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36 했습니다.

고1때 지금은 없어진 두류 공원 내에 내당 3구못 1구못에서 낚시를 시작한지 이제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정통 낚시 기법으로 최근에야 31/32/36/ 세마리 했다는 것을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동안 수도 없이 낚시를 다녔지만 진정으로 대물낚시에 눈을 뜨게 한것은 바로 월척입니다. 거의 매일 월척에 들어와서 사이트 운영자와 그외 수많은 분들의 낚시 기법을 엄청난 양의 복사도하고 그야말로 박사가 되다시피 연구하고 실험하고 현장에서 실습도 하였지요. 집이 달서구 대곡지구이라 현풍방면의 모든 저수지와 늪지대를 안가본 곳이 거의 없습니다. 의성 방면으로 충주댐까지 월척만 생각하면서 출조하였지만 한달 기름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마누님과 다툼도 많았고요 월척 한수 하면 낚시 그만 둔다고 약속하면서 지난 10월 초부터 이틀에 한번씩 위천 삼거리에서 현풍 방면의 제법 이름있는 늪지대를 출조 하였습니다. 그 곳은 지난 봄에 저의 직장 낚시대회에서 수십명이 참가했지만 고기가 겨우 다섯마리 나왔습니다만 1등은 35센지 였습니다. 10월에 대물이 움직인다는 월척의 정보를 믿고 2.5/2.9/3.2/3.5/4.0/ 다섯대를 편성하여 원줄 1.7호 목줄 1호 7호 쌍바늘 채비로 한쪽은 집어제로 다른쪽은 딸기 글루텐을 사용하여 차가운 밤날씨에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혼자 웅크리고 있는데 찌가 위로 천천히 올라와 헛챔질을 몇번하다가 캐미가 약간 올라오다가 멈추고 있을 때 하나, 둘만에 챔질하니 정확하게 아웃이 되어 9치 여러 마리를 비롯하여 월척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월 6일은 직장 동료 세명과 그 곳에서 쪼으다가 저녁 10시경에 케미를 10센지 올리고 멈추는 것을 챔질하니 36 이었습니다. 2.9칸에 원줄을 50센지정도 짧게하니 피아노 소리 남과 동시에 바로 제압하였습니다. 고래가 끌려 오듯이 물소리는 요란하더군요 ㅎㅎ 지금도 직장 큰 어항에 잘 살고 있습니다. 측면 비늘 수를 여러번 헤아려 보았는데 28-29개 인걸로 보아 토종붕어 같더군요. 사진도 이리 저리 찍었지만 컴맹이라 올리지도 못하고 ...밤새 입질도 없이 좋은 밤(?) 지낸 날이 얼마나 많았느지 마누는 물속에 차라리 들러가라고 핀잔을 주더니만.. 드디어 해냈습니다. 이 모든것은 월척의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는 4짜하면 사진 크게 찍고 낚시 그만 둔다고 협상할 예정입니다. 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도 월조사되었습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0-10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