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2.
날 흐려도 네, 보고파 왔소이다.
설 연휴 마지막...
전일 오려던 계획은 무덤히도 내리던 비로 인해
오늘로 미루었소...
오~ 오~ 풍문으로 들었소~♪ (듣긴 쥐뿔...)
오전 10시경, 둠벙 도착...
전일 비로 인한 서늘해진 기온, 수온...
바람이 부는구료. 욜니 쉴새 없이... 눈물 나게 ㅠㅠ
초기 4대로 시작하여 총 6대 폈소.
1.5, 2.0(2대), 2.4(2대), 2.8 일케...
갸냘픈 찌올림이라도 보고파서
34년 낚시 역사상 최고로
많은 대를 드리웠건만 말뚝 찌놀림에
눈물만이 감도오...ㅠㅠ
승질나서 수초 사이 구석에 1.5대 짱 밖았소...
한시경,
윤식형 위문 염장 왔소이다.
전전일... 9치급 잡았다며...
윤식형은 드리울까 말까 고민하다,
드센 찬 바람 느끼며 두시경 집으로 갔소이다...
이제 나 홀로 남았소.. 바람만 부오...
수초 속에 처 박힌 쩜오대에 입질!!
찌 끌고 가더니만, 찌 오르냄질 반복하오.
살포시 챔질!!!!
세치급이오... 욜니 캐 감동....ㅠㅠ
난, 니 얼굴못보고 가는지 알았소...
한자리 기다림에 지쳐
세시경 자리 옮겨 한시간 지키다
말뚝만 보고 가오...
내 곧 다시 와 너의 연두빛 춤사위 즐기다 가리다.
기다리시게나... 봄빛 담은 님이여!!!
2015.02.22. 날 흐려도 네, 보고파 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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