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화상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큰딸이 피러를 그려줬습니다. 만일 '달려라 피러'라는 작품이 나온다면, 스토리는 피러선생이 쓰겠지요. 한 점 농담 없이, 거울을 보는 게 참 싫었습니다. 극도의 동안이라 또래집단과 어울리기가 힘들 정도였지요. 일부러 수염을 길러보기도 했구요. 그런데, 닝기리!!! 어느듯 세월이... 이젠 내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보기 싫어 거울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숱한 여자들의 순정을 유린하고 콜렉션했던 피러에 대한 신의 질투라고 생각하며 달게 죄값을 치루고 있습니다. 에효~ 여자의 마음을 얻는게 제일 쉬웠어요... 표구해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