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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아주세요.

IP : ba3ea8d04845992 날짜 : 조회 : 2546 본문+댓글추천 : 0

보름 전, 십여 년 만에 어렵게 온전한 밤낚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한껏 부푼 마음으로 낚싯대와 장비를 챙기고 마지막으로 메모지와 필기구를 챙겼습니다. 낚시 가면서 글을 쓰고자 마음이 들었던 것은 아마 처음인 듯합니다. 밤을 지새우며 새벽 여명에 물안개를 바라보면, 멋진 詩想과 아스라이 지워졌던 추억들이 떠오를 것 같은 생각에서였지요. 하지만 밤 열 시쯤 찾아온 갑작스런 현기증은 그토록 갈망했던 밤낚시와 삼십 여년 만에 시를 써보고 싶은 생각을 무참히 앗아가 버렸습니다. 함께 한 조우에게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으로 끝난 밤낚시, 오직 가족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하룻밤, 나는 누구였던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했던 밤이었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 후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일곱 시까지… 그리고 눈을 뜬 후 이상하리만치 자연스럽게 글이 써졌습니다. 그날의 일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사진 없는 조행기를 올리고, 허전한 것 같아 엉성한 삽화 하나 그려넣은 것이 전부였기에 많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지는 추석 연휴, 좀 더 성의있게 작성하여 올려보고 싶은 욕심과 잠시 숨을 고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하루는 혼자, 하루는 아내와 함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내가 하는 말 "오늘은 안 가요?" 꽝을 쳤는데도 남편의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에 아내는 또 가라며 부추깁니다. 쓰리~고! 아니, 쓰리 꽝은 정말 싫어! 조행기 '있는 그대로...'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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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e094bd908712b60
아드님 데리고
동출 함하입시더
안되면 현우 혼자라도 하룻밤 빌려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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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5800881041f4c5
http://www.wolchuck.co.kr/zero/data/freebd/freebd_11022081.jpg width=300 border=0 style="filter:alpha(opacity=100, style=2, finishopacity=1)"> http://avatarimage.hanmail.net/CharImg/Hero/27/HWP_341_050201.gif" oncontextmenu="return false" width=60 onselectstart="return false" ondragstart="return false">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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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f5e6b7288936cc
밀집모자가 그냥 보이지 않습니다.
잔잔한 일상을 사시는 분인 듯하네요.
조행기, 글도 사진도 참 좋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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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368db4a1fcdd2c
선배님글 연휴는 잘보내셨는지요?? 가족과 함께 하시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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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b830066343f876
선배님보단 형수님이 더즐거운표정이시던데요.ㅎ

항상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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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5f6dbe7340fba3
고마운 댓글 주신 분,

♥ 언제쯤4짜님
♥ 겨울나기님
♥ 랩소디님
♥ 가비형님
♥ 피터님
♥ 복이굿님
♥ 그림자님
♥ 이박사님

다녀가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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