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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게시판 웬 배스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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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게시판 웬 배스 논쟁? [국민일보 2006-09-03 19:49]
환경부 게시판 웬 배스 논쟁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환경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때 아닌 ‘큰입배스(배스)’ 논쟁이 붙고 있다. 낚시를 할 경우 생태계를 위해 외래어종인 배스를 ‘캐치 앤 릴리스(잡은 후 방사)’하는 것을 놓고 격렬한 찬반이 벌어지고 있다. 3일 환경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7월 이후 현재까지 배스와 관련된 글이 500개가량 오르며 네티즌간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배스 논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 환경부가 배스와 관련된 캐치 앤 릴리스에 대해 야생 동식물보호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이후다. 야생 동식물보호법은 배스를 포함해 황소개구리,블루길 등 ‘생태계 위해 외래동물’을 방사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배스낚시를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배스낚시가 취미일 뿐인데도 정부의 방침은 수많은 사람을 범법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ID ‘피리’는 “배스 낚시는 취미생활에 불과하며 배스가 정말 토종물고기에 유해한지도 알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에서 캐치 앤 릴리스를 금지할 경우 범법자가 되거나 다른 취미를 찾아야만 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반대하는 측은 캐치 앤 릴리스를 허용하면 토종 민물고기수의 감소 등 생태계 교란이 자명하다고 반박했다. ‘길눈’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유해 어종을 퇴치해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좀더 나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며 “이번 유권해석은 배스로 인한 문제점을 외면하고 죄의식 없이 배스 이식행위를 하는 낚시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캐치 앤 릴리스를 허용할 경우 더 많은 배스가 전국에 유포될 가능성이 있는 등 문제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낚시단체들과 대화로 자정노력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