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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합니다..ㅜㅜ

IP : 3449864bd411bb6 날짜 : 조회 : 6694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밤에는 살얼음이 잡혔네요... 간만에 칭구랑 짬낚으로 동출을 했습니다.. 칭구는 낮3시경 먼저 자리잡고 저는 점방만 차려 놓고 장사 접고 7시 반쯤에 왔더랬죠... 인생 첨으로 최대사이즈(35센찌)와 함께 월이 2마리..9치 몇수를 (자정부터 아침 8시까지) 안겨 준 곳이었습니다.. 딱 한번 간곳이라 다른곳은 입질을 받을수 있을지 염려도 됐지만 제가 했던 곳을 먼곳에서 온 칭구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일 끝나고 왔을때 칭구는 손바닥만한 붕애를 두수 했다더군요... 저도 설레는 맘으로 미끼를 옥수꾸,징그렁이,글루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하천이라 바람이 살짝이 타는 곳이어서 제법 추워지더군요... 자정까지 말뚝으로 있었고...칭구는 붕애로 두수 정도 더 했습니다... 손 씻으려 떠 놓은 물이 얼더군요...입질은 없고... 아참..수초가 덤성 덤성 있는 하천이며 수심은 미터 20정도..42칸 이상으로 12대 장전했습니다.. 입질이 없길래 2주전보다 물도 빠졌고.. 날씨도 춥고..달도 더 밝고....여기는 밤낚시는 안되고 새벽에서 아침낚시까지가 잘되나..! 이래 저래 생각했더랬죠... 자정 넘어서 바람이 살짜기 불다가 멈출때쯤... 8번 48칸에서 캐미가 살짝 흔들리더니 쭉~~~~ 믓..지게 올라 옵니다....야..왔어..왔어....(흐미..아직도 흥분됨) 힘차게 챔질......어랏....순간 낚시대가 가볍다 느껴지길래..아..헛챔질인가! 이래 생각하며 찌가 있던 곳을 봤는데 이것이 지 혼자 움직이는 겁니다...아니 내 붕순이가 내 찌를 끌고 갑니다...어..어...야...이시키야... 칭구야 니 쪽으로 간다....뭐가?...내찌가 그리로 간다....바로 오른쪽옆(30미터 정도) 칭구 왼쪽 1,2번대 (34칸 정도) 사이로 들어간 것입니다.. 야...여 바로 코앞에 왔다...야..우째 잡아봐... 내 첫입질이라...ㅜㅜ 칭구가 캐스팅을 몇번해 보지만..걸릴리가...걸린다 한들..... 그리고는 한참을 거기서 머물다 건너편으로 건너가는게 보입니다...전자캐미인지라 아주 잘보입니다..건너편에 머물다 다시 칭구 자리 (48칸 앞)까지 다시 옵니다... 그리고 내 쪽으로 다시 오려다 건너편으로 갑니다...그리고는 거기 계속 머무르고 있었죠.. 내 붕순이 행방만 쫒다 허탈감과 채비를 이따구로 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철수할때까증 행방을 찾았습니다.. 어느 필드스텝 조행기를 봤는데 밤에 터트린 붕어가 아침에 다시 물어서 잡은 동영상을 봐서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행여나 올까..눈빠지게 행방을 찾았더랬죠... 줄이 왜 터졌을까! 지난주 목욜날 출조해서 나뭇가지에 걸려 채비를 터트려 세미4호로 다시 세팅한 겁니다..낚시줄 불량인가...줄도 산지 한달 밖에 안됐는데..ㅜㅜ 매듭 바로 밑에가 끊어졌더군요..그때는 낚시줄 불량이라 생각하고 4개나 가지고 있는 이줄을 버려야 하나! 라고 생각했더랬죠.. 이글을 쓰기 전 어제 일을 상기해보니 줄이 문제가 아니라 채비할때 데미지를 입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군요...양포가(키우는 길냥이) 씹었나!(가끔 그럽니다.그러다..맞습니다) 아차! 그건갑다...낚시줄이 감겨 있는 케이스에 더 풀리지 마라고 끝줄 끼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끊긴 부분이 어지간히 일치 하는것 같습니다...거기에 끼워져 있던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왜 그걸 생각못하고..바보같이 아쉬움과 허탈감과 미련과 얼굴도 못본 내 붕순이 에 대한 애절함을 맛보게 한거냐......아직도 같은 기분입니다...삵혀지지 않습니다.. 담주나 되야 출조가 가능할텐데..이 상실감을 어찌 달려야 되는지....ㅜㅜ 누가 제발 쫌.....갈키주세요..ㅜㅜ 그리고는 빨려 들어가는 입질에 6치 붕애 얼굴 한번 보고 3시에 철수 했습죠..... 제 붕순이가 붕순인지...붕애인지...어찌 장담하냐구요? 칭구야가 잡은 5마리(확인 못했음...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음..대충 물소리 들은대로...),제가 잡은 한마리 모두 지렁이에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었 는데 붕애였습니다.. 근데 제 붕순이만 믓...지게 올렸습니다.. 그러니 붕순이라고 인정해 주십시요....ㅜㅜ 간밤에 낚시대가 얼고 손 씻을 물도 얼었습니다.. 작년에 12월 30일까지 낚시를 했었죠..물이 어는걸 보니 이제 이번 시즌도 저에게는 40일 정도 밖에 안남았네요..... 내 붕순이 얼굴 꼭 봐야 하는데....내 찌도.. 전자캐미 개시 한건데..... 누가 우리 붕순이 본 사람 없소...빵빵한 몸매에.. 쌔카만 눈...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붕어요.... 붕순아...........! 채비 점검하고 물기나 닦아야겠네요... 위로가 필요합니다ㅜ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거 조심하십시다..아주 그냥 미춰...버립니다요.ㅜㅜ

