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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설픈 대물쫒기..

IP : 7884edf70e4614f 날짜 : 조회 : 5384 본문+댓글추천 : 0

어려서 부터 뜬구름 부처님,하느님같은 감생이 쫒아 이효리,김태희같은 붕어월척 쫒아 결과없는 과정속의 요즘은 선 굵은 낚시를 쫒아 다녔습니다. 저는 월척 싸이트를 2002년 부터 꾸준히 눈낚시로 즐겼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시절부터 지금껏 낚시 다녔지만 저의 낚시대는 변함없이 원다 하이카본이나 다른 분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계십니다. 난로,파라솔,텐트,등받이난로...등등 거의 첨단의 낚시가 행해집니다. 저의 변화라곤 싸구려 낚시의자가 전부입니다. 낚시가면 8대는 기본이며,10대~12대 정도는 우습게 펴놓는걸 도로에 현대차 보듯이 만나게 되며 저는 장비의 한계와 가치관 부족으로 4~7대 정도가 리미트 무한대인데 위화감을 엄청 느낍니다. 오늘은 저의 낚시 스승이자 인생의 스승이신 저희 아버지께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아버지 20년 낚시 다녀도 아직 지렁이로 소 뒷발에 쥐잡듯 월척 낚아 내시며 7치급만 잡아도 씨알 좋타며 만족하시는 분입니다. 아버지 저도 이제 대물위주로 낚시를 하려합니다.하는 말에 아버지 말씀이 붕어는 속임수도 거짓도 또 가식도 통하지 않는다며 자연을 상대로 니 생각데로 움직이려 하는것은 참 어리석다고 하시네요...ㅡㅡ 저의 아버지 밤샘 낚시는 절대 안하십니다. 수초제거기??그게 뭔지도 모르시며 좌대꾼은 어부라 생각하십니다. 수초대는 낚시도중 바늘에 걸려오면 제거 되는거고 아님 자연그대로 낚시를 즐기십니다. 그저 즐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취미라 하시며 그저 낮에 피라미랑도 놀고 붕어랑도 놀고 대자연과 한판 승부 지으시며 촌로이신 큰아버님께 추어탕거리마련을 최대미덕으로 아십니다. 하지만 잔챙이 일색이라 방생이 주특기 이십니다. 어제 낚시하며 흔한 난로,파라솔,텐트 없이 밤을 지새웠습니다. (군에서 매복도 하고 근무도 서는데 죽겠냐는 심정으로,매번 그렇치만ㅋㅋ) 정말 추웠습니다. 움직임없이 찌만 바로 보고 있으며 주위분들의 난로,파라솔,텐트 하염없이 부럽고 차는 엔지소리에 다른분 고기 쫒을가봐 시동도 못걸고 산소부족으로 창문 열어야 한다는 말에 창문 너무 많이 열어 시베리아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밤 꼬박새며 7치 두수 하였는데........ 아침에 오신분 구멍치기 속공낚시에 제가 노린 구멍30cm떨어진 곳에서 9치급을 올리네요.딱 1분만에...... 참 어복이 없는건지??사주팔자가 안좋은지.. 울고싶었습니다. 연이어8치급 두마리 걸어내는데 밤을 낚은 제 자신이 참 우스웠습니다. 친구놈은 어린나이에 낚시에 미쳐 그 좋아하는 자갈마당,안마보다 사죽을 못쓰는 제가 이해가 안된다하며, (제가 술,아가씨는 또 엄청 좋아하거든요ㅡㅡ) 출조시마다 냉장고 자리 없다고 붕어로 다채울꺼니깐 냉장고 비우라 장담을 철석같이 믿어주셨던 어머니께서도 붕어고 아들이고 다 필요없다고 이제 저보고 집에 저의 짐 다 챙겨서 차에 실코 평생 낚시만 다니며 들어오지 말라 하십니다. 미치겠습니다. 뭐가 맞는지 예전부터 한번씩 기분 받치면 이딴 낚시 전부 불사지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합니다. 어려서 인지 뜬구름을 쫒아가자니 자본주의 사회의 벽도 저수지 대물붕어의 벽도 너무 높게만 느껴지고 낚시의 끈의 차마 놓치 못하며 없는 살림에 선굵게 가야하는건지?? 아버지 낚시를 쫒아가자니 큰놈 욕심이 간절하고....? 정답은 없는건가요?? 오늘도 술먹고 신항만 구경가며 월척사이트 들어온 제가 무섭네여.ㅋㅋㅋ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3-26 10:57:22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3-26 11:49:23 강좌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1등! IP : ff7883e25cdbeec
어려서 너많은것을 깨닭을것 같네여...
저도 나이가 많은축(어르신들 양해바랍니다.)에 속하지는 않지만 님을보니 넘 안타까운 마음에 간단히 글남깁니다...
앞으로 낚시갈날많으니 그냥 열심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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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89c3d80ec383099
상당히 조리가 있는 글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만 즐기기엔 너무 젊고, 대물낚시 트랜드를 쫒을려니 이또한 젊은 혈기가 허락치 않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마련하십시요. 업그레이드 하시지 말고 있는 그대로에서 경제적인 장비로 조금씩......
한개 마련할 때마다 출조할 욕구가 솟구칠 겁니다
원다 하이옥수대도 좋은 낚싯대이고 연질성의 떡밥대이지만 3.0대 이하 단대는 대물낚시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저역시 1.5~2.6의 하이옥수대로 대물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하이카본이 하이옥수를 의미하는 지는 모르지만......

