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늦은날...........바람이 스산하다........이 작두골엔 나혼자만이 그 차가운 바람을 느끼고 잇다........중앙의 부들을 기준삼아 좌우로 총 10대를 폇다........수심은 1메다에서 1메다 50정도엿다......적당한 수심!!..........내가 좋아하는 덤성덤성한 부들밭 포인트!!
봉시기의 기록인 32센치를 반다시 깨트릴 것이다...상황이 역전된 마당에 봉시기의 갈굼을 차마 더 이상 견딜수가 없엇다........안 당해본 사람은 말을 마시라!!.........
지난번의 뗏장밭 풍덩사고 때문에 과감히 받침틀을 포기하고 받침대를 땅속 깊숙이 한 대한대 박앗다.....뒤꼬지 역시 깊숙이 박으며 그 옛날 수퍼뽀인토와 함께 절명한 치욕스런 전철을 밟지않을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어느듯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이미 후퇴선까지 확보해놓으니 놈과의 혈투는 충분히 자신잇다. 욕할매돼지국밥을 데워서 서둘러 저녁을 먹고는 바리 나의 참호속으로 조용히 스며든다............................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겨울이 가까워 졋음을 느낀다...콧김이 눈에 보이니...............
나의 케미가 빛을발한다.....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빛나는 나의 케미 측후병들이여!!.....그리고 옥시와 다이오 전사들이여!!....그리고 밀리온막스무시여!!.....또 그리고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백년묵은 왕갈대 삐딱선 명품 수제찌들이여!!.................지금까지 겪어온 나의 굴욕낚시인생에서 제발 벗어날수잇도록 너희들의 능력을 믿어의심치 않노라!!
나의 절친한 친구 뚱이가 맛이간걸보앗지 않는냐??............봉시기가 나를 갈구는걸 보앗지 않앗느냐??........수없이 많은 밤들을 너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지 않앗느냐??......내가 불쌍하지도 않더냐??..........
이제 오늘밤!! 너희들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겟노라!!!......오늘밤마저 꽝치고 돌아서는 날엔 내 너희놈들을 몽조리 아작내고 말리라...........물끄러미 쳐다보며 애끓는 나의 심정을 전하며 한모금 담배를 빨아제낀다...............휴!!~~~~~담바고 연기가 저 먼하늘 은하수 사이로 날라가는...........................................바리 그때!!!!!!!
번쩍!!!...........허걱!!!............좌측 3번째 비장한 결심으로 던져두엇던 “막스무시”....나의 옛 전우가 조용히 타전을 보내오는게 아닌가?!!!
그래.........역시 믿을건 너 밖에 없도다!!........그동안 내 너를 옥시와 다이오놈들의 현란한 허리춤새에 홀려버려 너를 홀대햇건만.......옛정이 그리도 보고팟더냐!!...
쪈만 왕창 퍼묵고도 지 할도리 다햇다고 버팅기는 옥시와 다이오놈들에게 당한 설움이 그 얼마나 많앗겟느냐??..........창고 깊숙이 내버려두어 당한 굴욕의 아픔을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거리며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렇게 눈물이 몽울져 시야가 흐려지는것을 방해하듯 다시한번 왕방울케미가 솟아오른다
아!!............저 황홀한 빛!!.............밀리온막스무시와 20여년 단짝을 이뤄온 100언짜리 야광테이프발린 수수꽝찌!!.......지난 기묘사화때 의도와 상관없이 창고에 잇게된 운(?)으로 화를 면하여 씰데업시 찌통에 굴러 다닌다고....동료 날라리달린 요강찌, 허리춤이 갈라져 물이 마를틈도 없엇던 스티로폴찌......운명을 다한 동료 찌들의 비참한 화형식을 기묘년 작두골지에서 벌어졋엇는데..........지금 최선을 다하여 그 무거운 왕방울을 밀어올리려 하다니.............
수면위로 3미리 올라와잇다!!........수면 아래의 그놈!!..............조타!!..........이제 더 이상 네놈들을 용서치 않으리라!!........지금 내게는 밀리온막스무시와 수수꽝 동료가 잇질않는가??!!
수수꽝만 엎어지믄 바리 너를 관광보내버리겟도다!!...................온 신경이 수수꽝이 떠 받치고 잇는 왕방울케미에게 가 잇다!!
멈칫하던 케미가 다시금 슬료비됴로 솟아오른다..........그 옛날 애동빌려볼적마다 결정적 화면이 나올때 마다 쵸슬료비됴로 반복되풀이 하며 보곤 햇는데.......지금 그 케미가 숨넘어 갈듯 헐떡거리며 초 슬로비됴로 솟아 오른다........................아!!~~~~~~~~~~
“막스무시”앞에 쪼그리고 앉아 황홀의 절정을 느끼고 잇다........틀림없는 대물붕어 입질이다!!.....난 척보면 안다
........아~~~~이 얼마만에 보는 대물입질인가.........드디어 나의 백년묵은 수제찌가 지 키만큼 올라왓는지 중심을 잃고는 부들밭앞에서 철푸덕거리며 엎어진다!!
그와 동시에 “에라이~~~~으럇챠챠리 샤뺘야!!!”.............하며 바리 쳐발랏다...............
쉬~~~~~쇄~~~액!!!..........거리며 막스무시가 활처럼 휘어진다!!!...........찌~~~~이~~~~잉 울어대는 피아노줄 소리!!!............옴마니나!!................대..........대물...붕....붕어다!!
놈과의 처절한 줄다리기가 시작되엇다!!...............끊어질듯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내지르는 나의 원줄!!...............찌~~~~이~~~~잉 거리며 막스무시가 20여년만에 용틀임하는 소리가 들린다..........음허허..........이제는 정말 틀림없다!!..........막스무시를 들고서 후들거리는 두다리를 주체하지 못한체 기쁨의 눈물이 마구 흘러내린다..............내 이넘의 봉시기!!!!...너 이제 듁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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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하고 다이오는 알겠는데 막스무시는 뭘까요..??
봉식이 없을때 한방 터트려야 하는데..
조행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쓸수도있군요..
이건 정말로 경험에서 우러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거시긴데....
내공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저는 일시멈춤도 마니 애용했다는 ㅋㅋㅋ
3부로 고고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