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할 이
제 자신 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 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이 저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쪽에 내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길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기 똥 풀이나
코딱지 나물이나
나싱개 꽃을 들여다보는 사소한 기쁨도
특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며,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억지 발맞추며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하지 말고
웃자라는 욕심을 타이르며 타이르면서
아주 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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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님들 알고 계시겠지만,
가을을 맞으며 한번 올려 봅니다...
우리네들 삶이 마냥 바쁘게,
무엇인가에 쫏기듯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지내며 살아왔기에,
오늘 유난히 윗글이 가슴에 맺히더군요...
때로는 흐느적 흐느적 질척이며 천천히 걷는법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서로에게 부추기지 말고, 적당한 거리에서 천천히 걸어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이란?
자신 스스로가 가꾸며 살아간다지만,
혼자서 살 수 없는게 이치 아닐런지요?
마주 잡은 손 놓지 마시고,
월척지 인연으로 우리 천천히 함 걸어보면 어떨런지요?
아웅다웅 할퀴며 생채기 내지말고,
부둥켜 쓸어안고 사는동안 내내 그렇게 천천히 살아갑시다...
행복한 주말 물가 나들이 길 되시고,
풍요로운 가을 맞으실 준비들 하세요...꾸벅!! - 물골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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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패 이후에 늘 새기는 말인데도
그게 그렇게 안 됩니다.
또 한번 읊조려 봅니다.
천천히 가자...천천히... 천천히...
소풍가듯......................^^
아부지와 함께 ......^^
소풍가듯 아부지와 함께
박사님 손잡고
꺽지 잡으러...
소풍가듯 아부지와 함께
동거니 성님 손잡고
실여울로
꺽지도 예쁘고
물비늘도 참 곱지
시커먼 소풍님이 손잡기전에......
홀아비 냄새나는 엉박사가 손잡기전에.....
어서 빨리가자 빨리가.....
보드라운 여자손 잡으러 빨리가자.....
그일들 이후로 천천히 가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가능한한 뒷짐지구 걷습니다. (에헴~~)
그리고 하늘을 봅니다.
그래서
걷다 보면은 가끔씩 새님이 응가를 선사 하기도 합니다.~~^^
같은뜻 또 다른말로는.....탱자~~~탱자~~~~^^
알면서도 그리 못하는것중 하나입니다.
쉽지 않네요.
별일 아닌거에도 바쁩니다.
별고 없으셨죠...
좀 천천히 가는것도 좋지요
천천히 가더라도 오래 오래 갈수 있잖아예^^~
반가운 선배님 ㅎㅎㅎ
때로는
황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산수경계를 느끼며
천천히 천천히 걷겠습니다
천천히 다가 오십시오.
빨리 도망 가구로 ㅎ
저두 사랑합니더!꾸ㅡ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