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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소양호 낚시 전성기의 어느
술 먹는 가을날의 하루를 써 봤습니다.
소양호 향어낚시의 추억
낑낑낑~~ 끙~~!!!
드륵 드륵~~
잠결에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눈이 떠지지를 않습니다
눈껍플이 서로 붙어서 잘 떨어지질 않았고
눈 앞 에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숨을 몰아 쉬며 꿀~꺽~ 숨을 삼키니
조금 부은 듯한 목 안 으로 마른 침이 넘어 갑니다
바짝 마른 입속에서 입 안 에 남아 있던
얼마 안되는 수분이 목 안 으로 넘어 가자
입안은 엄청난 갈증을 호소 합니다
상체를 일으켜 자리에 앉았습니다
희미한 천장의 실루엣이 눈 안에 들어옵니다
새벽 여명의 희미한 빛 속에 파란색의 둥그런
텐트 천장이 눈에 희미하게 들어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텐트 작크를 열고
텐트 앞에 있는 하얀 색 한말 들이
프라스틱 물통을 열고 물 통 을 꺼꾸로 들어 올려서
물통 입구에 입을 대고 벌컥 벌컥 정신 없이
물을 마십니다
물통에서 꺼꾸로 쏟아져 내리는 차거운 물은
반은 내 입으로 들어와 뱃 속 으로 들어가고
반은 내 턱을 타고 가슴 으로 배로 흘러 내립니다
한참 동안을 정신 없이 물을 마시다가
숨이 가빠서 물통에서 입을 뗍니다
" 하아~~하아~~"
가쁜 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끄응~~ 아이구 머리야"
물을 마시니 타는듯한 목마름은 사라 졌지만
잠이 깨어 돌아온 정신과 함께 지독한 두통이 느껴집니다.
"아이고 죽겠다 "
배위에 흘린 물을 손으로 대충 닦고 다시 텐트
안 으로 들어가 젖은 옷 그대로 침낭위에 대자로 누웠습니다.
아픈 머리를 타고 조금씩 맑아지는 정신이 어제 밤
열심히 달리던 기억의 일 부분을 끄집어 냅니다.
어제 오전에 낚시 배를 타고 소양호의 단골터에 들어 와서
낮 부터 매점에서 가지고 온 삼겹살를 구워 1차를
다른 낚시꾼의 텐트로 가서 2차를 다시 매점 형님이
썰어주신 향어회로 매점에서 저녁을 겸한 3 차를
그리고 먹다 남은 고기를 다시구워 마지막 으로
내 텐트에서 밤 늦게 까지 달리던 4 차의 기억 일부분까지
기억은 하나 둘 씩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끙 ~~ 아이고 머리야 너무 많이 마셨다."
끄응~~끄응~~낑낑~~~
바득~~바득~~
밖에서 낑낑 대는 소리와 함께 비닐 긁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 아이고 진돌아 이노무 색꺄 머리 아파 죽겠다
새벽 부터 왜 지 랄 이야 응 ? ?"
끄응 끄응 끄응~~!!!!!
내목소리가 들리자 밖의 개 소리는 더욱 커져 갔습니다.
" 우~욱 "
몸안으로 들어온 다량의 알콜은 내 안에서 제 몸을 분해 하면서
내 몸에 헛 구역질 과 두통 등 엄청난 속 쓰림의 휴우증을 남겨
자기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내게 마지막 복수를 하였습니다.
"아이고 죽겠다 "
갑자기 부글 거리는 배를 잡고 텐트 문을 열고 텐트 위에
다시 뒤집어 씌운 비닐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텐트밖으로 나오자 누런 대가리가 쑥 ~ 내 다리 로 달려 듭니다
" 아이고 진돌아 이놈아 저리 비켜 급해~!!!! "
끄응~~끄응~~~~~~
낑낑 대는 개를 밀치고 텐트 밖에 기대어 놓은
야전 삽 을 들고 그 곳에 오는 사람 들이
암묵 적 으로 금지 구역 화생방 지역으로
지정 해 놓은 숲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
나무 사이로 잠시 들어가자 잡목 숲 사이로 군데 군데
땅을 판 자국이 있는 잡초가 무성한 공터가 나왔습니다.
여기 저기 널려 있는 지뢰밭 을 밟지 않게 조심 하면서
한쪽 구석에 야전 삽 으로 구덩이를 팠습니다 .
땅을 다 파고 그위에 앉아 어제 섭취한 모든 것 들의
잔재 들을 다시 몸 밖 으로 내 보냈습니다.
온 몸 에 억센 힘을 쓰자 비로소 남은 정신이 돌아왔고
발 아래로 펼쳐 지는 소양호의 새벽 전경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어둠을 몰아 내는 아스라한 새벽 여명의 희미한
빛속에서 한쪽은 비탈진 구릉으로
한쪽은 평평 한 풀 밭 으로 나뉘 어진 소양호의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있었고
물 속에는 여기저기 녹색 파란빛의 캐미 불빛 들이
물살에 몸을 맡기며 흔들 흔들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끄응~~낑낑~~
"어이쿠~~~!!!!!!! 깜짝이야 이 새 끼 야
왜 똥 싸는 곳 까지 따라 와서 지 랄 이야~~!!!!!!! "
아름다운 소양호의 새벽 풍경을 느긋하게 구경하는데
갑자기 끼어든 진돌이의 머리에 가볍게 꼴밤을 한방 놔줬습니다.
낑낑낑 ~~
한결 가벼 워진 몸을 이끌고 매점 진돗개를 앞 세우고
숲길 오솔 길 을 지나 산 초입 의 내 보금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산속 비탈을 나무 밑을 삽으로 파 내서 땅을 평평 하게 만들고
그 위에 두꺼운 스치로플을 깔고 6 인용 터널 텐트를 치고
그 위에 은박의 보온제를 입히고 앞에 폴대 를 따로 세우고
그 위에 두꺼운 비닐을 씌우고 위에 검정 그늘막을 씌운
내 텐트는 옆에서 보면 마치 청계천 다리 밑의 거지 움막 같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침실과 주방이 따로 분리 되어 있었고
겨울엔 영하 20도에서도 안은 완벽 하게 따스했고
여름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 있어서 늘 시원했고
옆 에는 환기구 창까지 따로 만들어 놓아 지금의 일류 펜션이
부럽지 않은 내게는 당시 소양호 최고의 별장 이었습니다.
텐트 밖에 삽을 세워 두고 들어 오는데 진돌이도
따라서 대가리를 텐트에 들이 밉니다 .
"야~~!!!! 어딜 들어와 녀석아~~!!! "
낑~~낑
한 쪽을 보고 계속 끙끙 대는 진돌이의 시선을 따라 가니
바닥에 어제의 술 자리에서 먹던 후라이판이 보였습니다 .