1등! IP : beeb2831814e60a
위로 드리고






아래도 드립니다.

저는 그저께 밤새 챔질한번 못해봤어요 ㅎㅎ
충분히 위로 ...되셨죠?
추천 0

2등! IP : b845408f3329f47
재미있게 읽고갑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채비 보강하시는거죠..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한번 도전하시길..
추천 0

3등! IP : 75c958bdc31247e
"위~로~"

됐지요....ㅋ

매듭을 너무 쎄게 하셨나 봅니다.
매듭지을때 침을 살살 묻혀서 지으면 데미지가 적습니다.
추천 0

IP : 38006c38e73202e
님이 지적한 그 부분 그냥 썼는데 여지껏 아무 말썽도 없었습니다.

설혹 터지더라도 그렇게 쉽게 터지지는 않죠.
초릿대 릴리안사와 원줄 연결 매듭이 풀린건 아닌지.
추천 0

IP : f346842d0d07989
위아래위아래 드립니다~

저도 올해 여름에 4짜 잡은 날,,많이 흥분된 상태로 4짜를 정리 한 후
철수 시간이 다가와서 대를 접는 중 36대의 찌가 스믈스믈 올라오더니 정점을 딱 찍습니다. 이 녀석도 큰 녀석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봉돌이 무려 8호 봉돌로 엄청난 대물 찌여서 붕애들은 들어올리지도 못하는 채비였거든요, 정말 이뿌게도 올라오더군요

챔질을 딱 했는데~ 뭔가 허전한 이 손맛은 뭐지? 대를 접어보니 초리실 부터 통째로 채비가 빠져나가버렸더군요
고기는 수초에 처박혀서 찌를 끌고들어가지도 못하고 난리치고 있고...

수초제거리로 때짱을 잡아당겨봤지만 워낙 멀어서 한계더군요

포기하고 다음 낚시때 가보니 다행히 찌는 발 앞까지 떠밀려 와 있어서 회수는 했습니다. ㅎㅎ

놓치면 그 때는 충격이 상당하지만 누가 그렇게 될거라고 상상하고 낚시하겠습니까 ㅎ

다음에 큰 녀석 또 보시게 될겁니다.
추천 0

IP : 02ed52cedca5a12
하하 저도 같은 경험 있습니다 진정 위로드립니다
전 그부위 무조건 잘라냅니다
추천 0

IP : a0d819de5a6168c
놓친 붕어는 하루가 지날수록 커지는것인데요.
다음에는 5짜이상이라고 하십시요.
올해가 가기전에 반다시 큰붕어 잡을 것 입니다.
추천 0

IP : e827b3ebaefacb3
저도그런경험있었는데짜증입빠이입니다 초릿대에서원줄이풀렸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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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0bd468943bfa76
^^
다들 경험있으시잖습니까?
원줄호수올라가는 신비한경험은 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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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c8b0e729b3bab5
ㅋㅋㅋ 파로니아님 댓글에 더이상 위로는 하지않아도 될듯합니다
저는 새 낚시대에 초리실이 빠져서 대물을 놓친적은 있습니다
그후로 순접하고 채비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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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cc23ac084613bb
위로구 아래구...
내가보기에는 귀퉁배기 깜이네요..
낚시가지전에 장비 챙기는건 필수 입니다..
그냥 넘어가는부분이 꼭 화를 부르는겁니다..
앞으로는 더더욱 촘촘이 챙기십시요..
이 추위에
천지강산 그거 한마리 물린걸 놓치다니...ㅉ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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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2c59052e22881c
아이고..네...귀통배기 한대 맞았네요..
조심하겠습니다...근데 생업이 바빠 짬낚시
댕기는 사람이 그럴 시간이 있겠습니까?
편히 앉아가 채비하고 점검하고 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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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cc23ac084613bb
낚시가기 전날에는 모든채비를 꼭 챙겨야 합니다..
가는날 챙기면 뭔가 빼먹구가서 낭패기 일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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