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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한 경험...(2)

IP : 33c82c986820c71 날짜 : 조회 : 2897 본문+댓글추천 : 0

1탄을 지지해주신 분들을 위해 용기내어 다시 한번 적어봅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서 더 붙이거나 지어내는 그러한 글짓기는 하지 않으며, 2탄까지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와 실화라는 점을 감안해주세요!! 군대가기 전의 일이니...대략...8년은 넘은 듯 합니다. 그날도 아버지와함께 의성에 있는 "Dog天지"라는 저수지에 갔습니다. 평일 출조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낚시하는 사람이 적었고, 아버지와 제가 내려간 포인트는 좀 많이 걸어야 해서 그런지 낚시한 흔적은 있는데 주변에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께서는 망부석이신지라...한번 낚시자리를 잡으시면 의자에서 잠을 청하면청했지...차에는 들어가서 잠을 청하지 않습니다. 도둑넘들때문이기도 하고요. 바야흐로 시간은 흘러 깊은 밤이 되었습니다. 저수지에는 일교차로 인하여 물안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장대는 케미가 흐릿하게 보일정도였으니... 아버지와 저의 자리는 약 30m정도?? 떨어져 있었고요. 중간에 풀덤불같은 것이 있어서 사람은 않보이고, 낚시대 초릿대정도만 보이고 찌는 훤히 다보이는 그런 경우였습니다. 폰으로 시계를 확인하니 자정...12시가 넘었더군요. 그때까지 아버지 자리에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미 월칙이 될까말까한 붕어를 한수 걸어서...기대감은 더욱 고조되었지요.. 폰시계로 새벽2시를 알리더군요... 이때 홀연히 아버지 자리에서 채비를 다시 던지는 "풍덩~~~"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케미불이 왔다 갔다 합니다. 수초지역이 아니라서...여러번 던질일이 없는데 그렇게 한...10번정도 캐스팅을 하더군요... 그래서 아...8대 다~~미끼교환하는갑다...하고 저는 마지막 캐스팅이 끝난 후, 약 5분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무래도 근데 느낌이 이상해서 후레쉬를 들고 아버지 자리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자리에 거의 도착할 무렵 후레쉬가 순간적으로 꺼지더니... 순간 뭔가 휙~지나가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후레쉬를 껐다가 켰다를 반복하니 후레쉬 불이 들어옵니다...아~~순간..접촉불량이였나..하고 아버지 자리를 비춰보니 빈의자만 있습니다...... 뭐가 어찌 된건지 멍~~하게 서서 자리를 보고 있자니 너무 섬짓한 느낌이 온 몸을 휘감는 듯 했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도로가에 주차해놓은 차로 가보았지요... 조수석에 사람이 있습니다. 아버지입니다...... 창문을 두드리니 아버지께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저는 대뜸... "언제부터 요서 잤는데?" 아버지 께서... "자정 12시정도 됐나...내자리에서 니 아무리 불러도 니가 대답이 없길래 나는 의자에서 자는가하고 너무 피곤해가 차에서 잠좀 잘려고 올라왔지" 순간 너무 무섭더군요... 아버지께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니 아버지께서 오늘 밤낚시는 그만하고 차에서 잠을 자든가 차에서 밤을 새자고 하시더군요. 2명이 다자면 혹여나 밤손님이 다녀갈까봐 교대로 잠을 청했는데...그 당시 너무 무서워서...그자리는 다시는 안갑니다... 지금도 누가 낚시대 캐스팅을 했는지 모릅니다...주변에 사람은 전혀 없었고요... 3탄도 있긴한데 이제부터는 제가 경험한 일이 아니고 군간부시절에 북파XXX출신인 대대장님께서 직접 겪은 이야기 입니다. 물론 제가 직접 근무한 부대에서 일어난 사건이였고요... 2탄 반응보고 3탄작성을 검토해보겠습니다. 작문의 글을 읽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

1등! IP : ce39337714f6d9e
회원님때문에 무서워서 이제 밤낚시 못 가겠습니다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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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a7b6607ac0f8aaf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과연 동생이 누나 몰래

돌을 던졌을까요?


머리털 없고 까만 눈동자에

하얀 손을 가진 아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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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18a7f980a08b8b
수달이 찌를 건드린게 아닐까요?
후레쉬는 하필그때 잠시 접촉 불량이었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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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5b869628fc66b4
귀신이 분명 합니다.

잘 피하셨습니다. ^^

제 아는 분도 의성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더군요.

의성은 뭔가가 쎈 모양입니다.


자게방에도 의성 출신 좀비들이

대따시 많은듯 하든데...

오매 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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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5b869628fc66b4
그리고 수향님!

아래에 제가 제목을 좀 차용 했습니다.^^

지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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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3c82c986820c71
소풍님~~ 괜찮습니다~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탄은 군대 탄약고 귀신 이야기인데
귀신을 실제로 본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귀신과 정면에서 맞닥드리면 발이 안떨어지며 식은땀으로 온 몸이 다 젖는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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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ad866fb1e83e7b
ㅋㅋ..먼 또 이런일이 있대요.
음....그런데를 가야 잠도 덜자고 하는디..
그머 가기만하면 골아떨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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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ec16a1de4064c1
1탄2탄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담주에 개천지 2박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얼른 접어야 겠군요3탄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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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9ef2b15b13533a
그당시에 제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입질이 너무 없어서 저수지를 둘러보던중

찌불 하나가 춤을 추는데 주인이 자리에 없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건졌는데

다시 채비를 투척하려니까

수초사이에 넣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더군요

열번이상은 던져서 성공한것 같습니다 ^^;;


ㅌ 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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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3c82c986820c71
3탄 또한 실화이며, 그광경을 목격한 분들은 아직도 군생활 중입니다. ^^;;
내일 상황을 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다 편안한 저녁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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