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그는 제가 직접 격은것 입니다..
그러니까..한20년전쯤..
초 가을 둘째처남에게서 온 한통의 전화.
매형 이번주 시간돼요..
왜? 낚시나갈까요!
장소는? 이따 퇴근후 저녁 먹으면서 말씀드릴께요! 그래 그럼.
식사후 처남 왈 원주 공근면 소류진데요 지난 일요일 지인들이 출조해서 재미좀 봤다는데요!!
다음날 우린 승합차에 먹을것하고 장비를 싣고 출조길에 올랐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밀리고 밀려 겨우찿은 아담한소류지..
도착한 우린 포인트를 탐색합니다.
좌측의 곳부리도 좋아보이고 우측 땟장도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전 좌측 곳부리 넘어 산소(무덤)포인트가 왠지 끌립니다.
해서 처남은 땟장수초 포인트로 난 반대편 무덤 포인트로 이동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도착한 장소엔 동물의배설물만 보일뿐 낚시흔적은 없어보입니다.
음~쌩자리구만..무덤을 약3m뒤로하고 4대를펴 낚시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밤낚시 채비를 맞치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까본 무덤이 왠지크게보입니다.
그날따라 심심치않게 입질이 꾸준합니다.
마수걸이 아홉치를 선두로 아침까지 약 30여수의 조과를 봤으니까요..
그날 늦은밤 앞만보고 낚시를하던중 뒤에서 들리는말..
좀 잡았어요!!하며 사람의 그림자가 물에 비춤니다.
예~오늘은 손맞좀 보네요.
그후론 대답이 없기에 갔나보다했죠!
입질이 뜸할쯤~갑짜기 머리카락이 쭈삧쯔삧 식으땀이 등줄기를 타고흐름니다.
가만 아까 그양반누구지..
여긴 민가도 없고 그렇타고 찻길도 멀고 아니그럼~~
생각이 여기까지 미칠쯤 몸이굳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ㅠㅠ
처남은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시계를보니 새벽 세시.
조금있으니 첫 닭이 울고.
무덤앞에서 초 죽음이된 채 아침을맞았고 철수시 뒤도 못돌아 봤습니다 .
지금도 궁금합니다 .
누구지~혹시 무덤주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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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음 뒤돌아 봤을낀~데 .... 무서워도 궁금한건 못참거던여 ^^헤헤
그래도 난 무서버~~~
후회할일을 왜해여,,,
걍 안돌아보기를 잘했다 생각해요,,,왜냐면 권형님의 처남이 매형한테 살금살금 찾아가
조황이 어떠냐고 물어보고 누군가하고 고개를 휙 돌리며 말할때
가위,바위,보 할때처럼 가위손으로 매형 뺨 찌를려고 얼굴옆에 손 갔다댔는데
대답만 하는바람에 허탕치고 간거지 머에여...ㅋㅋㅋㅋ
갈때 5분만 청소하구 가거라 라 라 라 ~~~
좁은길이라 천천히 가는데 자꾸 여자가 따라오길레 왜 따라오냐해도 대답이 없더랍니다
낚시터에 도착해서 채비를 다하도록 보고만 있던여자가 오늘 여기서 낚시하지마세요 하길레
왜 낚시못하게하느냐고했더니 낚싯꾼 따라가면 저수지있을것같아 따라왔는데
물에 빠져 죽을려고 따라왔다고 ....
이친구간 간이 큽니다
냅다 소리를 지르며 ... 죽을려면 나 낚시 끝나고 죽으라고 ...
소리를 너무 크게질렀는지 여자가 놀래 가더랍니다
채비하고 좀있으니 또 포크레인이오더니 공사를 ....
묘자리쓴다고 땅을 파더랍니다
포크레인가고 사람다음날 묻으려고 땅판곳에서 혼자 밤세워 낚시했다는 ...
대단한 친구죠 ..전 무서워서 그리 못합니다
터에서 자주 겪는 일 일까 싶습니다.
새벽에 조황 물으러 멀리 차 대어놓고 온 조사님 이라던가~
시골에 농부님들..
새벽에 일 나오시니 그 분중 한 분 아니었을까 싶답니다.
아니라면~
체력 소모 많은 밤낚시가 지나는 새벽녘에..
평소 자주 듣던 이야기가~
까칠해 진 눈꺼풀 사이로 들려 온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졸다가..
거대한 괴물 붕어랑 씨름 한 적이 있답니다..^^
뒤에 계셨던 분 많이 심심했을 겁니다
다른분 그 자리에서 낚시 하시면 또 물어 볼겁니다
그분이 고기 잘 들어오게 해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