야!!!!! 너 이것 때문에 새벽부터 이 난리를 친거냐 ?
끙~~끙~~!!
후라이판 안에는 하얗게 굳어 버린 돼지 기름 속에
바짝 익은 고기가 몆점 박혀 있었습니다.
" 아나 처 묵으라~ "
후라이판을 통째로 진돌이 앞에 내밉니다.
우걱 우걱 ~~ 쩝쩝 ~~후루루룩
진돌이가 대가리를 후라이판에 처 박고
정신없이 고기를 먹고 기름을 빨아 먹습니다.
기름 투성이 후라이판은 잠시후 마치
설걷이 한것처럼 반짝 반짝 새것처럼 변해 갔습니다
"야 고놈이 니 후라이판 구멍 내겠다 야 "
옆에서 이북 사투리가 들려옵니다.
" 아이고 기침하셨습니까 ? 삼촌 "
"일 나기야 아까 일났지 운동 삼아 한바꾸 돌고 오는 길이야"
삼촌 손에는 쓰레기가 가득찬
아침 이슬에 젖은 마대 자루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 삼촌이란 분은70대의 노인 분 으로 거의 일년 내내
소양호에서 사셨는데 당시 소양호를 출조 하는 웬만한 단골꾼들은
모두 이분을 아실 정도로 환경 의식이 뛰어 나셔서 출조하시는
곳 마다 넓은 거리를 매일 다니시며 청소를 하셨는데 얼마나 청소를 잘 하셨는지
당시는 웬만한 쓰레기는 현지에서 다 태웠는데도 이분이 청소한
쓰래기 마대 자루가 한쪽에 항상 수십자루가 쌓여 있었습니다.
나중에 수자원 공사에서 배를 한척 따로 보내
이분 쓰레기만 따로 수거해갈 정도로 청소를 잘 하셨습니다.
당시 소양호에 출조 하는 단골 꾼 들은 무슨 이유 에선지
모두 이 노인분을 삼촌 이라고 불렀 는데
내 텐트 바로 옆에
텐트를 같이 친 이웃사촌 이셨습니다.
당시 소양호에서는 현지 주민이 2~3일에 한번씩
낚시인들에게 청소비를 걷으러 다녔는데
한번 출조하면 날짜에 상관없이 한번 출조에
천원 인가 이천원 인가를 청소비로 받아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아예 텐트를 쳐 놓고 다니던
사람들에게는 청소비를 잘 받지 않았습니다.
아마 날짜에 상관 없이 한번 출조 분의 청소비를 징수 했는데
장박꾼의 경우 텐트를 쳐 놓고 매번 들락 날락 하니
청소비를 받는사람도 아예 청소비 징수를
포기 했던거 같았습니다.
소양호에 자주 출조하던 사람들은
청소비를 받으러 다니던 노란색 배를 잘 알았는데
노란색 배가 뜨고 청소비를 받으러 다니면
그 나마 그 천원도 안 내려고 산속으로 도망가 숨어 있다가
청소배가 떠나 가면 그제야 내려 오는
치사한 사람들도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청소비를 현지민에게 주지 말고
삼촌에게 드려야 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었는데
환경 의식 만큼 손도 많이 크신 기분파 이셨습니다
가끔 가다 기 마이를 팍팍 쓰셨는데 당시 단골터의 매점에서
판매용 으로 키우던 닭과 멍멍이들의 절반 이상이
매년 이분 손에 의해서 요단강을 건너 갔습니다.
술을 잘 못 하셔서 이분의 주량이 소주 반병인데
소주 반병을 어쩌다 오바 하시면 그때 옆에서 들
"삼촌 안주가 부실해요 고기가 먹고 싶어요 "
하고 옆에서부추기면 대번
"고뢔 ~~? 야~~!!!고 까이껏 한 마리 잡자우 뭐~!!!"
바로 호쾌한 이북 사투리로 콜을 하셨는데
삼촌이 콜을 하시면 다음날 소양호 매점에는
키우던 개가 한마리 줄어 들었고
술꾼들의 안주는 아주 기름지고 풍족해 졌습니다.
"야 내자리에 가면 향어 몆 마리 잡아 놨응게 필요하믄 꺼내다 먹으라우"
"아 ! 예 ! 고맙습니다 삼춘 "
삼춘은 마대 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러 내려 가시고
나는 아쉬운 눈을 하고 나를 바라보는
진돌이 머리를 한대 툭 치고는
바닦에 있는 후라이판을 들었습니다 .
개가 혀로 핥은 후라이판인데도 더럽게
느껴지거나 그런게 없었습니다.
밖에서는 감히 생각지도 못 할일인데 댐안에서는
강아지때 부터 그래 와서인지 많은 단골꾼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남은 후라이판을 자연 스럽게 진돌이 혀로
설겆이를 시키고 다시 그 후라판을 닦아 고기를 구웠습니다.
"가 임마 이제 줄거 없어"
진돌이는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텐트 옆에 배를 깔고누웠습니다.
나도 낚시의자를 꺼내 진돌이 옆에 피고 의자에 앉아
진돌이 머리를 쓰다 듬으며 새벽 여명이 지나가고
아침이 오는 소양호의 전경을 바라 보았습니다 .
하루 한번 운행되던 낚시배가 세번씩 운행될 정도로
몰리던 휴가철의 낚시인들 때문에 한 여름의 난리 북새통을 겪고
차거워진 늦가을 날씨에 이제야 좀 숨을 쉴수 있게된 소양호의
섬 아닌 섬에는 낚시인들이 예닐곱명밖에 없었습니다.
낚시 자리 군데 군데 에는 접혀진 노랑 파랑 빨간색
파라솔 들이 눈에 띄 였고 아침 타임을 노리고 자리에 앉아서
물을 응시하는 낚시인은 두 어명 뿐이 었고
나머지는 차거워진 물가 기온에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멀리 아래 물가에서 아침 이슬에 바지 아래가 젖은 채로
물가를 돌아 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있는 삼촌이 보였고
삼촌옆을 하얀색 털 검정색 얼룩 무늬 발발이 바둑이
2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삼촌을 따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자기들을 저승에 보낼 사람이 거의 확실한 사람을
저리 좋아하며 졸졸 따라다니고있다니......
콜록콜록~~~
푸드드드득~~~
좀 떨어져 있는 매점 텐트에서
매점 주인의 기침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기침소리에 놀라 매점 옆 소나무 가지에 올라가 일자로 나란히 서서
밤을 보낸 닭들이 한마리씩 한마리씩 땅으로 날아 내렸습니다.
꼬끼오~~~~꼬꼬~~~~!!!!!!!
