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득한 햇살을 담은 영천 골짜기 삼밭골지에
대는 펴되 챔 질 없는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모였습니다.
대 편성의 그림으로 보아서는 고수의 반열에 서 있어도
누가 탓 할 사람 없는 모습이지만
낚시란 도 닦는 것도 아니고 수양도 아니고
오로지 물가에 앉으면 세상의 갖은 근심 걱정들이
아주 시시해져 버리는 것만 아는 분들입니다.
자유 분방함이 여유이고 세월의 때를 떨어버리는 진한 농들은
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진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밤이 잦아들어 어둠 저편에서 이들의 술 잔 부딪치는 소리 사이로 비치는
이야기 보따리로는 누구도 세월의 숫자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대충 대충 나누는 몇 마디만으로도 농익은 안주가 됩니다.
꽤나 오랜 시간들을 대를 뒤 어깨너머로 등 돌린 채로
여러 순배의 잔이 오가고 연신 터지는 웃음 보따리는
충분하게 부풀어진 상현달을 어느새 서편 멀리로 밀어냅니다.
우린 서로가 누가 어떻게 낚시를 하고
얼만큼의 고기를 잡았는지는 정말 모릅니다.
깨끗한 사람이 그리워 함께 한 붕어들은
어디로 갔는지도 모릅니다.
우린 또 언제 어디서 반갑게 만날 지도 모릅니다.
흔적도 없이 떠나온 그 물가에는
이 밤에도 또 다른 누군가들이 그들의 세상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먼 길에 오셔서 불편한 자리에서도 긴 시간 함께 해주신
이상무님께 감사 드립니다.
걱정해 주시고 좋은 만남을 챙겨주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안타까운 것은 조행을 했으나 조행이 되지 못함에
자진해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 © 1998 ~ 2024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조은님들과의 만남이라 제가 좀 무례히 행동 한 건 아닌지
염려도 됩니다만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램합니다.
공사 다망하신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회장님, 안동어뱅이님,
도~올붕어님, 다워리님, 부들45님, 스펙교수님께 감사드리구요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용하님과 맛있는 찌게를 준비 해 주신
아리수님께도 감사드리고, 응원 와 주신 이상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들 하시고 다음에 뵈올 때까지 안녕들 하십시오....
참 다워리님 꽁치 밑밥에 대하여 연구를 좀 더 해 보십시오.
안부 묻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상무님...
그곳까지 응원가시고...역시 부지런하십니다.
복 많이 받으시리라 믿어 봅니다.
만남 만큼이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님!
수고하셨습니다.
준비하시고 베풀어 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들 만나셨다니...부럽고 부럽습니다.
같이 하지 못해 안타깝고요...
언제나 건강들 하세요^^
모든 분들 만나 반가웠내요
다음에는 말술로 합시다.
붕어는 그냥 술안주로 하지요.
꾼이 모이면 붕어안주가 최곱니다.
4짜가 어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