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참고하세요(옥션에 관한 뉴스)

월님들 참고하세요 디시인사이드에서 퍼왔습니다. [헤드라인] "대한민국 5명 중 1명은 이미 나쁜 옥션을 경험했습니다" 2004-09-07 “대한민국 다섯 명 중 한 명은 이미 옥션을 경험했습니다”. 유명한 라디오 DJ가 특유의 힘있는 목소리로 강조한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경매사이트라고 자칭하는 옥션(www.auction.co.kr)의 광고이다. 이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옥션이 만일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면 어떨까? 혹은 정품이 아닌 물건이 판매 되도록 방관하면서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옥션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실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사실들이다. 자신을 한 기업의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라고 밝힌 이 모씨는 지난 6일, 디시인사이드 추천고발 게시판에 '옥션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다음은 이 씨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씨는 지난 1일 옥션으로부터 내용은 없고 첨부파일만 들어 있는 메일을 받았다. 본인 역시 옥션의 회원이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보낸 메일로 생각,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그 이후로 옥션에서 보낸 메일이 순식간에 100통이 넘게 늘어나는 등 급속하게 수가 증가했다. 내용을 읽어보니 여성 옷에 대한 문의 내용이나 '구매자가 입금완료해서 물품 발송을 기다리고 있다', '등록한 경매물품이 낙찰되었다' 등으로,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메일의 내용이었다. 그 메일들은 구매자의 이름, ID, 이메일 주소, 낙찰가, 낙찰 수량, 심지어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이런 정보가 악의를 품은 사람에게 들어가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씨는 옥션에 신고할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원과 통화했다. 상담원은 "판매자가 정보를 입력할 때 메일주소를 이 씨 것으로 잘못 기입하여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옥션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메일주소 중복체크를 할 수도 있으며, 이용자가 입력한 메일이 진짜인지 확인 할 수도 있었는데 이를 행하지 않았다. 물론 다른 사이트도 이런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그러나 옥션은 개인 신상이 담긴 메일을 메일주소 확인도 없이 발송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에 다시 옥션에 전화를 거니, 옥션은 이번 한 번만 눈감아 달라며 곧 사과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이 씨는 옥션의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나와 있는 책임자와 통화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했다. 약 7시간 후 개인정보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었다. 담당자는 "우선 판매자가 이 씨에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며 "그 판매자가 정보를 잘못 입력해 생긴 사건이므로 옥션과는 상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시 2시간 후 통화를 했으나 옥션은 "죄가 없으니 신고를 하려면 해라"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이후 통화는 불가능했다...... ......옥션이 수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옥션은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메일주소가 이용자의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메일에 굳이 포함시키지 않고 링크만 제공해도 될 개인정보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메일에 개인정보포함 여부를 이용자의 선택사항으로 하던지 아니면 삭제해 주길 바란다…… 이상이 이 씨가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옥션 이용자"라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고 리플을 달았다. ID '인터넷 대란'은 "별 거 아닌 듯 보이나 사실 개인정보가 어떻게 쓰일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옥션은 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ID '나도' 역시 "옥션 가끔 이용하는데 개인정보 유출이라니 황당하다"며 "혹시라도 내 정보가 저렇게 퍼진다면 정말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옥션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비단 이번 일만이 아니다. "옥션을 통해 물건을 구매했는데 사기당했다", "옥션에서 정품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모조품이었다" 등등 다양한 불만 사항들이 터져 나오지만, 옥션은 항상 "옥션이 모든 이용자를 감시할 수 없다"며 "잘못은 이용자에게 있고 옥션은 죄가 없다"고 말한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경험했다"는 옥션. 그러나 그 경험 속에는 불미스러운 경험도 많다는 것을 옥션은 모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