마누라 들을 땅으로 내려 보내고 마지막 으로 남은
수탉 한 마리가 산 짐승을 피해서 나무 위에서 잠을 잔게 창피 했는지
우렁찬 울음으로 자신의 위용을 만 천하 에 떨치 고는
나뭇가지에서 날아 내렸습니다.
"아이고 쏙쓰려 안되겠다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어야겠다 진돌아"
버너에 불을 붙치고 코펠에 물을 담아
버너에 올렸습니다
물이 끓자 라면을 넣고 신김치를 한 젓가락
라면에 넣고 고추가루를 팍팍 더 뿌렸습니다.
보글 보글 끓고 있던 라면은 잠시후
마치 육계장 국물 같이 뻘건색 국물로 익어 있었고
나는 버너 불을 끄고 코펠 뚜껑에
라면을 덜어 라면을 먹었습니다.
후루루룩~~~~~~~
후루루룩~~~~~~~~
매콤한 감칠 맛 나는 면 발이
씹히지도 않고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갔습니다 .
코펠을 들어 코펠 한쪽을 후후
불며 국물을 마셨습니다.
마치 김치국 같은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이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들어가자
쓰렸던 속이 확 풀리고 온몸이 행복해졌습니다.
라면을 다 먹고는 낚시의자를 길게 펴서
온 몸을 의자에 기대고 누웠습니다
아침 해는 어느덧 동쪽에서 떠 오르고 있었고
아침 햇살을 받은 넓은 소양호는 물 빛의
푸르름 으로 넘쳐 나기 시작했습니다
등 따숩고 배 부르고 경치 좋고 나는 의자에 누워서
가을의 청하한 공기를 몸으로 느끼다가 그만 깜빡 졸았습니다
졸다가 어느 순간 인기척에 눈을 떴습니다.
"저 저기요 ~~~"
앞에 있는 매점 텐트앞에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예 왜 그러시죠 ?"
"저기 여기 주인 어디 가셨나요?"
"아 예! 주인들 아직 자고 있을겁니다 물건 사실라구요 ?"
"예 뭐 좀 사려고 하는데요"
"물건은 제가 팔아도 되니 저한테 말씀 하시죠"
"아 그래요 ? 그럼 소주 좀 주실래요? "
"아 예! 제가 드리지요 소주 "
"나는 매점 텐트에 들어가서 소주를 한병 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있습니다 소주 천원입니다. "
"저기 한병 말고 열병을 주실래요 "
"예? 나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한번 반문했습니다 .
"예 ? 열병요? "
"예 !! 열병 만 주십시오 "
"예?10 병만요 "
"예 소주 열병요 "
"아 예 !"
나는 다시 매점으로 들어 가서 소주 열병을 꺼내
비닐 봉지에 담아 가지고 나왔습니다
"자 여기 있습니다 만원 입니다 "
"예 감사 합니다 "
그 사람은 돈을 내고 소주를 열병 사가지고
언덕 중간 쯤에 있는 자기 텐트로 가지고 올라 갔습니다.
나는 새벽 부터 소주를 열병 이나 사 가지고 가는
사람을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 고는 한참을 쳐다보다
매점 돈 통에 돈을 넣어 놓고 내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온 몸에 침낭을 돌돌 말고 한참을 정신없이 잠을 잤습니다
헥헥 ~ 끄응 끄응 ~
한참을 자다가 다시 개 소리와 인기척에 잠이 깨었습니다.
텐트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보니 부시시한 긴 머리에
군데 군데 구멍이 난 황토색 반팔 메리야스를 입은 매점 형님께서
6마리의 개 때 들을 이끌고 텐트 밖에 서 계셨습니다
"형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 "
"이 녀석아 일찍은 곧 배 들어올 시간이다 "
" 예 ? 벌써요 ? "
"그래 이녀석아 벌써 11가 넘었다 배도 안 고프냐 ? "
"아침에 라면 하나 끓여 먹었습니다 형님 "
"배고프면 매점 에 밥 있으니 가서 먹어라 "
"괜찮습니다 형님 좀 있다가 점심 먹어야죠 "
"그래? 그럼 내려가서 커피 한잔 해라 "
"예 형님 좀 씻고 내려 갈 께요 "
"어여 내려와 "
나는 텐트 안 에서 칫솔을 꺼내 양치질을 하고
수건과 비누를 챙긴뒤 큰 코펠을 하나 들고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이 낚시를 안 하는쪽의 얕은 물가에 가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코펠에 물을 담아 머리에 부었습니다 .
시리도록 차거운 가을 소양호 물이 머리에
닫는 순간 차거 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머리를 다 감고 나는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며
매점으로 이용하는 큰 터널 텐트 안 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점 안 에는 당시에 매점을 운영하시며 낚시를 하셨던
두분의 형님들과 삼춘 그리고 수염을 기르셔서
털보란 별명을 가지신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당시 소양호에서는 수염을 기르셔서 털보란 별명을 쓰는
분들이 참 많으셨는데 가끔 수염을 기르셨던 낚시점 사장님도
별명이 털보셨고 그 분 말고도 다수의 털보 들이
산재해 계셨었는데 주위에서는 주로 자주 가시는 곳 의 지명을 따라
산막골 털보 동면 털보등 지명을 따라 별명을 부르거나
김 털보 장 털보처럼 성을 붙쳐서 불렀습니다.
이 분은 사시는곳을 따라
수유리 털보 라고 불리 우던 분이셨습니다.
이분도 소양호에 텐트로 움막을 지어 놓고
일년 내내 들락 날락 하시며 낚시를 하셨습니다 .
긴 수염에 하얀 털이 희끗 희끗 많이 섞인 50대 중반이셨는데
육체미 운동을 하셔서 몸이 무척이나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맨날 젊은사람들이 입는 몸에 딱 붙는 쫄티 나 쫄 나시만 입으셨고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가끔 몸을 자랑 하시려고 아닌척 하시면서
자주 자주 슬쩍 윗 옷을 벗으셨습니다
윗옷을 벗으시면 들어나는 상체의 근육이
마치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처럼
울퉁 불퉁 무시 무시한 분이셨습니다.
맨날 술을 드시면 육체미 운동에 대한 극찬을 하시는데
보디 빌딩에 대한 극찬의 시간이 길어지면 옆에 앉아계신 삼춘이 나서십니다.
털보 사장님도 삼춘 말씀에는 꼼짝도 못 하셨는데 매번 그분의
보디 빌딩 자랑 말씀의 끝은 항상 삼촌에 의해 끝이 났습니다.
"야 그거이 처럼 무식한 운동이 어디있나 야
밥 먹고 쇳덩이를 들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거울 한번 보고 쇠뭉치를 또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그거이 제일 생각 없는 운동이야 알간"
삼춘의 한 마디에 욱해서 반격을 노리는 털보 사장님의
말끝을 삼춘은 삼춘 아들의 헬스클럽 경험담을 이야기 하시며
반격의 기회를 절대로 안 주셨습니다 .
