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름수위 찬스인데 그냥 계시는 않겠지요?
첫 오름수위 찬스가 드디어 내일 새벽이 되겠네요. 그동안 우리지역은 마른장마 상태였고 오늘 늦은 밤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릴 예보가 나오는 판이니 드디어 내일 새벽이 오름수위 찬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작년 요맘때 였지요? 한참 퍼붓던 장마가 좀 주춤 하는 듯하여 가방 메고 나갔다가 새물 유입구 근처에서 물은 제대로 불어 오르는데 회심의 진을 펴고 기대감은 만땅이었는데, 결과는 참담해서 구구리 한수하고 5치 붕어 두 마리 잡느라고... 그 고생을 하고 빨랫감은 산더미에다가 젖은 장비하며 여파가 몇일 가더라구요. 최근 몇년 새 오름수위 대박 찬스는 비만 많이 맞고 별 재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름 수위는 무슨... 개.뿔.이나...
십 수년 전인가? 장마철에 비가 억수로 퍼붓는데, 물은 불어 올라오고 받침대를 30분에 한번 씩 뒤로 물리면서 소나기 입질을 받아 다섯 대 폈던 낚시대를 다 접고 두 칸대 한 대로 살림망을 모가지까지 채워 질리도록 붕어를 잡아본 것이 생각이 나서 날씨만 꾸물대면 오늘 대박나지 않을까 하여 비오는 날 낚시 가는 생각을 하는 때가 많은데,
모처럼 시간이 나서 머지않은 대물 터를 산책 나갔습니다. 지난번 첫 장마 때 우리동네는 비가 20밀리 정도 밖에 안 왔고 그 이후로는 계속 마른장마 상태라 이번에는 제대로 첫 오름수위 찬스가 될 것 같아 어디 대 널을 때 있나 없나 살피러 간 것이기도 하고요.
서너군데 중형 이상의 저수지를 다니다가 오름수위 특수 때 월척이상으로 30여수를 한자리에서 끌어냈다는 꾼들을 만났습니다.
지극정성이더군요. 좌대 편 곳에서 낚시하려면 물이 5미터는 더 차올라야 될 것 같은데 미리 톱질에 괭이질에 삽질에... 남들은 저러고 기다리는데 그냥 가방 메고 나가서 오름수위 특수를 맛 보겠다 생각한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더군요.
저렇게 다듬고 겉보리로 밑밥을 줘놓고 기다리기도 하는데, 포인트가 정확하면 밑밥 같은 건 안줘도 시간이 되면 붕어가 올라와서 입질은 받는다고 하네요. 오늘 밤 늦게 장마가 시작되어 내일 오전 12시 전까지 50에서 70밀리 정도 비 온다는 예고가 있으니 아마도 내일 새벽으로 첫 입질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저렇게 계단식으로 다듬어 놓으면 물이 불어 오를 때 뒤로 빠지면서 세 번에 걸쳐 오름수위 입질을 받는다고 하시네요. 저헐게들 준비하시니 저 같은 주말꾼은 대 널 데도 없는 형편인 것 같습니다.
딴은, 어업의 경지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는데, 인사를 건네고 이 얘기 저 얘기 조금 나눠 보니 물가에서 만날 수 있는 그저 욕심 없고 순박한 평범한 꾼들 이셨습니다. 다 믿을 수는 없는 것이 낚시꾼의 말이기는 하지만, 하루 저녁에 4짜 포함 월척이상으로 한 30여수 할 수 있다면 달콤한 꼬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면 평생조과인데 한번 해볼 만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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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수위때 몇 번 꿈 같은 대박을 만났습니다.
제일 최근엔 2010년 인가의 댐 혹부리 사짜 두수외...
늘 이맘 때면 설레지만
사는게 뭔지...에궁..
음..이번주는 낚시 몬가는디..
아휴 우쩌남...
작업 다 해 놨는디
비가 안와요ㅠㅠ
구라청 미워요요요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선배님^^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아는분도 물이 빠졌을때
포인트 될만한곳에 구덩이를 파서
닭이나 토끼같은거 한마리 묻는다 하더라구요
그정성이면 월척을 잡아도 하등 이상할게 없다 보여집니다
누구처럼 자다 일어나보니 4짜가 잡혀 있더라는.......ㅎㅎ
자주 놀러오십시요
무탈 하시죠?
내일 비 많이 오기를 기다리는 일인 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
허나 열정 만큼은 정말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저렇게 작업하고 4짜 만날수 있다면 무조건
월차 내고 작업 합니다..
"5치특수전부대" 선임하사 "파트린느"님
얼굴 좀 보자구요...
오늘 서울 개포동 "붕애엉아" 구역에서 우리부대원 3명 남도부대원 4명
그리고 동대문낚시왕님과 글쎄 "쿠테타"모이가...ㅠㅠㅠ
권형님. 부대 동출은 여러번 약속해 보려 했지만, 다들 여의치 않고 시간이 잘 안맞고 건강 사정도 잘 맞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약속이 몇 번 꺄ㅐ지기도 했는데
워낙 점쟎은 붕애 선임하가가 아마 제가 바쁜체 하니까 알아서 약속을 깬듯 합니다.
7월 중에 한번 날짜 잡아 얼굴들 뵈도록 하시지요.
5치부대원이나 남도부대나 동낚왕님 등등. 그렇게 모였으면 거기 뭐 쿠테다 하실 만한 분들이 있으시겠어요?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소들은 다 무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