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님 보다 더 무서운 고수를 만났씁니다.

삥뜯기의 대가이신 새벽출조님보다 더 무서운 고수를 만났습니뎌~~ 수석 취미를 처음 갖게된 것이 삼사년 전쯤입니다 명절때 직장상사에게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 책상이 밋밋해 보이기에 수석을 사서 선물 한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후 인터넷으로 보다 마음에 드는 수석이 싸게 나오면 사서 모았다가 그중 진짜 마음에 드는건 챙겨 놓고 나머진 선물할 일 생기면 선물로 사용을 했습니다 다른 공산품과 다르게 가격이 노출될 일이 없으니 정말 좋은 선물이 됩니다 이번에 직속 상관 임원분이 전무로 승진을 했습니다 다른때와는 다르게 꼼쳐 놓았던 돌중 아끼는 돌을 선뜻 선물했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했더니 임원실에 수석이 않보입니다 마음에 안들어서 어디 구석으로 치워놨나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서 집에다 가져다 놨답니다. 사모님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 고맙다고 하시기에 그럼 사무실에 놓을돌 하나 더 드리겠다고 했더니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글지 말고 몇개만 파랍니다. 거실에 놓았더니 너무 멋지더라고 몇개 같이 놓았으면 좋겠다고...ㅠㅠ 눈물을 머금고 "어떻게 팔겠습니까. 제가 몇개 더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피같은 수석 왕창 삥뜯기게 생겼습니다 이 일을 우야믄 좋노.....ㅠㅠ 가까운 곳에 이런 고수가 있는질 몰랐네요. 이번에 선물해 드렸던 수석은 달마 문양석입니다. 수염을 날리는 달마 26*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