" 야 그 운동하는 선수들은 먹는게 또 그게 뭐야 응 ?응?
계란을 삶았으면 다 먹어야지 노른자는 와 버리고
흰자들만 처 먹누 와 밥들은 안 처먹고 풀 쪼가리에
프로 띤 인가 프로 테인 인가 하는 가루 만 쳐먹누 응?"
"형님 그건 프로테인이라고 단백질 보충제에요 형님 근육 키우려면
염분을 섭취 하면 안되고요소금이 들어간것도 피해야되요 형님"
"시끄럽다고마 난 우리 아들 놈 그 운동 하면서 깨작 깨작 밥 안 처먹고
까다롭게 구는거 보고 내 래 아 새끼를 때려 듁일 뻔 했다야"
항상 두분 다툼의 끝은 삼촌의 압승으로 끝이 났고수유리 털보 사장님의
육체미 운동 자랑은 중간에 삼촌에 의해 중단 되곤 하였습니다.
그래도 평소의 두분 사이는 매우 좋으셨는데
형님 형님하며 항상 같이 잘 어울리셨습니다.
텐트 가운데에는 사각의 부르스타 버너위에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가
올려져 있었고 주전자 에서는 김이 모락 모락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어서 와서 앉아라 "
"예! 형님 "
종이컵에 빨간색 네모난 커피믹스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뜨거운 커피가 뱃속으로 들어가자 몸이 따듯해 졌습니다.
"이제 완현한 가을이네요 형님 "
"그래 조금 있으면 보온제도 씌우고 겨울 준비를 해야 되겠다"
" 어제 밤 에도 잠을 자는데 좀 춥드라 자다가 여러번 깼어 물 가라 확실이 가을이 빨라 "
"저도 어제 여기 들어 오기 전 에는 밖에서는 반팔옷 입다 들어 왔습니다 형님"
"아마 지금 부터는 밖의 날씨 생각하고 소양호에 설렁 설렁 준비해 들어왔다
개 고생하는사람들이 무척 많을거야 "
" 몆칠전에도 건너섬에 두 사람인가 내렸는데 텐트도 안 치고 낚시를 하더니만
밤에는 낚시도 안하고 땅 바닥에서 비닐을 뒤집어 쓰고 아침 늦게 까지 자더니
철수배가들어오자 꽁지 빠지게 나가더구나"
" 하하하하 그 사람들 앞으로 소양호 하면 치를 떨겠는데요 "
"저도 처음 소양호 들어올때 대충 챙기고 들어 왔다가 진짜 개 떨듯이 떨었습니다 형님 "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커피 한잔으로
오전의 여유를 느꼈습니다
"아 ! 참 형님 아침에 소주를 팔고 돈통에 돈을 넣어 놨습니다 ".
"아침부터 열병이나 사가던걸요 "
"아 ! 저기 저 텐트사람들이 사갔구나 어제도 저 사람들 한 열 댓병 사갔다 "
"예 ? 열댓병요 ? 사람들이 많이 있나 보네요 ? "
"많기는 야 딱 두사람이야 "
"예 ? 두사람이 뭔술을 그리 많이 사가요? "
"그저께 들어 왔는데 낚시대만 펼쳐 놓고 저리 둘이 텐트속에 들어 앉아서 나오지도 않고
하루 종일 술만 먹어대 아마 들어올때 소주를 사가지고 왔을테니 못해도 이틀 동안 삼 사십병은 마셨을껄 ? "
"예 3. 40 병 요 ?"
" 와! 무슨 술을 그리 마실까요 ?"
"그래도 사람들은 얌전해 술 꼬장 부리거나 그런거는 없이 얌전히 술만마셔 "
"여기 처음 오는 사람 인가요"
" 아니야 한사람은 전에 혼자 몆번 들어온 사람인데 그때는 저리 많이 술을 안 마셨어 "
"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네요 "
커피를 다 마시고 텐트에 올라 가서
낚시 가방과 삽을 들고 물가로내려갔습니다.
물가로 내려 가면서 일부러 술꾼 들의 텐트 앞를 지나갔습니다.
텐트 밖 에는 수를 헤아릴수 없을 만큼 빈 소주병이
반은 선채로 반은 자빠진채 널부러져 있었고
텐트 안 에는 텐트 문을 열어놓고 좀 마른 듯한 사람 둘이
정 좌세 로 앉 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텐트를 지나 다가 아침의 그 사람과 눈이 마주 쳤는데
그 분이 먼저 내게 고개를 숙이고 아는 척 인사를 하셨습니다.
"안녕 하세요 아침 에 뵌 분 이네요"
"아 예 안녕 하세요 한잔 하실래요?"
"아이구 저는 됐습니다 어제 많이 먹어서 속이 별로 안 좋습니다"
"같이 한잔 하시면 좋으실텐데요"
"말씀 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밖에 쌓아 놓은 술병과 달리 텐트 안의 두사람은
그리 취한것 같진 않았습니다
"술을 참 잘하시네요 주량이 참 세신가봐요?"
"어이구 창피합니다 먹다 보니어찌 그렇게 됐네요"
"이 많은걸 두분이 드신겁니까?"
"아 예 ! 오랜만에 이 친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술이 참 맛있네요"
"술이 맛있으시면 많이 드셔야죠 저는 낚시하러 내려갑니다 많이 드십시요"
"아 예! 고기 많이 잡으십시요"
술꾼 들의 텐트를 지나 물가로 내려 와서 물가 한곳을
포인트로 지정 하고 삽으로 땅을 평평 하게 다졌습니다.
한참을 땅을 파자 차거운 가을 날씨 인데도
이마 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혀져 갔습니다.
헉헉 거리고 땅을 다 파 놓고 옆으로 가서 전에 낚시하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흙이 가득 담긴 마대 자루를
손으로 잡고 무거 워서 들지는 못하고 낑낑 대며
땅에 끌면서 낚시 자리로 끌고 왔습니다.
물가 바짝 마대 자루를 놓고 가방에서
받침대를 꺼내서 마대 자루에 꼿았습니다
받침대를 꼿고 난후 가방에서
새로 산 낚시대를 꺼내 받침대 위에 올렸습니다.
반짝 반짝 빛 나는 새로 나온 신상품
새 낚시대를 보니 마음이 흐믓 해 졌습니다.
전에 이곳에 낚시 온 사람이 쓰는걸 보고
큰 맘 먹고 남대문 시장 낚시점 까지 가서 사온
빳빳한 은성 파워 와인드 향어대 를
뿌듯한 마음으로 한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줄을 메고 바늘을 달고 찌 마춤을 해서
자리에 올려 놓고 낚시 준비를 끝내고 딱딱한 향어 어분인
동글 동글한 팰릿 어분을 손으로 한줌 집어서
밑밥으로 찌위에 뿌렸습니다.
