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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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날 흐려도 네, 보고파 왔소이다.

IP : f8b464945813967 날짜 : 조회 : 3419 본문+댓글추천 : 0

2015.02.22. 날 흐려도 네, 보고파 왔소이다. 설 연휴 마지막... 전일 오려던 계획은 무덤히도 내리던 비로 인해 오늘로 미루었소... 오~ 오~ 풍문으로 들었소~♪ (듣긴 쥐뿔...) 오전 10시경, 둠벙 도착... 전일 비로 인한 서늘해진 기온, 수온... 바람이 부는구료. 욜니 쉴새 없이... 눈물 나게 ㅠㅠ 초기 4대로 시작하여 총 6대 폈소. 1.5, 2.0(2대), 2.4(2대), 2.8 일케... 갸냘픈 찌올림이라도 보고파서 34년 낚시 역사상 최고로 많은 대를 드리웠건만 말뚝 찌놀림에 눈물만이 감도오...ㅠㅠ 승질나서 수초 사이 구석에 1.5대 짱 밖았소... 한시경, 윤식형 위문 염장 왔소이다. 전전일... 9치급 잡았다며... 윤식형은 드리울까 말까 고민하다, 드센 찬 바람 느끼며 두시경 집으로 갔소이다... 이제 나 홀로 남았소.. 바람만 부오... 수초 속에 처 박힌 쩜오대에 입질!! 찌 끌고 가더니만, 찌 오르냄질 반복하오. 살포시 챔질!!!! 세치급이오... 욜니 캐 감동....ㅠㅠ 난, 니 얼굴못보고 가는지 알았소... 한자리 기다림에 지쳐 세시경 자리 옮겨 한시간 지키다 말뚝만 보고 가오... 내 곧 다시 와 너의 연두빛 춤사위 즐기다 가리다. 기다리시게나... 봄빛 담은 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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