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참 좋아 했습니다.
비만 오면 물가든 산이든 쏘다니곤 했습니다.
옥수수가 나올 철이니 아마 지금쯤 이지 싶은 유년의 어느날..
비가 뚝뚝 떨어 지는 어느날 대청 마루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는 순간
어무이께서 형과 누나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풍이 깬다. 어펑 묵어 치아라.."
어린 소풍은 그 옥수수를 다 먹을 때까지 자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친엄마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에 괴로워 했습니다.
마루에 누버면ᆢ
옥수수 가로수
자귀나무(짜구살이)
- © 1998 ~ 2024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시켰겠습니꺼~!
먹다 남은거 주기도 뭐하고 하니깐 언능 먹으라 하셧겠죠~!
이제 고만 오해 푸이소 ~
선배님...
갑자기 물가에 가고 싶어 집니다.
토종 나온다는 가까운 유료터로 땡땡이를 쳐 볼까 고민 중입니다.
파라솔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간절한 월요일 아침 입니다.
옥수수 찰기가 많아 떵을 못싸던ᆢ 뭐든
이유가 있으셧겟지요ᆢㅎㅎ
오늘은 옥시기나 사다 한솥 삶아 달래야 겟네유ᆢ^~#
형 이름은 뺑덕이고?
요즘 찰옥수수 많이 팔던데..
강원도 껄래나? 벌써 옥수수가 익었나?
서숙밭 경계로 심어놓은 옥수수가 아직 알찰려면 멀었던데...
메드인차이나?는 아니것쥬?
10 여년전 신축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대들보라도 하나 놔두었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드내요
좋은 추억 잘봤습니다^^
저 사진은 2주전이고요.^^
부모님이 저를 미워한다고 느끼며 자랐거든요
용돈도 크다고 많이 작다고 많이
심부름은 무조건 내차지...
일도 제일많이하고..,
바로 윗누나랑 신세 한탄도 많이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때쯤 이었을겁니다
학교 마치고 배가 고파 집에오니
엄마가 늦은 점심을 차려주는데
내앞에 앉아 물말은 밥을뜨면 숫가락에 김치 한조각씩을 올려주더군요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때 풋고추랑 김치랑 밥맛은 평생을 잊어지지 않을겁니다
그후로 서운했던 감정이 싹 가시더군요
물론 고등학교때 원하던학교 안보내준다고 술먹고 담배피우고 반항도 했습니다만... 그때 느꼈던 감정은 ......
엄마한테 전화나 한통 해드려야겠습니다
장마철에 술을 달고살죠..
그러다보면 주머니에 빵꾸가..
지금이 딱 그때네요..
술 사주세요~^^
저도 조금 전 전화 드렸습니다.
전화가 이럴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찌지미에 콜?
가족분들이 두려워서 그랬던건 아닐까요? ㅎㅎ;;
옥수수밭 옆에 아담한 소류지 하나 없습니까?
옥수수밭에 텐트치면 포근하겠는데요 ^^
축사랑 붙어 있는 ..
나무 심어 놓고 사이 사이로
조금씩 심어 놓았습니다.
휴가 때면 맛 좀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혹...상시과식을 하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예전에 저도 동생들이랑 옥수수 먹으면 항상 과식을 해서 문제가 생겼던것을 기억을 합니다.
훗날 한번 여쭤보시지 않으셨나요?
저는 장남이라 어릴적 동생들이 잘못하면
제가 더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농사일에 바뻐 돌보지 못해서
맞형인 제가 동생들을 엇나지 않게
잘 봐주기 바래서 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아직 제동생은
형님 말이라면 잘 따릅니다^^~
날밤님!
합천호 조황은 어땠습니까?
수위 봐서는 지금이 오히려 더 나을 듯 한데..
미소짓다님!
시골 생활에서 형의 존재는
늘 부모님 대신 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도 형께는 깨갱입니다.
발바닥을 빗자루로 맞은 적도 ^^
요노래 생각 나네요~~^^
강냉이 엄청시레 심어 놓으셧네요~ㅎㅎㅎ
소한테도 좀 주려고 심었는데
멧돼지가 저 중 반 이상을 싹쓸이 해 가지고 갔답니다.
소박사님이랑 매화골붕어님이랑 또 싸우실라...^^
장마에 잘 지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저도 작은 밭에 옥수수 쭈욱심에ㅜ
멧돼지 다 주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옥수수 안심엤어요
고향 집인데
개조를 너무 많이 해서
옛 흔적이 몇개 없습니다. 그중 하나..
앗 스승님!!
동생은 늘 특별 대접 이었습니다.
지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저 부터도
늘 챙겼습니다.
붕어와춤을님!
위쪽으로는 심은 옥수수는 거덜이 났고
그나마 저건 남아 있는데 휴가때까지 버틸지 모르겠습니다.
돼지 때문에 산골에는 농사짓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