짜라라라락~~~~~~~~~~~~~~~~~~~~~~~~~~~~~~~!
수면에 퍼지 면서 떨어 지는 팰릿 어분 소리가
경쾌 하게 수면에 울려 퍼졌습니다
떡밥 그릇에 어분 봉지를 뜯어 어분을 넣고 보슬 보슬 한
춘천 원자탄 가루를 좀 섞어 물을 붓고 잘 저었습니다
어분의 고리 고리 한 냄새와 깻묵의 고소한 냄새가
뒤 섞이면서 소양호의 일품 물고기 밥이 완성 되었습니다.
바늘에 양껏 떡밥을 달고 물 위에 투척을 하였습니다.
퐁~~~~~~~~~~~~~~~~~~~~~~~~~~~~~~~~~~~~~~~~~~~~!
경쾌 하게 울리는 물 소리를 들으며 찌를 쳐다봅니다.
깜빡~~~깜빡~~~~
금세 입질이들어옵니다
휙~~~~~~~~~~~~~~~~~~~~~~~~~~~~~~~~~~~~!
핑~~~~~~~~~~~~~~~~~~~~~~~~~~~~~~~~~~~~~~~~~~~~~~~~~~~
"이게뭐야 ?"
피라미 한마리가 13호 바늘에 옆구리가 끼인채 허공을 날라 옵니다.
"에구 피라미가 붙었네 ~"
다시 떡밥을 큼지막하게 달아 밑밥으로 계속 투척을 합니다
몆번 투척을 하여 밑밥이 충분히 들어 갔다고 생각 되자
낚시대를 받침대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호수 물에 손에 묻은 떡밥을 깨끗히 씻고 자리 에서 일어납니다.
일어 나다가 다시 낚시대를 한번 더 만져 봅니다.
씨~~~~~~익
새 낚시대를 만지 만 하였는데도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웡웡웡 ~~캉컹컹 ~!
갑자기 매점 옆에 있던 진돌이가 짖기 시작 합니다.
나는 낚시배가 일으키는 물살에 낚시대가 휩쓸려 가지
안도록 단도리를 잘해 놓고 뱃터로 내려 갔습니다.
배터 에는 낚시를 끝내고 철수하려는 낚시꾼들과
매점 식구들이 모두 내려와 있었고 배터에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뿌~~~~~~~~~~~~~~~~~~~~~~~~~~~~~~~~~~~~~웅
잠시후 요란한 뱃 고동 소리를 울리며 낚시배가
눈앞에 들어 왔고 곧 물보라를 일으 키며 섬으로 다가왔습니다.
배는 먼저 건너편의 섬에 들려 낚시인을 내려 놓고
우리 쪽으로 뱃 머리를 돌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쌀쌀한 날씨에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확 줄었는데 배 위 에선 얼마 안돼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낚시점 총무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낚시가방등 짐이 먼저 내려 지고 어르신 한 분과
한 직장에서 같이 낚시를 온 젊은 낚시인 4명이 배에서 내렸습니다.
뒤 이어 철수하는 사람들이 배에 올랐고
뚜~~~~~~~~~~~~~~~~~~~~~~~~~~~~~~~~~~~~~~~~~~~~~~~~우
다시 뱃 고동을 울리면서 낚시배는 떠나갔습니다.
"안녕 하세요 어르신"
"그래 자네 들어와 있었구만"
"예 어르신 건강하시지요?"
"나야 뭐 늙은이가 늘 그렇지 매일 골골하지"
"아유 어르신 겉으로 보기에는 딱 칠십이신데요 뭐 "
"고맙네 고맙네 "
어르신은 소양호에 출조 하시던 낚시인들 중에
연세가 제일 많으신분이셨는데 당시에 연세가 86세나 되셨습니다
춘천 후평동에 사시던 현지분 이셨는데 상처하시고
홀로된 여동생 분과 같이 사셨는데 출조 하실때는
다른 반찬을 아무것도 안싸오고 오로지 여동생분이 만들어준
장조림 딱 한가지만 싸오 셔서 매 끼니를 밥에 물을 말아서
장조림 한 가지만 드시다가 가셨는데 가끔 향어를 잡으시면
그걸 소금을 뿌려 꾸덕 꾸덕 하게 말리 셨다가
그걸 구워서 밥 반찬으로 드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한 마디 만 깜빡 하는 향어 입질을 잘 못 보셔서
주로 자동빵으로 어쩌다 향어를 한마리씩 잡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고기를 못 잡으면 가끔 몆마리씩 향어를
가져다 드렸는데 그분은 그 고기를 다 드시지 않고 아끼껴서
집에 계시는 여동생에게 갖다 주시곤 하였습니다.
어르신이 낚시할 자리를 찾아 떠나 가시고 젊은사람들도
물가 옆 쪽에 녹색의 케빈형 텐트를 꺼내 치기 시작 하였습니다
시끌 벅쩍한 젊은이들의 일상을 옆에서 잠시 구경하다
우리는 다시 매점 텐트로 돌아 갔습니다.
텐트 안 에서는 약간의 알콜 중독끼가 있으신
매점 큰형님께서 벌써 소주를 한병 다 비우고계셨습니다.
"야 듁을라고 그러네 와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누 "
사람 좋은 매점 큰 형님은 씩 웃으시며
삼춘에게 소주잔을 내미셨습니다.
"날이 추워지니까니 여기도 불경기구만 "
"사람이 안오니 오늘은 고기 안주도 없습니다 형님"
털보 형님의 푸념에 삼촌이 말씀 하십니다.
"야 오늘 한 마리 잡을까 ? "
"아이구 형님 이제 몆 마리 안 남았는데 아꼈뒀다 겨울에 궁할때 잡자구요 "
"그래 그럼 그러자구 "
내 눈은 나도 모르게 텐트 앞에 나란이 앉아서
텐트 속에서 나올 주인을 기다리는 발발이 들에게 향했습니다.
"니들 오늘 용꿈 꿨다 재수가 좋다 "
" 잠시만 기다리세요 형님들"
나는 텐트로 올라가 어제 들어오면서 사 가지고 온
밀가루 호박 청량 고추 와 부추를 들고 내려 왔습니다.
" 지짐이 부칠려고 ? "
수유리 사장님이 반색을 하십니다.
나는 큰 그릇을 꺼내어 밀가루를 그릇에 붓고
가위로 부추를 숭덩 숭덩 썰어 넣었습니다.
