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월척회원여러분.
예전 대학다닐때 일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겨울 추운날 친구들을 만나 술한잔 하고 택시를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학교앞에서 하숙을 하고있던 저는 편하게 집을갈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하숙집은 큰길에서 골목안으로 300미터쯤 들어가 위치한곳 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나서보니 여자기사분이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 여자분이 운전하시느라 고생이 좀 심하겠구나..등등을 생각하며
집으로 가는데 집에 거의 왔을무렵..
집까지 가고 싶은 마음에 골목안으로 들어가길 원했습니다.
평소 다른 택시들은 모두 들어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기사분은 골목안으로 들어가려 하질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밤에 300미터정도를 혼자 걷는다는게 좀 쉬운상황은 아니었지요..)
그래서..
통큰붕어: 왜 안들어가세요??
기사 :미안합니다.못들어가겠네요.
통큰붕어: 왜 안들어가세요?? 큰길까지 올것 같으면 버스를 타지 왜 택시를 탔겠어요??
기사 :미안합니다.택시비를 깍아 줄테니 그 돈으로 다시 다른택시를 타고 가세요.
통큰붕어:기사님..택시를 기사님 편한대로 영업하세여?
기사 :미안합니다..제가 꿈자리가 뒤숭숭해서....(그 당시 택시강도가 많았을때 입니다)
통큰붕어: 이런..제가 강도 처럼 보이세여? 이거정말 화나네요!!
통큰붕어 : (무자게 화가나서) 아줌마..이러실거면 차라리 손님들에게 피해주지말고 일찍 들어가 밥이나 하세요!!!
통큰붕어 : 내가 무슨 아줌마 자가용을 타면서 신세를 지는겁니까?
분명히 요금내며 영업용택시 이용하는건데.. 휴.....
( 중 략 )
여러분은 이상황을 누가 잘못했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다른 택시처럼 저희 집까지 안 들어간 여자기사분 잘못인가여?
아니면 여자기사분 입장 못 헤아린 제가 잘못된것인가여??
회원여러분..
상대방이 행동이 잘못이라고 생각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잘못을 이해못하고 배려하지 못한다면
여러분 역시 그 상대방과 같은 부류로 취급되는건 아닐까요?
주제넘은 얘기 죄송하고요.,..
조금만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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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붕어님의 경험은 돈주고 들었던 그 어떤 유명강사의 강의보다 가슴에 와닿는군요... 감사합니다.
왜 통이크가지고 이런 불상사를 당합니까? ㅎㅎ
무슨 답이라도 정답은 없겠네요 ㅋㅋ
두분다 옳네요 정답은 세상이 험악해서겠죠
두분다 잘못일수가 있고 두분다 피해자 일수가 있겠네요..
가장큰 죄인은 이 사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