낚시에 너무 빠지진 마시기 바랍니다. 하실 일이 너무 많은 때라 사료됩니다. 주제넘는 사돈 남말같은 얘깁니다만.
즐낚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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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3e946f4457085d
일체유심조님 욕심을 좀 버리면 어떨까요?
잡고 못잡고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당연이 붕어 잡는게 목적이겠지만요.
하지만 저의 경우는 결과보단 과정에 더 의미를 두고 낚시를 합니다.
씨알 좋은 붕어를 잡기 위해 있을만한 좋은 저수지나 소류지를 찾고,
좋은 포인트에 자리를 하고,
무슨 미끼를 서야 입질을 받을까 고민하다 미끼란 미끼는 종류별로 써보고,
갖고자하던 낚시대를 어렵게 1대든 2대든 구입하여 장비 셋팅을 하며 낚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이 과정...
그리고 간혹 좋은 입질과 손맛을 볼 수있다면 더 할 수없는 금상첨화겠지요.
생각을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즐거운 낚시가 될수도 있고 스트레스 및 휴식을 하고자 하던 낚시가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주는 낚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체유심조님 저도 예전에 그래답니다.ㅋㅋㅋ
뭐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유념치 마시고 언제나 편안한 낚시 행복한 낚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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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f1382aed11c6a8
네...윗님들과 동감입니다...

남따라가려 하시지말고 낚시만을 즐기세요...

오늘은 어디에서 자연을 즐겨볼까 낚시자리선정이 끝나면

몇칸대를 어느쪽에 몇대를 펼까 바라만봐도 좋지 않나요? 한대도좋고 두대도좋고 세대도...

붕순이가 물속어느쪽에서 어떻게 접근해와 어느걸물고 찌를어떻게 올려줄까...

낚시대케이스 지퍼를 내리는 순간부터 몰려오는 행복감을 느끼세요...

행복하려하는 낚시취미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쓰나요? ^^

이상...맨날꽝맨의 자신을 향한 외침이었습니다...^^

아~~~한가지 뽕낚시는 다른장르의 낚시라고 생각하세요...열받지마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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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9bce1c9f2fcecf
안녕 하세요 일체유심조님
님의 글을 읽고 저도 몇자 적어 봅니다

낚시인 그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왜 저수지나 바다로 떠나는가요? 물으면
십중팔구 "고기를 낚으러 간다"는 말을 들을 겁니다

물론 입니다 낚시도 취미이기전에 몸으로하는 레저이기 때문에 고기를 낚는 즐거움이 없다면
더이상 저수지나 바다를 찾는 낚시인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낚시의 동기와 목적을 혼돈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고기를 낚으러 가는 것 " 은 저수지나 바다로 떠나는 동기이지 결코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왜냐면 낚시의 진정한 묘미는 손맛을 즐기는 것 이외에도 나를 사랑하며 자연과 더불어 인생을 관조
할수있는 또 다른 맛이 있기 때문 입니다....