총총총총 호박을 채 를 썰고
청량 고추를 얇게 져며 휘휘 저어
반죽을 만들고 후라이판에 식용유를 두르고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치~~~~~~~~~~~~~~~익
맛있게 익어가는 소리가 후라이판에서울리고
고소한 냄새가 소양호로 퍼져 나갔습니다.
"야 냄새 죽인다 야 ! "
한잔 따라 봐라 오늘 여기 술은 내가 산다"
몸짱 털보 형님이 웃 도리를 벗으시며 말씀 하십니다
병속의 티 없이 맑은 액체가 좁다란 병 주둥이를
통과해서 작은 여러 잔들로 옮겨 집니다.
술이 가득 찬 술잔들은 가운데로 모여서
서로 몸을 한번 부딪 치고는 잔 주인의 입으로 들어갑니다.
" 크 ~~~~~~~~~~~~ 으"
남은 쓴 맛 에 인상을 찌뿌리니 털보 형님이 말씀 하십니다.
" 야 ! 이녀석아 비싼술을 사줬더니 왜 인상을 쓰고 마시냐 ? "
" 웃으면서 마셔 허허허! 자 한잔 더 받아 "
"아이고 형님 나 오늘은 달리면 안돼요 오늘은 낚시 해야 해요"
"한잔 마시고 이따가 하면 되지 엄살은 어서 받아 ~~!!!"
형님께 소주를 한잔 더 받고 젓가락으로 지짐이를 들어
양념 간 장에 찍어 한입 먹었습니다.
부드러운 촉감의 부침개가 매콤한 부추향을 풍기면서
미처 씹을새도 없이 꿀떡 목으로 넘어 갑니다.
쓴맛이 나던 입 안이 고소한 기름 냄새로 바뀝니다.
어느새 매점 안은 시끌 벅쩍 술집 으로 변해갑니다.
매점 밖 에는 기름 냄새를 맡고 온 개들로 가득 했습니다.
입에 침을 질질 흘리는 개 들이 낑낑대는 신음으로
제 주인을 애타게들 불렀습니다.
개들의 안타까움을 모른체 하고씩 술을 마시면서
부침개를 반죽이 떨어질때까지 계속 부쳤습니다.
열심히 먹는데도 접시에는 부침개가 수북히 쌓여 갔습니다
부침개를 다 부치자 접시에 일부를 덜어 안주없이
주구 장창 술만 마셔대는 윗 텐트의 술꾼들에게 가져다 줬습니다
텐트안에는 아침에 사간 소주 10병이
전부 다 빈 병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부침개를보고 반색을 한 술꾼들은 다시 매점으로가서
소주를 다섯병을 더 사가지고 왔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 쓴물을 남들은 사망할 정도를 마셨는데도
그저 약간의 술을 먹은 사람들 같았습니다.
혹시 술이 김이 빠져서 그러나 하고
그 텐트에서 확인차 소주를 몆잔 얻어먹고
다시 매점으로 돌아와 다른 접시에 부침개를 덜어
낚시자리를 만들고 계시는 어르신께 갖다드렸습니다.
뭘 이런걸 가져 오나 이 사람아 하는 싫지 않은 핀잔을
어르신께 듣고 다시 매점으로 돌아와 열심히 열씸히 달렸습니다.
웃고 떠들며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어르신께서 빈 접시를 가지고 올라 오셨습니다.
접시를 받으러 나갔더니 어르신께서 빈접시를 주시면서
슬쩍 내 손에 사과를 하나 쥐어 주시고 가십니다.
에구 어르신이 간식으로 드실려고 가져 오신건데......
기분 언찮아 하실까봐 어르신께 사양도 못했습니다.
접시를 챙겨놓고 매점 안 으로 들어 가려고 보니 텐트 밖에
침을 흘리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멍멍이들이 보였습니다.
나는 창고 텐트로 들어가서 천원 짜리 한장을 돈 통에 넣어 놓고
새우깡을 한 봉지 꺼내와서 개들에게 뿌려줬습니다.
크르릉 ~~~~~~~~~쩝쩝~~
와작 ~~~~~~~~~~와작
개들에게 새우깡을 먹이는데 옆에서 삼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야 너는 와 만날 개 새 끼 에게 과자를 주고 있네 돈 아깝게 "
" 귀엽잖아요 삼춘 "
"귀엽긴 뭐가 귀엽네 개 새 끼 가 잡으면 다 똑같은 맛이지 "
옆에서 매점 형님이 말씀 하십니다
"우리 진돌이는 잡으면 개고기 맛이 안 나고 새우 맛 이 날꺼요
저녀석이 맨날 새우깡을 멕이잖아요 "
"그래? 그럼 다음에 진돌이를 잡자우! "
" 진돌이는 늙어서 사냥 못 하면 그때 잡으세요 삼춘"
" 저 녀석은 뒤질때까지 사냥할꺼 같은데? "
"그럼 그냥 발바리나 드세요 삼춘 하하!! "
청명한 가을의오후 햇빛이 텐트를 비치고
사람들의 얼굴색도 붉게 붉게 태양색으로 변해 갔습니다.
와하하~~~!!!!
낄낄낄~!!!!
아래에 자리 잡은 젊은이들의 텐트 에선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이 계속 터져나왔습니다
다시 한참을 즐겁게 마시고 있는데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 저~"
옆을 보니 오늘 들어온 젊은이들이 옆에 서 있었습니다.
"뭘 좀 드릴까요 ?"
"예 여기 토종닭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닭 드릴까요 얼마나 ?"
"예 ! 두마리만 사려고 하는데요 얼맙니까 ?"
"닭 잡어서 잡아 드리면 한 마리에 이만원이고
손님들이 직접 잡아 다가 드시면 만원입니다"
"그래요 ? 야 ! 어떻할래 ? "
옆의 친구에게 말합니다
"야 ! 반값인데 당근 우리가 잡아야지 ! 우리가 잡겠습니다 "
"예 그럼 직접 잡아다 드십시요 "
"어떻게 잡아야 하지요 ? "
"저기 저 나무 아래에 닭들 노는것 보이시죠 ? "
"아 예 ! "
"올라 가셔서 아무 놈이나 맘에 드는 놈으로 잡아 가십시요 "
"그냥 아무 닭 이나 잡으면 되나요?"
"예 두 마리니까 이만원 주시고 맘에 드는 놈으로 두마리를 잡아가십시요"
"예 여기 이만원 있습니다"
"예들아 닭 잡으러 가자 야호~~~~!!!"
