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집에서 가까운 소류지에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네요.
여느 때 처럼 한 대만 피고 자릴잡고 케미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있는데
한무리의 조사님들이 왁자하게 도착합니다.
보아하니 대물을 하시는 분들 처럼 보입니다.
워낙 좁은 곳이다보니 두 세 자리 빼고는 낚시자리가 나올리가 없지요.
밤늦게 까지 쿵쿵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나니며 수초 작업을 하더니만 늦은 저녁을 먹는다며 소란스럽더니
자정이 넘어가자 조용해 지네요.
조그만 산속 소류지에 어림잡아 60개도 넘어 보이는 케미불이 흡사 은하수 처럼 가물거리더군요.
사위는 조용한데 입질은 없고 잠깐 깜박 졸았습니다.
근데 자기들 끼리 소근 대는 소리를 듣고 말았네요.
차라리 듣질 말았어야할 소리를...
재수없는 떡밥꾼이 풍덩거려 입질이 없다는 둥 저 사람 밤샐모양이지 어쩌구 하는 소리를...
순간 욱하는 심정에 10%%%7^%$#@!!!! 들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괜히 시비 잘못 걸었다가
쌈도 잘 못하는 왜소한 체격의 50대가 젊은 친구들에게
맞을까봐 소심하게 대를 접었네요. ㅠㅠ
이제 영원히 낚시를 접고 싶은 맘이 불쑥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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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 물에 쳐넣어 버리게,,,,
철수하면서 자동차 쌍라이트로 비추며
대걷는 센스,,,,
꾼은 꾼하고만 대화합니다.
모멸감을 느끼신듯 합니다.
그래도--
잘 참으시고 잘 피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으니
낚시 자체에 회의를 느끼진 마시고요.
늘 낚시로서 풍요롭고 평화로우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젊은 넘들이 못 배워서 그랬을겁니다.
마음푸시고
저녁에 그 넘들 안주삼아 한 잔 하입시다.
50대.
기운내야 합니다. 힘!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속상해서 푸념삼아 올린 글에 님들의 댓글보니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떡밥다닙니다 ㅎㅎ
뭐 이런저런 사람 많으니까요
대물은 입질도 중후한데 말이죠. ^^"
미리 양해를 구하고 낚시를 해도 불편할텐데...
뭐 어쩌겠습니까.
때리며 가르칠 수도 없으니 그러려니해야죠.
털어버리시죠~ ^^"
대인배인 척하는 쓰레기들도 많은데,,,
위로도 드립니다.
안출하세요.
저역시도 과거 떡밥위주 낚시할때 저런 말 들은적이있습니다.
그 이후로 소류지 = 다대편성의 대물낚시 란 말도안되는 공식이 내 머리속에 박힌적이있어 한동안
작은소류지를 못간적도있었죠.
하지만 그렇게 퐁당퐁당 거리는 떡밥꾼에겐 어찌 월척이 낚이는지 그들에게 반문하고싶습니다.
바로 머리위에서 퐁당거리는 채비도 물고나오는 고기가 멀리 떨어져있는 낚시꾼의 포인트에선 놀라서 입질을 안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되는건지....
무시하시고 지금처럼 즐기시는대로 낚시하시기바랍니다.
방가 방가요!
부산 충무동에서 근무 했습니다
서울 서부서 249 방순대 졸업했습니다. ^^
저한테 걸렸으면 몇명이던 관계없이 욕해버렸을텐데요.
먼저온 낚시꾼한테 예의가 아니지요.
흐...저처럼 계곡지 다니면 그런 친구들이 오지를 않더군요.
한 10분만 걸으면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올리 사진보시면 바윗돌만 덩그러니 ...
위로를 드립니다
담엔 사진이라도 찍으세요
다른사람들이 혼내줄겁니다
예전 연세대 사건생각나네요 ㅎㅎ
똥이무서위서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잘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접지는 마셔요 아무리 생각해도 낚시만큼 힐링되는 취미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