더 좋은 장비와도구를 갖고 싶은 마음 또한 저도 마찬 가지 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며
그가 처한 경제력이나 기타 여건상에 따라갈 뿐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낚시터에서 옆 사람이 수려한 복장에 고급낚시대와 장비등을 펼쳐놓고 있으면 공연히
주눅이 들고 마음또한 편치 않은게 사실 입니다(특정 단체원일때 더욱 그렇지요)
허나 이런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손때뭇은 낚시대와 장비를 더욱더
잘 관리해서 낚시터에 나가면 그것을 정갈하게 편후 흐믓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비록 오래된 장비일지라도 내것이므로)

또 더크고 더많이 낚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합니다
보통 혼자 출조했을때 빈망태기와 동행출조했을때 빈망태기의 섭한 마음이 다릅니다
단독 출조때는 빈망태기라도 괜찮은데 동행 출조때는 다른이는 잘도 낚아내는데 왜 나는
하면서 은근히 부아가 치밀때도 있지요 이는 경쟁심리에서오는 자존심의 상처 때문일 것 입니다

좀더 많고 큰 고기를 낚는다는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즐거움의 낚시가 오히려 피곤해지며 월척만을
쫒는 대물낚시에 너무 심취하면 오히려 낚시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기 십상이고 현재 이런것들이
우리들 마음을 쒸우고 있읍니다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 아주 편한 낚시를 하는 낚시인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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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a680692894504c
日日沿江釣 김류 (1571 ~ 1648)



苔磯釣魚 이끼 낀 물가에서 낚시 드리우고

日日沿江釣 날마다 강가에서 고기 낚는데


呑釣盡小鮮 낚시 무는 놈은 모두 잔챙이.


誰知滄海水 누가 알까, 저 푸른 바닷물 속에


魚有大於船 배보다 더 큰 고기 있음을

제가 보기엔 일체유심조님은 전혀 대물에 장비에 연연 하시는것 같지 않습니다.
어떤 취미일지라도 처음부터 그 취미의 속성에 관해 관대해 지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일체유심조님이 말씀하시는 과정을 지나며 좀 더 여유로워 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적지않은 시간을 밤새워 저수지를 지켰지만 아직도 일체유심조님과 비슷한 마음입니다.
누구나 낚시에 빠져들면서 한번쯤 고민해보는 인간적인 낚시인에 모습입니다.....^^
위에 시(詩)에서 보듯 오래전부터 꾼들에겐 대물이 꿈이었나 봅니다.
일체유심조님이나 저나 세월이 흐르면 좀 더 여유로워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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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5a4a99f5544e6d
많은 님들 좋은글 감사합니다.

생각의 변화도 많아요^^

민물낚시가 제일좋은점은
바다낚시에 비해 정적인 부분인거 같습니다.

늦은밤 캐미와 대화하며
구름을 친구삼아
저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많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자연앞에 욕심많은 철없는 인간인가 봅니다.

조금은 더 여유를 가지고 낚시를 대해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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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4b0c19902a0a45
그냥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될듯 합니다.
저도 어떨땐 묵직한 가방 집에 모셔두고 세칸짜리 한대 둘러매고 낮낚시 몇시간 하고 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직 바람 매서운 초봄 계곡형 저수지에 옥수수 2알 주머니에 넣고 출발해서 대담구고 옥수수 2알 고스란히 가지고 돌아올때도
그리 기분이 좋던데..... 얼음 녹고 대 담궈 본것만 해도 뭐가 그리 좋다고 혼자 히쭉히쭉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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