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왜넘!!” “내하고도 한판붙자”
“아니 니놈은 누군가?”
“나?…………영복이다………..무태다리밑 오야붕이다”
“오호라……….말로만 듣던 무태다리밑 왕초?”….우하하하”
“그래 이넘아 내하고 붙어서 니넘이 지면 저사람들한테 빼앗은 물건 도리 돌리주고 저사람들 맞은만큼 네놈도 맞고 내가 지면 저사람들 당한만큼 해도된다……..나쁜넘 같으니라구”
“아니…….이넘이 간땡이가 쳐불엇으모니다……..내가 잡는걸 못본 모양인데……….”
“음하하하……….그것도 잡는것이라고……..”
“좋타 니넘도 꺾어서 넙떡한얼국 더 넙쩍하게 하겟으모니다…..크하하하”
“음하하하………좋타”
“어이 맞세이!!”
“하이 겐세이오야붕!!”
“아까쓰던 2칸반짜리 다시 꺼내와”
“하이 겐세이오야붕!!”
또다시 시작되는 또치겐세이오야붕과 영복이의 대결……………
영복이는 당시에는 누구도 상상못할 대를 가지고 잇엇다 당시 대부분의 낚숫대는 거의 대개가 대나무를 통으로 짜른 것을 쓴다든지 잇는사람들은 옻칠한 대나무낚숫대가 최고급이엿으므로 영복이가 쓰는 대는 처음등장한 물건이엿다
당시 달구벌지방의 무태천주변에는 아피수라는 낭창한 나무가 서식하고 잇엇다 아이들 회초리로 끝내주는것이라서 채 자라기도 전에 꺾어서 가지고 가는바람에 2칸이상의 길이로 자라기는 무척힘든것이엿다 영복이는 아피수나무가 낚숫대의 좋은 재질임을 간파하고는 사람이 잘들어가지않는 곳에 아피수한그루가 잇다는걸 알고 적당한 크기가 될때까지 기다려 그걸 잘라서 껍질을 벗겨 잘 말린다음에 귀하디귀한 옷칠을 예닐곱번한후에 고이고이 그의 거처에 모셔왓던것이엿다
“오호……..첨보는 물건이모니다….탐나는구만…………..”
“그래 이넘아 이기믄 니가 갖고가라……….지면 뒤지게 맞을줄 알고……….”
“근디 영복조센징………니넘은 중층을 알고잇나?……..모를걸………오호호호”
“음하하하……….중층?…..모린다………
“그라믄 이기기가 곤란헐틴데………오호호호 니넘채비도 새비채비냐?”
“내는 내림채비쓴다 이넘아…………….”
“내림채비? 그 말이노 뭔말이노?”
“니는 모리도 된다 말이필요업따 고마 붙자”
“좋다 붙자”
그렇게 해서 시작된 제2차전은 그야말로 막상막하엿던 것이엿다 겐세이가 한마리잡으믄 영복이가 이어서 잡고 영복이가 잡으믄 겐세이가 바로 뒤따라 잡아내는 것이엿다 대개가 3치정도의 붕어엿지만…………….
눈탱이가 밤탱이가된 수초와 주니가 겨우몸을 추스려서 내려와보니 또다시 겐세이와 어떤 조선인이 대결을 벌이고 잇는게 보엿다
“에구………….저 조선인도 뒤지게 맞을려고 저런 무모한짓을………..”
“수초선생 그만 떠납시다…………..쪽팔리서 여기 못잇겟소이다”
“그랍시다…………에구 어디로 간다냐………..어!! 주니선생 저것보시오!!
--釣人時代--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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