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son IP : ea7a239db34fd1d 날짜 : 조회 : 2857 본문+댓글추천 : 0
을 날려버렸습니다. ㅠㅠ
집은 수원인데요, 한달에 두세번 정도 주말 발안에 있는 기천저수지로 낚시를 다닙니다.
이제 낚시 시작한지 세달정도 된 초보입니다만 운이 좋아 잡은 고기중 가장 큰 고기가 잉어 40짜리랑 붕어 25, 빠가사리 30짜리였어요.
월척을 언젠간 하겠지...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글 읽다보니 10년 가까이 월척 못하신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주말에 가니 날씨도 좋고 해서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좋아하는 자리는 물론 낚시할 자리조차 없지 싶을 정도였습니다.
딱 한자리가 보이길래 그냥 자리 펴고 대를 드리웠습니다.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손바닥 만한 붕어 4마리가 전부라 그냥 철수할까 싶었는데, 갑자기 핑~ 소리가 나는겁니다.
대 하나가 크게 휘어서 브레이크가 흔들거릴 정도로 덜덜 거리고 있어서 빨리 챘더니 고기가 엄청나게 힘을 쓰는겁니다.
겨우겨우 앞까지 끌어냈더니 40은 족히 되보이는 붕어더라구요.
우왕~ 월척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기를 올리려고 했는데 역시나 초보라 어렵더군요.
뜰채를 찾았으나...뜰채 세팅을 안해놓은게 생각났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급한 마음에 원줄을 손으로 잡아 올리는 순간 바늘이 쏙~... ㅠㅠ
생애 첫 월척을 그렇게 놓치고 말았습죠.
옆에 같이간 형님은 웃고만 있고 ㅠㅠ
아 슬프네요 ㅋㅋㅋ
놓치면 더 커보는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