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사...신수향...황당.....서*낚시

4월 21일(토) 아내가 제 생일 선물로 평소 갖고 싶었던 낚시대를 사준다고 나가자 합니다. 속으로 (왠 일이다냐 큰맘 먹었네) 하고 평소 여기저기 주워들은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사고 싶었던 은성사의 신수향이 안산에 있는 서진낚시와 심*낚시가 제일 저렴하다고 알고 있기에 두 곳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안산으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지리를 잘 몰라 서진낚시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 잘 찾아갔습니다. 넓은 1층 매장과 정돈된 많은 낚시 물품들을 보며 역시 소문난 서진낚시답게 잘 꾸며놨구나 했습니다. 아내는 이왕 사는것 2대를 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내 지갑형편을 잘아는 제가 선뜩 2대를 구입할 수가 없지요. 평소 디카를 사고 싶어도 아까워서 못사는 사람인데 2대를 사라니........신수향 가격이 아무리 세일해서 판매한다고 해도 얼마인데........(그래 이건 달콤한 미끼야....미끼에 조심하자.....) 1층에 진열된 신수향을 보니 원산지 표시가 안되어 있어 표기 된 것을 달라고 하자 서진낚시 사장님이 2층 창고로 안내합니다. 와우~~~물건 엄청 많이 있데요. 36대 1대와 40대 1대를 놓고 고민 엄청 했습니다. 솔직히 2대를 전부 갖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1대만을 골라야 합니다. 그래야 집에 가서도 한동안 평안하니까요. 욕심에 2대를 샀다가 함정에 빠지면 절대 안됩니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1대만으로 감읍 해야지요. 36대와 40대를 빼들고 여기저기 살펴보다 결국 36대를 골랐습니다.(케브라 40대가 있기에) 그리고 글루텐1봉지 찌3개 케미3개 모두 135.000원 나오네요. (신수향이 12만원) 아내가 생일선물 한다고 좀 깍아달라 해서 5천원 DC 했습니다. 그리고 기분좋게 아내와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로 늦은 저녁 외식을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새벽)5시 부리나케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터로 갔습니다. 32대 2대를 펼쳐놓고 신수향 36대를 펼쳐들고 3호줄을 매고 낚시대 마디를 전부 빼들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낚시대가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무슨 소리지 하면서 앞치기를 하려고 줄을 뒤로 당기는 순간 또 뚜두둑하는 기분나뿐 소리가 나는 겁니다. 얇은 지식으로 낚시대 편심이 생기면 소리가 난다고 알고 있었는데 설마 신수향 낚시대가.......에이...몇번 던지다 보면 없어지겠지 하며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밑밥을 줄때마다 예의 그 소리가 나는 겁니다. 순간 고민이 되더군요. 생일선물로 받은건데 그냥 사용해야 하나 아님....가서 교환을 해야하나 하는 갈등이...... 그래도 평생 사용할 것이라면 가서 A/S을 받자 하면서 36대를 접고 32대 쌍포로 낚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월요일은 바쁘고 시간이 없어 화요일(24일)에 은성사 서울총판에 5번을 전화했습니다. 2253-0211~2 자동 안내하는 여자목소리만 들리다 끊어질 뿐 통화가 안되더군요. (소문대로입니다) 결국 구입한 안산 서진낚시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모님 웃으시면서 교환을 해준다고 가져오시랍니다. 가방도 세일하니 오셔서 여러가지 물품도 보시고.....간혹 10에 1분정도 예민한 분이 편심 때문에 얘기하신다고...(헐 예민한 게 아닌데...) 사무실이 발산동이니까 안산 상록수역까지 1시간 족히 걸려서 달려갔습니다.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해서 얼릉 다녀와야 하는 형편이니까요. 마침 서진낚시 사장님이 계시네요. 그리고 3일전이라 얼굴도 기억하시고, 사전에 사모님이랑 전화로 얘기가 됐기에 신수향을 주면서 초릿대에 매듭되어있는 낚시줄을 풀면서 물어봤습니다. 줄을 안매고 편심을 확인할 방법은 없느냐고. 그런데 서진낚시 사장님 한쪽에 앉아 있다가 카운터쪽으로 오면서 돈을 환불해줄테니 그냥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물건 안사도 좋으니까 그냥 가라네요......(헐......... ㅠㅠ;) 그리면서 115,000을 내 놓습니다. 초릿대에 줄을 매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팔겠냐면.....이렇게 신경쓰면서 팔고싶지 않다고.... 살 때 여러 대 보고 골라 사갔으면서.....참으로 우습더군요.....편심이 있는 것을 어떻게 알고 사가나요.......아니 황당하다가 이젠 분노가 치밉니다. 내가 가게에 와서 한번도 언성을 높이지도....화를 내지도....따지지도 안했는데.......사전에 전화로 설명을 하고 서울에서 4~50키로를 달려와서 웃으면서 편심있는 마디을 교환해 달라고 했는데 낚시가게 사장님 양해 한마디 없이 그냥 돈을 내주며 가라네요.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할일 없이 돌아다니는 그저 한심하게 보였는가 싶네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서진사장님 자리에 없네요. 사모님에게 따졌습니다. 아니 멀리 매장까지 찾아온 손님에게 이런 법이 어딨냐고.....내가 인상 쓰면서 교환해 달라고 했냐고...... 얼마나 돈을 벌었으면 손님을 이렇게 대해도 되냐고.....(괜히 친절한 사모님에게만.....ㅠㅠ) 사모님 왈,,..그 양반 요즘 스트레스 받았서 그렇다네요...중국산이다 아니다 그러고....에고 이 장사 때려치우든지 해야지 하면서......그리고 성질만 내다가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분함 때문에 손이 떨립니다. 그러면서 꼭 이렇게 글을 적어야 하는 자괴감에 갈등도 생기지만 다른 낚시인들이 정신적 피해를 입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사연을 올립니다. 그리고 안산 서진낚시점 사장님에게 한마디...... 앞으로 그 가게 갈일도 없겠지만 (반대로 오지 않을 뜨네기 손님(?)이지만) 그렇게 사업하시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낚시인이 무슨 봉입니까 ....에구구 말 말자....머리 아파오네요. 그냥 덜 예민한 낚시인에게 낚시대 많이 팔고 부~~~자~~ 되세요 (또 사모님에게 많이 배우세요.) 앞으로 은성사 제품이라면......에그...생각만 해도 짜증나네.......^^; 환불받은 던은 어케하지 ?.....(아내 디카나 사줘?....ㅋㅋ 미끼로 쓸까? 근데 조금 모자라네....이 참에 낚시 때려 치워?)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세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4-25 11:13:35 낚시용품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