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 회사 동료 부친상에 회사 차원에서 상가 지원으로 대구에 가게 되었습니다.
안동 길안 장지쪽으로 향하던 중 운전하는 사람이(본인) 잠이 오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라니까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던중, 강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두귀가 쫑긋하게 경청 했더랬죠.
할아버지가 낚시로 메기를 연신 잡아내길래
"할아버지, 미끼는 무얼 쓰세요?" 하고 말하니까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닭 간을 쓰면 메기 백발백중이야"
이 말을 듣고 귀가해서 마누라 보고
"시장에 가서 김밥에 넣는 닥강(단무지)알제? 얼른 사온나"
그날 오후 닥강을 들고 할아버지가 하던 자리에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 웬걸.
다음날 아침까지 해도 메기 한마리 구경도 못하고 철수 하게 되었는데요,
며칠후 낚시하러 가서 그 할아버지를 만나서 김밥에 넣는 닥강(단무지)를 써도 메기 한마리 잡지 못했다고 하니 할아버지 하는 말이
"언제 내가! 닭 간을 쓰랬지. 단무지(닥강)를 쓰랬노. 이놈아!
2. 지금은 케미가 보편화 되서 사용은 자주 하지만 케미가 보편화 되지 못할 때(케미 출시 할쯤에) 한 사람이 밤낚시를 할려고 낚시점에 들어 떡밥, 지렁이, 케미를 사들고 낚시를 하게 되었죠,
어두워 지기 전에 케미 봉지를 열고 케미를 마구 흔들어도 밝기는 커녕 원래 그대로 있어서 이거 불량이다! 옆에 케미 1EA를 마구 흔들어도 안되니까 이거도 불량??
그래서 낚시점에 가서
"아저씨, 밤 낚시 할려는데 케미 불량한것 주면 어떡해요" 하니까
"어떻게 사용했는데요?"
"저 봉지 뜯어서 마구 흔들어도 안되네요,,"
"꺾어서 흔들어야죠~"
이 이야기는 실제 회사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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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재밌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케미를 찌에 테잎으로 붙여쓰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잘 보고 웃고 갑니다.^^
단무지로 메기잡으면...정말 대박이겠네영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