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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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지난 이야기..

IP : 86722a7338b468c 날짜 : 조회 : 8249 본문+댓글추천 : 0

한 두어달 전에 경기도에있는 송라저수지에 밤낚시를 갔었습니다,, 저는 최상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한 10여미터 옆쪽으로 간이 화장실밑에 20대 후반에 친구로 보이는 2명이 사이좋게 딱 달라붙어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밤 12시 쯤이나 되었을까 간간이 손맛을보며 즐기고 ,, 여러 조사님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낚시할때 내 케미라이트만 째려보는게 아니라 왜 있잖아요 옆사람 앞사람것도 찌 올라오나 내려오나 치다보고 그러능거,,, ㅋ 그런데 그 사이좋게 앉아있는 두 친구중 한명의 낚시대가 내가 두눈똥그랗게 보는와중에 물속으로 쭈욱 빨려 드러가드라구요,, 그리고는 손잡이부분이 아주 잠깐이지만 받침대 끝에 몇초간 걸려있었고 낚시하던 그칭구 어!! 어!! 딱 두번 하는 사이에 물속으로 입수하여 앞으로 쭉 나가는데 나같으면 옆 낚싯대로 막 훌쳐서 으트게든 잡아보겠는데 기집애처럼 걍 멀어져 가는 낚싯대 치다만 보고 있드라구요,,, 근데 빨려가던 낚싯대가 우리들 앞쪽 약 30매다 앞에 멈춰서서 있길레 빳때리 빵빵헌 제 랜턴으로 불빛을 비추니 거무죽죽한 낚싯대 한놈이 물위에 두둥실 떠 있더라구요,,,월척 중고장터 눈팅으로만쳐도 수년간 기웃거린, 전문가 빰치는 눈썰미로보니 딱 신수향같아서 발만 동동 구르는 그 친구한테 " 저거 신수향이네" 하니,, 네 맞아요,,하며 놀라움을 표시... 내심 으쓱 으쓱 ㅋㅋ... 하여 저는 랜턴은 그사람에게 주며 이런일엔 전문가인마냥, 어디로 가는지 잘 비추고 있으라 하고 차로 가서는 릴낚시대를 가져오려는데 발에 툭하면 차일만큼 많던 그 릴지렁이 추가 없네요,,,,,,갓 댐잇,,ㅋㅋ 그리하여 낙싯줄 끝에 걍 대낚시6호 봉돌 너덧개 달고 바늘 몇개 급조하여 릴을 던지니 무개감이 업어서 낚싯대 딱 일매다 앞쪽으로만 퐁당퐁당 떨어지내요,,,그 땜시 고기는 놀라서 한 10여메타 낚싯대 끌고 이동,,, 릴지렁이 추만 있으면 걍 한방인데 내가 봐도 어수룩한 릴채비 던짐질에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두루룩,,,휴~~ 근데 어느샌가 뒷통수 쪽으로 꽂치는 사시미 같은 한마디,, """""" "에이 아저씨가 잘 못던지네~~~" "저 앞쪽으로 던져바요...''"" 쪽팔림도 쪽팔림이지만 걍 뚝껑이 팍 열리면서 증기기관차 기적소리가 나데요... 삥~~삥~~~ 잠쉬 숨을고르고 6호봉돌 두개 더달고 회심의 한방을 날리려는데 고기는 낚싯대를 끌고 저수지 중앙으로 유유히 모습을 감추네요.. 이렇게 상황은 종료되는듯 겸연적게 낚싯대 주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니 "아 예 아닙니다" 뭐 어쩔수 없죠" 하며 서로 사과,,, 나에게 릴질이 시원찬다고 던진 그 중년 뉨미르얼람은 휘적휘적 밤길을 재촉하더만 렉카차를 끌고 송라저수지 옆으로 뻗어있는 고속도로 위로 냅다 빼는데 심정은 쫒아가서 걍 발라버리고 싶었지만 일꺼리 없으면 고속도로 갓길에 차 대놓고 잠이나자지 어디서 낚시터에 내려와서 낚시의 왕한테 지적질이야~~ 잘생긴 내가 참아야지,,, 하고 모두 제자리로 가서 아쉬운 마음을 싸잡으며 낚시를 한지 30분쯤 지났을까,,, 이런 황당한 피쉬가 있을까?????? 저수지 중앙으로 끌려갔던 낚시시대가 잠수와 부상을 번복하는 찌를 앞세우고 수상스키처럼 낚싯대 주인앞으로, 그것도 처음 낚싯대를 빨았던 그지점에 똭 오네요,,,, 캬 아주 돌아가시라고.. 아님 날 물귀신을 만들라고 작정을 했구먼 ,,, 내 이놈의 향언지 잉언지 잡히기만 하면 상판데기 갈아버린다... 이젠 이판 사판 합 육판 빨래판이다 하는 심정으로 급한마음에 또 릴을 던졌는데 걸릴듯 걸릴듯 걸리질 안다가 그만,,, 그만,,, 또 고기를 쫒았네요,,,, 이때부터 낚싯대 주인의 안색이 심히 좋칠 안아보이고 몬가 강력한 불길한 기운이 뻗치길래 오늘은 이만 접자 하고 짐싸들고 자리를 털고 차로 가면서 두 청년에게 "죄송합니다,, 많이잡으세요 " 하니 칭구녀석은 아이고 애쓰셨습니다" 하고 일어나서 인사하는데 낚싯대 주인녀석은 걍 가마니나 있으면 도로 잡았을것을 저 문딩이같은 10#람이 촐싸거리는바람에 아주 망쳤다 싶은지 댁꾸도 않고 치다도 안보는데 저도 화가 빡 났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가만이나 있을껄 하는생각과 내가 고기를 쫒은게 맏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ㅋㅋ 아~~ 그래도 애씅게 있는데 인사도 씹히니까 빈정상하네요~~ㅋㅋㅋ

