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저는 유난히 동식물. 특히, 어류를 좋아해서 주변에서 '너는 생물
학자'가 되길 바랬었죠.
지금 사업하다가 몇억을 날리고 이제 다시 걸음마 단계에 있는 나......
낚시를 하면서 아바지와의 낚시가 문득 생각나서 펜을 듭니다.
20년쯤 대구 경북 곳곳에 못이며 둠벙이며 아직 채 아스팔트도 깔리지
않은 대구....
어디든 공터며 나대지에는 벌레 곤충들이 남발하며 그 것을 잡아먹을려는
제비들.....어이쿠,,,
그 땐 참 물도 께끗해서 할머니댁 청도에 가곤하면 냇가에 물도 그냥
마셨죠...
아버지의 낚시대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은성 그라스 낚시대 몇점,물레방아 방울 낚시,손전등,고부력 단찌등등
아버지는 밤 낚시 하시면 지금의 케미라이트가 아닌 손전등으로 물가를
비추며 찌를 보셨죠..그 땐 얼마나 잘 잡히든지....
그리고 방울 낚시를 하면 방울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붕어며 동사리..
퉁가리가 잡혔으며..얼마나 기분이 좋은줄 모릅니다.
그 후 머리가 굵어지고 10여년 아버지와 낚시를 갔었는데..
아버지가 물려주신 낚시대는 어디간들 없고 카본낚시대를 꺼내며
자랑을 했었죠..지금은 20년전의 찌 하나밖에 보존을 못했네요.
아버지는 눈이 침침하다며 지금의 카본찌톱이 아닌 튜브(막대찌/큼직한
찌...수수깡에 이어진)찌를 돌라고 하십니다.
투척을 하고 이어진 입질에 아버지는 맘속으로 아직 나는 너한테 지는
나이가 아니란다..하시는것처럼 잡으신 고기를 연신 자랑 하십니다.
나도 그 정도는 잡는데......
낚시는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낚시기법도 집안 내력이 있는것 같고 전통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상...횡설수설 했네요..문장 솜씨가 영 "꽝"이라..낚시도 "꽝"이지만...
가끔 시간날때 아버지랑 낚시 한번 다녀 오세요..
생각날때 실천하세요.
** 촌에 작은 연못(30평)에 잉어 30수 넣었습니다..(발갱이)
조금 크면 아버지랑 낚시하러 가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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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춘부장과의 낚시추억이 많이 있는듯 합니다.
다시 하시는 사업 꼭 좋은결과를 기원합니다.
지금은 안계신 우리아버지는 제가 잡아온 물고기를 잘 드셨었는데...ㅎㅎ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제가 잡아다드린 붕어찜을 조아하셨는데
팔순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힘없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버님과의 좋은 추억 계속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