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타는 소리 / 붕어우리
겨울밤, 빗방울 떨어지자
모두들 방으로 줄행랑을 놓았다.
방안에서 삶에 지친 이들의 이야기가 오가고
고만고만한 일상들의 이야기로 스스로 지쳐 갈쯤
혼자 겨울비를 맞으러 마당에 나왔다.
숯불이 발갛게 타오르는
달구어진 드럼통 위에 비가 타고 있다.
귀 기울이고 뜨거운 철판위에서 비가 타는 소릴 듣는다.
어디선가 자주 들었던 익숙한 소리.
그 소리는 드럼통에 피 꼬막을 구워먹던 순간에도 들렸었다.
뜨거운 열기에 더 굳게굳게 다물어 지다 결국 터져버리는
움켜쥐었던 생명을 놓아버리는 비명소리.
마지막 희망을 던져 버리는 절망의 소리.
투항의 소리.
좌절의 소리.
소멸의 소리.
..................
초 겨울밤 드럼통 곁에 앉아
삶의 열기에 안으로, 안으로 끓어오르다 터져버린
내 안의 비가 타는 소리를 듣는다.
차가운 겨울바람 소리까지 들리는걸 보니
내일이면 노란 은행잎 양탄자가 깔리겠다.
생명의 분기점을 넘어버린 은행잎이
비가 타는 소릴 내며 우수수 떨어지겠다.
투항하지 못하고 타들어 가는 내 삶은
또 한 줄의 검은 나이테를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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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그냥 쇠주에 비 맞으러 가유ᆢ^~^#
뼈대있는 가문 출신이신 이박사님과
이시대의 지성이라 일컬어 지시는 소풍님이 다시리라곤 .......ㅠㅠ
끙ᆢ실은 지 몸도 비에 타들어가고 잇슈ᆢ하아악~~~^~@
방황하는 이 영혼들을 우예 할꼬 !
속이 탑니다.
하악 하악~~콜록~콜록~~!!
미녀랑.....
죽겄어유, 참말.
밤일은 쥭것음 참소~~ㅋㅋ
쪽팔려서 증말..ㅠㅠ
삶과 죽음은 한가지라
죽음은 삶의 시작이요
삶 또한 죽음의 시작이니
삶과 죽음은 시작과 끝이 있기도하고
시작과 끝이 없기도 하여라!!
아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