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桂香御酒가 담금한지
어언 105,320여회의 3초가 지나갔습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군요. ㅎ
때깔이 참 곱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익어감은
술이 아닙니다.
요즘들어 가끔 느끼는 거지만
사림이 익어감에 따라
많은 변화가 느껴집니다.
아침마다 걷다 보면
예전과 다름을 느낍니다.
젊었을때는
걸음이 워낙 빨라
다들 축지법을 쓰는거 아니냐?
강호 치고의 경신법이네 뭐네
하였는데,
얼마전 아침 걷기중에
나를 앞질러 가는
두명의 젊은 여인네들과
머리가 히끗히끗한
중년의 아자씨를 보고
"아~ 나도 이젠 제법 많이 익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가볍게 뛰는것도
젊은이들의 뜀과는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ㅡ.,ㅡ
이젠 두어시간여 걸으면
무릎이 퍽퍽해져 옴을 느낍니다.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배는 뽈록 나오고,
모든 신체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익어 간다는 것은
슬픈거군요... ㅡ.,ㅡ
확실합니더~~
저보다도 빠르심을
당연 인정합니다~~
그 빠르다는게 설마~~~
3초 야그는 아니겄쥬? ㅡ.,ㅡ
걸음걸이 야그겄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