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섬에서 생활한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민물낚시가 불가능한 곳이라 바다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섬이라 미끼를 사기위해 육지로 나가는게 번잡스러워서 루어낚시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슬슬 육지로 나갈때가 되어서 장비들을 정리하려고 모으다 보니 양이 엄청납니다. 민물대...... 작년 12월 새로 세트 구매를 했는데 줄묶고 찌달고 물가에 한번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루어대 구입한게 아까워 집으로 돌아가도 루어를 당분간 다닐것 같습니다. 장비의 단조로움이 매력이라면 매력입니다. 다대낚시를 너무 오래 안해서인지 매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다시 다대편성에 적응하기 위해 빨리 육지로 나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매정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