를 공유하며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붕어가족 행사가 있는 날이면 배스가족들도 같이 참여하여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곤 했었다.
허나,,시간이 지남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배스의 식성이 무시무시한 것을 알게되었고
붕어와는 달리 육식을 하는 배스는 엄청난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었다.
식성만큼 정력도 변강쇠 버금가는 그들은 후손도 번창하게 이르렀다.
처음 동거할때 붕애만한덩치가 지금은 아래저수지 가물치 폭군보다 더 덩치가 커졋다.
배스는 엽기적인 사냥기술로 인해 먹이 창고가 가득해졋으며,
이에 배고팠던 붕어들이 배스의 사냥술을 배우고져하나 둘 무의식중 배스편이 되어버렷다.
물론 그런가운데 배스 먹이가 되어버린 붕애들도 엄청 많았다.
이제는 동거가 아닌 점령꾼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울타리 없는 석지에서 표면화 되진않은 알력이 생겨 타 저수지로 떠나는 붕어들이 늘어나고 먹이감도 줄어들며
타 저수지 대빵붕어들의 세력견제도 만만찮았다.
자칫 잘못하면 배스로 인하여 석지가 초토화될지 모른다는 의견의 분분한 가운데
배스와의 동거를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동료들 만져도 몇몇은 석지를 등지고 있었다.
이런날이 지속되면서 대빵붕어의 고뇌는 헤아릴수 없을만큼 깊어만 갔고 주위 뜻을 같이한 동료붕어들 또한석지의 앞날에 걱정스러운 맘만 커져가고 있었다.
초심을 흩트려뜨리지 않으려는 대빵붕어는 갈길이 보이지 않는듯하였으나,
봄이 몇번 바뀐 한 여름날 결국은 배스와의 결별을 결심하게 된다.
조건은 금년 가을까지만 동거하기로 하고 배스는 이사하는것으로 합의를 봣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었으나 배스와블루길은 석지를 떠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떠날것을 몇차례 통보하였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앗다.
뛰어난 먹이사냥술과 가득한 먹이창고를 믿고 배짱으로 일관하며 붕어가족을 기만하는것이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배스를 내몰자는 붕어들도 있었으나 비겁한자와의 대립은 자신도 비겁해진다하여 참았다.
허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였던가?
그케 붕어를 못살게 굴던(초장바르고,탕끼리는 꾼) 낚시꾼들이 생명의 은인이 될줄을 미쳐 몰랏다,
꾼들은 이상하게 붕어가족을 낚으면 수염이 꺼실꺼실한 입으로 입맞춤 하고 돌려보내주는데,
배스나 블루길가족을 낚으면 얼굴도 안보고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버리는것이다.
이로인해 좌안쪽에 자리한 배스와 블루길 가족은 서서히 그 가족수가 줄어 결국은,,,,,,,,.
배스먹이가 되던 붕애들이 무사하게 되고 먹이감이 풍족하게 되었다
대빵붕어 가족들은 자라는 붕애들을 지켜보며 원래의 석지생활로 돌아가게 되어
가끔 오는 꾼들과 함께 언제까지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요까지,,,,,,,,,,,요번만큼은 테클 환영합니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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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을 사랑하는 낙수꾼이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상황입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살아있는 생물의 생명존엄성을 생각하면
베스나 부루기리를 죽이는것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남의자식을 살리려고 내자식을 죽일수 없는 노릇아닙니까
제발 돌돌이님의 기대가 현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억과 발자욱은 남기고 베스나 부루기리는 잡아묵읍시다...
요거 어떻습니까???
지가요 옹녀 붕어를 맨들어서 배스 숫놈들 물을 말려버릴게요 ㅎㅎㅎ
너무좋은 내용의 글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데이
다음편을 기대할게요
빨리 올려주세요
돌돌이여 영원하여라 !~~~화이팅~~~~
수필 하나를 멋지게 쓰셨네요...
오래전 어느 신문에 한국에 가물치때문에 생태계가 파괴 된다고 미국에서 보도한 적이 있다고 난적이 있습니다.........가물치 화이팅~~~~~~~~
이러다 배스 대물낚시 하는건 아닌지 몰라....
그나저나 나는 저수지 전부 공개 했는데 ..도대체 석지가 어딥니까?
"이번주는 일이있어 낚시 못갑니다. 아 ...미치겠어요.."
요런 멘트 나오면 석지에 간거네요...
같이 갑시다.....^^
"수채화님"기립박수 감사합니다,,^*^
"간첩님"우예 여까정 ,,삼청교육대 교관 맡으십시요,
"붕돌님"붕어 옹녀 맹글라마 시간이 마이 걸리낀데 그람 사모님이,,,,,ㅋㅋ
"별빛따랑님"오늘 돈벌로 안댕기는교 와이카노 정말로,,,온방 다 들이대시고,,
후딱 돈벌로 나가이소 근데 요번주 어데 들이댑니까?
배스 / 엄~~~~~~~~~~~~~~~~~~따~~~~~~~~~~~~~~
붕어 / 화~~~~~~~~이~~~~~~~~~팅~~~~~~~~~~~~~~
우리것이 좋은것이여,,,,,,,,,신토불이,,,,,,^*^
할매붕어도 있지요
워트 넘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2탄은 낚시에세이 란에 올려 주셔요
맘못(석지) 위치 공개,,,,,,,,,,,,,,,,,,,,,,,
대구하고도 동구하고도 신서동근처입니다,,,,,
상세지도는 사진끼가 엄서서 몬올리요,,,,,,,양해부탁합니다,,,
ㅋㅋㅋㅋ
빌려 주는데 있는데요^^
히히,,내가 너무 아나로그시럽나,,,,,,,,부끄,,,^*^...돌돌이 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