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IMF 백수시절 집에 있기 싫어 낚시를 거의 매일 다녔습니다.
점심은 먹어야 하니 라면 끓일 물과 라면 식은 밥덩어리와 신김치 조가리에 낚시대는 3.0칸대 1대가 전부였습니다.
집 주위에 공짜로 편안하게 숨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 없나 찾다 알게된 곳이 충북 청원 미원 관정리에 위치한 절골소류지였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왔으니 잡아야 하는데 잘은 안 잡히고 그러던중 어느날 인가 유독 잘 잡는 분이 계셔서 비결이 뭐냐 물었더니 신장떡밥+곰표떡밥 섞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안 담부터 꽝치는 날은 있을 수 없고 10~30센티 수십마리 토종붕어를 낚는 맛에 매일 찾았습니다.
물론 담에도 잡아야 하니 철수할 땐 모두 방생을 했구요 ㅎㅎ
그 소류지 시간대별 포인트란 포인트는 다 꿰차고 있었고 그곳에 오시는 분들이 신기해 할 정도로 잘 잡았습니다 ^^
취업 연락도 그 곳에서 연락을 받고 낚시하다 말고 취직된 곳으로 갔었으니까요 ㅎㅎ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글을 써 봅니다...
혹시 그곳 아시는 분 계신지 근래 낚시 해 보신분은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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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가보긴 할겁니다
그때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위치아시는 분 빨리 담글주세용. ^^
봄되면 상류로 돌미나리 잡으러 가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