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님 앞쪽 수술글 보고 필받아서 어차피 늦둥이 보기는 글른거 같아서
2주전에 병원 예약하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어제 오후 늦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큰수술이 아니라서 집에도 말도하지 않고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도 미루고 있는 일하나를 처리한 기분에 가뿐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딸애가 전화를 합니다. "아빠 언제와, 응 지금 가고 있어"
집에 들어서니 깜깜합니다. 이상하다하고 거실을 보니 촛불하나가 켜져 있습니다.
불이 켜지고 협탁에 케이크와 술과 음식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생일 축하해 아빠" "생일 축하해 여봉"
어제가 붕어우리 귀빠진 날이라네요.
이런 환장할~
자기 귀빠진 날도 모르고 거시기 수술받았다니 황당합니뎌~
애들이 있어 뭐라 말도 못하고,
불편한 자세로, 아내가 권하는 술도 한잔도 못먹고,
생일 아는 친구놈이 내일 술한잔 하자고 연락오고,
우리 마나님은 자기가 선물이라고 선물도 준비 않하고,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를 부리고
~~~~~ 환장하것데요. 헐~
늦었지만 생신축하드립니다.
행복한밤은 못보내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