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차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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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 시가 생각나네요
고등학교 다닐때 많이 써묵던 시인데
효과 만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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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군요..
가분 좋은 한 주 입니다.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
노총각 가슴 터집니다 흑 흑 흑 ㅠ.ㅠ
낚시못가시니 조금이상해지셨어요^^~
좋은하루 되세요^^
힘찬 월요일 되세요~~^^
목요일 비가 많이야 오겠습니까만..
꺽소디님께서요?
믿기 어려움. ㅋㅋ
가을이 문제구먼^^
선후배님들 기쁨으로 시작하는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