젊은이들은 신이나서 닭을 잡으러 산 쪽 으로 뛰어 올라 갔습니다"
"형님!오랜만에 재미있는거 구경하게 생겼네요'
"그래 심심한데 우리 쇼나 보러 나가자구"
우리는 술 마시는걸 잠시 멈추고는 모두 매점 밖 으로 나왔습니다
나와 보니 멀리 언덕 쪽에서 닭을 포위하며
닭을 열심히 쫒아 다니며 뛰어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작정 닭을 쫒아 다니다 여러번 닭을 놓치자 머리를 써서
닭을 한곳으로 몰아 잡는 작전을 쓰며 닭을 한곳으로 몰았습니다
나무 한 쪽 으로 몰린 닭을 잡으려는 순간
닭들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습니다
언덕 아래로 50미터 쯤 날아간 닭 들을 닭 쫒던 개 아니
사람들은 넋을 읽고 멍 하니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 하하하하~~~~~~~~~~~~~~~~~ 껄껄껄 !!!!!!"
우리는 매점옆 풀 밭에 다리를 쭉 피고 앉아서
재미있는 한 낮의 생쇼를 감상 하였습니다
당시 소양호 매점에서 방목 하며 키우던 토종 닭 들은
병아리때 부터 야생에 놓아 키워서 개들 과 쥐 족제비 등
야생 동물들을 피하며 자라난 진짜 야생 닭들이었는데
매일 저녁 잠을 자러 높 다란 나무 가지도 날아서 올라가는
정말 오리지날 야생 새 같은 닭 이였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그들을 절대 잡을수 없지만은
어쩌다 닭을 잡는다해도 닭을 쫒아 산 과 물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야 겨우 한 마리를 잡을수가 있었습니다.
매점에는 닭을 잡는 도구가 따로 있었는데 긴 나무 막대기에
끝이 휜 철사를 연결하여 만든 도구인데
그걸 들고 닭 옆으로 접근 해서 멀찍이서 갑자기 닭의 다리를
휙 긴 장대 끝의 철사로 걸으면은 야생닭도 꼼짝 없이 잡혔습니다.
아래 위를 오르락 내리락 닭 들의 뒤를 쫒으며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내가 말했습니다.
"불쌍 한데 이제 그만 닭 잡이를 빌려줄까요?"
"아냐 조금만 더 놔둬봐 오랜만에 보니까 재미있다 야 "
"야 이리 몰아~~~~~~~~~~~~~~~~~~~~"
"야! 야! 야! 저리간다 잡아 잡아~!!!! "
"야 ! 나무로 날라갔다 나무를 발로차!!! "
푸드드드득 ~~~~~~~~~~~~~꼬끼오~~~~~~~~~!!!!!!!
쇼는 한참 동안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한참을 뛰어 다니며 쇼를 펼치던 젊은이들은 모두 지쳐서
풀 바닥에 누워 헥헥 거렸고 그 중 한 사람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간절히 보냈습니다.
나는 매점으로가 긴 닭잡이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언덕을 올라가 닭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살금살금 다가 갔습니다.
작대기를 길게 빼서 닭을 한마리 노리고
벼락 같이 닭의 다리에 닭잡이를 걸었습니다.
휙~~~~~~~~~~~~~~~~ 꼬꼬댁~~~~~~~~~~~~~~~!!!!!!!!
긴 작대기 끝에 길게 연결된 구부러진 철사가
닭의 다리에 걸리면서 닭이 앞으로 꼬꾸라 졌습니다.
얼른 가서 닭의 날개를 잡고 닭을 들어 올렸습니다.
"우~~~~~~~~~~~~~~~~~~~~~~~~~~~~~~~~~~와~~!!!!! "
젊은이들 넷이 열광의 박수를 쳤습니다
다른 닭을 한마리 더 잡아 그들에게 건네고
매점 옆 풀밭에 다시 앉았습니다.
그들은 내가 잡아준 퍼덕이는 닭 두마리를 낑낑메며
두손으로 들고 서로 웃고 떠들면서 물가로 내려 갔습니다,
우리는 다시 매점 옆 풀밭에 앉아
그들의 2차 쇼가 시작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닭을 들고 아래로 내려간 그들은 물가에 서서
한참 동안을 무엇인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 말다툼을 하고
나중에는 둘러 서서 가위 바위 보 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웃으면서 구경하였습니다,
한참이 지난후 닭을 들고 그들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저기요"
"예! 왜그러시죠?"
그 들의 다음 할말을 이미 아는 나는 모른척 하고 물었습니다,
"저기 돈을 더 드릴테니 이 닭 좀 잡아 주십시요"
"왜요 ? 직접 잡으신다더니 ? "
"우리는 도저히 얘들을 못 죽이겠어요"
하하하하하 ~~~~~~~~~~~~~~~~~~~~~~~~~~~!!!!!!!!!
우리는 모두 동시에 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들도 싱겁게 따라 웃었습니다
잠시후 우리에게는 무료한 시간에 쇼를 젊은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닭은 삼촌에 손에 금방 고 닭이 되었고
물이 팔팔 끓는 코펠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참 후 그들은 닭을 다 삶아 놓고
같이 한잔 하자고 우리를 부르러 왔습니다.
우리는 사양하지 않고 그들의 텐트로 가서
그들의 술과 닭고기를 실컷 먹었습니다.
하루종일 닭을 잡으러 산으로 언덕으로
있는 힘을 다해 뛰어 다녔던 그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거의
넉 다운이 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공사에서 왔다는 그들은
고기를 몆점 먹자 곧 뒤로 물러났고
주객이 전도 된다고 객인
우리가 나머지를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에게 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들도 다음에는 우리를 만나면
우리의 술을 먹고 우리의 고기를
같이 먹게 될것을 우리는 미리 알고 있으니까요.
시간은 흐르고 빈 술 병은 늘어났고
우리는 모두들 취해 갔습니다..
나도 취하고 사람들도 취하고
온 소앙호가 취했습니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들에 취해갔습니다.
한밤중 술취한 사람들이 모두 잠들고
나는 잠을 이루지못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낚시자리로 왔습니다
달빛이 대낮 같이 밝습니다.
캐미를 꺽어 찌에 꽂고 어분을 개어
바늘에 달고 물에 던졌습니다.
퐁~~~~~~~~~~~~~~!
한밤중에 울리는 물튀기는 소리에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손에 쥐어진 처음 쓰는 가벼운 낚시대의
촉감에 마음은 더 행복해집니다.
물위에 흔들리는 캐미 불빛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별빛 같습니다.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들이 온 하늘에 가득합니다.
술에 취해 선지 달빛에 취해 선지
물위에 떠 있는 캐미의 색깔이
녹색으로 보였다 파랗게 보였다
물결 따라 색이 변합니다.
미풍을 타고 찰랑 거리는 물살에
한마디 끝 부분 만 내 놓은 캐미가
보였다 안보였다 물결 따라
흔들리며 춤을 춥니다.
사방은 고요 하고 멀리서 어르신의
헛 기침 소리가 들려옵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내 찌는
미동도 없이 잠잠 합니다.
