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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이 진정한 병이로다..

IP : 59cb0d9d6cccf8c 날짜 : 조회 : 6047 본문+댓글추천 : 0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최고 300미리 이상의 비가 온다고 한다. 눈앞에 케미가 얼렁거리고 떠나지 못함에 가슴이 울렁거려도 참아야 함을 낚시꾼아닌 그대는 아는가 .. 16섯 나이에 태풍이 몰아친대도 친구들과 털털거리는 경운기 타고 저수지로 향하였던 그 맘은 어디로 갔는지..... 하지만 지금은 무었을 고민하는가..? 나약해진 정신이 벌써 가지 말라고 손싸레를 친다 때리는 빗방울에 지쳐 파라솔마져 모든걸 허락하고 내게로 찬 물방울을 뿌릴것이며 습한 기운이 온몸을 적시고 흙탕에 나의 분신들이 비명을 토해낼 것이다. 없다 아무도 없다... 이젠 자연의 섭리를 모두 안다는 듯이 모두들 포기를 하고 낚시방에 앉아 꿈구듯 대를 드리운다. 멋드러진 찌올림에 오르가슴을 느끼고 몽실 몽실 피어나는 새벽 물안개에 첫사랑 영자를 생각하지만 허상일 뿐이다. "꾼"은 언제나 물내음을 맡아야 함을 너무도 잘알지만 크나큰 자연앞에 혼자서는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나약해진 나를 책망해본들 이전의 순진하고 두려움 없었던 나는 다시 존재하지 않는다. 껌뻑 거리는 캐미 머리에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느릿한 찌올림에 심장이 멋을듯한 흥분도 오늘은 참아야 겠다. 대자연앞에 나는 너무도 나약하니까....

1등! IP : 60ddd5f9dd00543
그믐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낚시꾼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항상 즐.낚과 기.낚하세요. 무탈한 나날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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