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누군가 행동에 옮긴 다음
한병쯤 농갈라 줄려나 했는디
"맛있것다"라고만 할뿐
아무도
"내가 담궈서 한빙 농갈라 줄게여"
라고는 안하네요. ㅡ.,ㅡ
그래서
내돈내산의 정신으로
직접 맹글어 봅니다.
불금 퇴청길에
거금 일천이백냥을 투자하여
계피 두냥 일곱돈을 사들고 와서
냉장고를 뒤져
건대추 아홉개와
건생강편 다섯개를 찾아
계피와 대추는 깨끗이 씻어
말립니다.

준비된 재료는 열탕소독한
죽은소표 유리병에 느코
늘 새롭다는 처음처럼 십육쩜오도
한빙을 부어 줍니다.
내가 마실거라
순한걸루~~~^^

죽은소표 병이라 밀봉이 잘 안되네요.
ㅡ.,ㅡ
비닐을 덧대 억지로 밀봉을 해봅니다.
이제 기다림의 시간~~~
삼주만 지나믄 술이 익는다니
삼주정도야 금방이쥬~
3초가 몇번쯤 지나면
금새 3주가 지나지유.
벌써 하루가 지났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술이 익기 시작하네요.

아~~~
영롱한 계향어주여~~~
보기만 해도 취하는군요.
으헤~~~^^
남이 맹글이서
몇십년씩 쟁여뒀다 파는
기성품을 선호 혀서
지는 못해먹는구먼유ㅡ.,ㅡ;;
계피3걔
대추3개
생강3개
소주3리터
333일의 기다림
이게 자개방 정석 레시피 아녜여??!
낚시를 가도
잡는 놈,
장만 하는 놈,
먹는 놈,
다 따로 있더군요. ㅋㅋ
저는 어떤 놈 인지 말 못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