알콜에 젖은 눈으로 흔들리는 찌를
계속 보고 있으니 졸음이 살살 옵니다.
하~~~암 하품도 나옵니다.
내 눈꺼플은 내 의지 와는 상관 없이
계속 아래로 내려옵니다.
잠을 쫒으려고기지개를 펴봅니다
하품이 또 나옵니다 .
습관적으로 입을 가리고 하품을 하고
앞을보니 물위에 있던 파란빛이 안보입니다.
드르륵~~~~~~~딱~~~!!!!
낚시대가 쏜살같이물로 끌려나가고
뒷꼿이에 방울이 걸립니다.
재빨리 낚시대를 치켜듭니다.
쭈~~~~~~~~~~~~~~~~~~~~~~~~~~~~~~욱
줄에서 뭐가빨려드는 느낌이
들고 손안에 엄청난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쭈욱~~~~~~~~~~~~~~~~~~~~~~~~~ 쭈욱~~!!
낚시대에서 소리가 납니다
낚시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45도로 겨우 지탱합니다.
낚시대 끝은거의 물속에 처 박혔고
낚시대는 활 처럼 휘어 집니다.
어깨에 모든 힘을 집중 하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쭈욱 쭈욱 낚시대에서
계속 소리가 울려 댑니다.
갑자기 낚시대가 걱정이
되기시작 했습니다.
계속 힘을 주고 버티니
조금씩 떠 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
물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던
캐미 불빛이 좀더 선명하게 빛납니다.
낚시대를 들고 뒤로 뒤로 뒤로 뒤로
조금씩 조금씩 뒤로 물러납니다.
물속에서 억센 힘으로버티던
녀석이 드디어 조금씩 끌려 옵니다.
잠시후 하얀 달빛 아래의 수면에서 세수 대야
만한 놈이 누런배를 위로 까고 몸을 뒤집습니다.
낚시대를 계속 잡아 당깁니다
한번 공기를 마신 놈은 점점 쉽게 딸려오기 시작 합니다
.
한손으로 낚시대를들고
뜰채를 들어놈의 머리앞쪽에 들이 밉니다.
대가리가 뜰채에 들어가가
뜰채를 들어 올립니다.
커다란 뜰채목이 휘청 휘어집니다
뜰채를 낮게 내리고 뒤로 물러납니다.
파닥 ~~파닥~~
뭍으로 나온놈이 뜰채
망속에서 펄쩍펄쩍 뜁니다.
커다란 향어를 바늘에서 떼어
살림망에 넣었습니다.
대형 살림망이 녀석 한마리에 꽉 찹니다 .
다시 어분을 달아 낚시대를 투척하고
담배를 한대 꺼내뭅니다.
불을 붙치는 손끝이 달달 떨립니다
담배 한 모금을 마십니다.
천상의 맛이 나는 연기가
목안으로 넘어갑니다.
찌를주시하고 낚시대에
손을 올리고 두번째 입질을 기대합니다.
새로산 향어대의 촉감이
손안에 다시 느껴집니다.
다시 찌를 주시해도
미동이 없었습니다.
상채를 기울이고 낚시대를 잡은채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찌는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물 건너로 보이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뛰는 소리가 납니다.
갑자기 산속 어디선가
소쩍새 우는소리가 구슬 프게 들립니다.
손을 내밀어 하늘에 떠있는 달을 감싸 쥡니다
달이 내 손가락 사이의 원 안에 들어 옵니다
달빛이 온 세상을 비춰 줍니다.
달빛은 소양호로 내려와서
찰랑찰랑 물결을 따라 흔들렸습니다
하늘에도 달이 있고
물속에도 달이 있습니다.
내게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달빛 별빛 가득한 하늘을 보면서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자면서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소양호의 푸른물을
진돌이와 사람들을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던 새들까지
지금도 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삽 한자루 들고 들어간
나무 사이에서 앉아
내려다 보이던 풍경들을
소양호를
사람들을
그리움을
아름다운 소양호를
아름다운 사람들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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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
잘 읽고 갑니다.좋은 글 고맙습니다.
2빠
아울러 추천도 한방!~^^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음편기대합니다
안출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사진을 여러분이 말씀하셔서
자유게시판 29128 에 단골터 사진을 올려놨습니다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옛추억에 젖어 마음이 푸근합니다
소양호 가두리터졌다는 얘기듣고
배시간 놓쳐 보트타고 들어가
낚수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소박사님 글읽으니
그때가 더욱 그리워지네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여태 쓰신 글들을 묶어서 수필로 내셔도 될거 같아요.
다보는데 두시간 걸맀슴다
소양호 장박갔다온 느낌...
감사인사는 처음드리네요..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계속 기대한다하면 소박사님께 짐이 될까요? ^^;
그래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하염없이 빠져드네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봤습니다.
쇠(?)고기 맛이랄까!!ㅎㅎ
와락ᆞᆞ^^
생각하고 꿈 꿀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건 행운중에 행운입니다.
잘 감상하고 흔적남기고 갑니다.
진짜 맛나게쓰시네요
감사합니다
우찌이리 글을 잘쓰시는지....잘보았습니다...
글한편 올리기가 만만치않음을 잘압니다.....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때가 그리우시죠?
소양호에 있을때는
아무것도 부러울께 없겠네요
소원이있다면
한달 장박하고싶은생각뿐이네요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또 올려주세요 완전 광팬됫습니다..ㅋㄹ
글보러 gogo~!!^^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매번 감동이...ㅎ
소박사님의추억이 부럽기도 합니다~~~ㅎ
안출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지문이 다따랐습니뎌 ㅎㅎ
소박사님의 드라마틱한 조행기 완죤~빠졌습니다 ㅎㅎ
다음편 기대합니다 ㅎ
호강하네요
다음편을 기대하며 고맙단말로 인사를 대신합
니다
ㅎ 늦었네요.잼납니다!
짧게 읽었습니다.
추억 속에 아스라히 잠기는 느낌
소박사님의 글 속엔
소주가 있고
그에 담긴 우정과 인정이 있으며
추억이 있어 좋아요.
만나면 금새 친구가 될 것 같은
소박사님 언제 한번 뵙고 싶네요.
등단을 한 어느 작가의 작품인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소설가하셔도 될 듯합니다.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
이런 착각이 들어요 묘한 기분입니다
눈을 감고 소양호 그림한번 그려봅니다
이러다가 소박사님 팬 되는것 아닌지 몰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소박사님 항상 건강하세요!!
감동 느끼고 갑니다
가슴으로는 느낄수가 있네요...
소박사님...감사합니다.
속편 기대합니다ㅎ
장문의 글 올리신다고 억수로 고생 하셨습니다.
재미나게 한편 그리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
정신없이 읽다가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