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넘어서면부터 사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합니다.
낚시요? 때론 낚시보다 중요한 일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사는 스트레스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8월 내내 살고 있습니다.
매주 부대출동은 있어 연락은 오는데도 동출은 물론이고 지난주에는 전화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일이 줄어들때도 된것 같은데 왼놈의 일은 그리 많고 생기는 것 없이 찾는데는 왜그리 많은지.
발단은 그랬습니다. 낚시를 못가니 여러가지 금단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동안 5천원 내외로 여러차례 사둔 막 받침대를 불편없이 써오다가,
지난 7월 동출때 붕애엉아님이 메이커 받침대를 쓰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귀티나고 거 디게 좋아 보이더라구요.
갑자기 낚시 못가는 설움에 이러구 살면 뭐하나 하고 받침대나 몇개 사야겠다 싶어서 큰맘먹고 것도 망설이다가 네개만 주문을 했는데,
받고보니 이게 좋긴 좋더라구요. 물가는 못가고 집안에서 펴보고 흐뭇해서 혼자 미소짓고 그랬는데, 치워놔야 되는 걸 잊고 목욕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마눌이 '아니, 이게 칠만사천팔백원이면 도대체 낚시대는 얼마나 하는거야?' 하는 비명소리가 들려서
이게 뭔가 하고 나가보니,
아풀싸! 일이 이상하게 진행되어 있더라구요.
급한김에 원래 가격은 그렇게 표시되어 있어도 이건 칠천원짜리다 그렇게 말해 놓고 보니, 내가 듣기에도 말이 잘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들놈이 받침대는 원래 오천원 정도 하는 거라고 편을 드는데도 물증이 있으니, 무슨 방법이 없더라구요.
괜히 아들놈만 물정없이 애비편 든다고 두어대 맞았지요.
그 이후는 상상에 맞길까 합니다. 이제 낚시대는 대당 한 백만원 하는 줄 알게 생겼으니 이거 난리났습니다.
월님들 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 저 쫒겨나게 생겼는데,
무슨 받침대 같은데다가 가격을 표시하고 그러는지 조구상들은 이런일에 대비해서 앞으로는 이런 과오를 저지르면 안될 것 같네요.
내일 날 밝으면 조구사에 전화해야 될 것 같고요.
이제까지는 잘해 왔는데, 저도 결국 이런일을 당했으니 어떡하면 좋죠?
그동안 낚시대는 제일긴게 삼만원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십만원 남짓 쓰고 이걸 들켜서 대체 뭐하는 짓인지...
월님들은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존 방법있으시면 사람하나 살리는셈 치고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렇찮아도 사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한데, 이거 돌아버리겠습니다.
마나님께 사실데로 말씀 드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낚시도 못하고 스트레스에 마음의 병에 걸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속도 안좋고 머리도 아픈데다가
특히 화병마냥 심장도 종종 답답하다고 과장 조금만 보태서;;
그래서 갑갑한 마음이 이렇게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질렀다고
쥐꼬리마난 보상도 없이 노동만 계속되면 결국 지쳐나가
떨어지더라고 말씀드리시고 ㅎㅎ
제 경우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한달에 소득에서 몇만원 씩이라도 동등하게 받아서
그걸로 뭘 사든 서로 말 않키로
월 돈 십만원씩 나가면 일년에 백이십이라
그것도 아쉽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내가 번 돈 이만큼이라도 사치스럽게 쓰는 맛이 있어야
일도 더 신나고 그러죠 ㅠㅠ
에구구~저랑 거의 같은 상황이네요
저 같은 경우 저녁늦께 들러와 마눌님이 쓰는 컴터에서 잠깐 싸이트를 보다가 제가 쓰는 받침대 2개를 더 사야겠다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밥먹그라하길래 그냥 일러나 밥을 먹고 방에 들러왔는데 마눌님이 베란다에서 먼가 헥헥거리면서 낚시가방에서 받침대를 몇개 끄내들더니 빼죽한곳을 등때기를 푹!푹! 쑤시는데 짜증이 100000000%이만큼 나더라그요,,,,,그래서 와 그라는데,,,,,소리쳤드만 그다음부턴 ,,,,,
그날이후 카드 빼끼고 월용돈이 50%삭감조취에 차에 숨겨둬던 비상금마져 빼끼는 사태가 버러지고 말았습니다 ,,,,
그리고 그다음부턴 쥐약먹은 빙아리처럼 시들시들한척 했더니만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그렇게 사고싶냐고 그러더라고요 ,,,
"이럴때 얼싸좋타 응 사고싶퍼 하면 절대안됩니다"부작용 인날수 있음
그래서 나즈막한소리로 골프와 낚시에 대해서 비교를 해주었죠,,,,왜 골프채를 비싼거 쓰는지 아냐고!!!품위도 품위지만 채가 무거우면 타수도 안나올뿐더러 자칫하다간 허리도 다치고 머 대충 아픈소리를 섞어 골프에 대해 약발림을 해놓고 낚시장비를 살짝 섞었죠,,,,
그랬드니 울 마눌님 아직도 낚시장비가 좋으면 고기 많이 잡는줄 알고 있습니다,
머 비교적 이런말을 하고 낚시가면 없어보이면 좀 그렇다고 하니 지소방 어디가서 기죽는거 꼴베기 싫타시며 몇개 사주더라그요,,,,,
ㅠㅠ 넘 자랑하는거 아닌가 몰겠지만 애기는 그렇습니다,,,,,
여자는 남편이 제일 가엽다고 생각할때 더더욱 아니 처철하게 가엽게 보여야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한번쯤 시도해보세요
ㅎㅎㅎ 과다복용하면 집에서 쫒껴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니 적당히 쓰셔야합니다 ,,,,,
저도 처음엔 받침대 마데 인 차이나꺼 사용햇는데..
지금은....ㅠㅠ;;
그래도 저는 누가 쫒아 낼 사람 없으니 다행인데 파트린느님은 걱정이네요..
내일 퇴근하시면서 소소한 꽃다발이라도 한번 선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