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 생각은 1도 안하고,
삼실서 왼종일 놀다가,
집에 들어와 씨잘데기 읎이 사부작 거려 보았습니다.
그동안 아침 운동길에 틈틈히 주워다가
모아서 3번 자르고 버무렸지요.
이번주 주워 모은걸 마지막으로
자르고 버무렸습니다.
이제는 나무에 달린채 얼어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오늘은 양이 얼마 안되어 자르고 보니 2.5kg이네요.
나박나박 잘라서,
설탕과 1 : 1로 버무립니다.
자연산이라 벌레도 많이 먹고 못생겼습니다.
대신 향은 훨씬 진하고 좋네요.^^
설탕이 다 녹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부터 발효가 되어야 하는데
날이 추워져 거실에 두고 발효를 시켜볼까 합니다. 안되면 내년봄에 발효를 시켜야죠.
발효가 잘 되면 효소가 되고, 발효가 안되면 모과청이 됩니다. 발효가 될때는 거품이 많이 발생하면서 부풀어 올랐다가 줄어 들었다를 반복합니다.
매일 뒤집어 주면서 모과가 골고루 공기와 접촉을 하게 하여야 발효가 더 잘 된답니다.
22도~28도 사이가 발효시키기 딱 좋은 온도랍니다.
지금까지 주워 모아 씨빼고 과육만 썰어 모은게 15kg네요.
모과는 생각보다 과즙이 적어 10~12리터 정도 발효액을 얻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겨울에는 모과차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담구는 법
발효법을 몰라
냄새 없애는 걸로만 차나 침실에 두곤 했습니다.^^
효소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이것 저것 해보면서 숙성과정을 배우는데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꾼낙님
재배모과는 농약을 해야 합니다.
안그럼 벌레먹고 울퉁불퉁 못생겨집니다.
그럼 누가 안사가겄쥬?
재배한 모과는 매끈하니 이쁩니다.
모과가 노랗게 익으면 따서 주방세재로 수세미를 이용하여 깨끗이 씼으세요.
농약을 치는곳이면 식초를 살짝 풀어 물에 한시간 정도 담갔다가 씻어서 물기를 날리고,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나박나박 썰어 설탕과 과육을 1 : 1로 버무려 통에 담고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 하루 두세번씩 계속 뒤집어 주세요.
그후 매일 한번씩 뒤집어 주면서 2~3개월 발효를 시키면 모과가 가라 앉습니다. (발효온도는 22~28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뒤로. 약 3개월을 더 숙성시켜 담근지 6개월 정도가 되면 면보를 대고 거른후 약 6개월정도 2차 숙성시켜 물에 희석하여 음용하면 됩니다. 2차 숙성은 길수록 더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물에 희석시에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희석해야 효소의 균이 살아 있어 건강어 더 좋답니다.
참 쉽죠잉?
설탕값도 만만치 않겠슴돠~ㅎㅎ
노주부님~
(백종원님도 설탕을..ㅜㅜ)
놀멍놀멍 하믄서 사는거쥬 뭐.
제리님
일년에 설탕 150키로 정도는 사용할겁니다.
그만큼 효소랑 장아찌 담그는 거쥬.
식자재마트에서 15kg짜리가 20,000원 정도 하니 대략 20만원쯤 들어가네요. ^^
이박사님
발효를 시키지 않으면 모과향 설탕물이쥬.
그냥 먹어도 맛나긴 혀유.
부처핸섬님
백종원씨는 슈가보이,
저는 슈가영맨~~~^^
맛이 변하는것 같진 않던대 상관은 없겠죠?
좋은 모과가 생겨 20리터 유리병에 가득..
노지님 처럼 해놓고
발효가 됐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10년가까이 먹은것 같습니다
20리터로 10년씩이나요?
저는 이번에 담근게 30리터 인데요.
효소는 하는 사람마다 거르는 시기는 다릅니다. 3년, 5년씩 두었다가 거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깔끔한게 좋아서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두고 거릅니다. 그리고 2차 숙성을 합니다.
모과차를 주로 겨울철에만 먹다보니 오래 먹었네요
상주쪽에 사냥을 나갔다가
산중턱에 홀로서있는 아름드리 모과나무를 만나
매고간 가방에 가득담아와 잘먹었는대
이젠 그나무가 세상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