2등! IP : 4a186920fae2c89
^^ 혼자 실실거리고 웃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날 릴지렁이추 10개 구입하신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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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8b2c001abda181d
반가운 촐싹님 글 오랜만에 접합니다. 잘계셨는지요.

연락 꼭 부탁드립니다.
추천 0

IP : d721cc9b0455277
글 너무재미있게 쓰시네요^^*마니마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0

IP : d93baa72d0c3aa9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렉카차들 왜그런지... 어딜 감히 낚시의 왕께 지적질을...ㅎㅎㅎ

촐싹낚시님... 조행기 자주 올려주세여~^^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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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811ae2072c78e8
한마디로 정의가 먼지모르내 낚시대주인 님좋은일할려구했는데 어처구니 없는일이됐내요 여기올라온글보면 사람냄새 안나는사람들이많아서 날도더운데 열받내요 제일처럼. 힘내십시요 착한일하면 복받는다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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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af6063166ce11c
낚시대 주인에게 릴로 건져보라고 릴을 주지그랬어요,
그러면 인사들었을건데,,ㅎㅎ
일부러 그런다고 오해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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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c3af02354f341b
과잉친절이,안조을때도 있습니다, 그냥 본인이 하게 내버려둬야 합니다 ,떨궈먹든,, 낚시대를 부러뜨리든~ 내비둬야합니다, 도움요청이 있을때만이,가서도와줍니다 고기틀채질도 욕먹기쉽상입니다, 고기를잘뜨면, 본전이요 못뜨고,떨구면 씁슬합니다,저는그전에, 큰붕어를 걸었는데요,옆에서 낚시하던분이 즉각,달려오더니 저의틀채를잡고 고기를뜨대요,,거기까진 그렇다치구, 초보조사라,,연약한뜰채를 큰고기담아갗구, 수평으로드는거에여,10마넌짜리,뜰채안뽀사진것이 천만다행입니다, 활처럼휘어지드만요,아슬아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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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d737d31f818eb8
96년도 송라저수지에서 야밤에 대수 치고 나가는 놈을 그냥 바라보다가

아침에보니 그리 멀리떨어지지 않은 곳에 잇기에 리리로 건져보니

40정도의 발갱이더군요

오랜만에 엣저수지가 나오니 반갑기도하구

그래도 도와줄려고 님께서 그려셨는데 젊은친구가 예의상 인사라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즘은 친절도 생각하고 베풀어야하는 시절이되어 각박함도 느껴지네요

여튼 애쓰신 마음씨에 좋은 일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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