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겁지겁 뛰어오른 제방위에서 난 나의 진지가 아작나는 참혹한 광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앗다 작년 용성사단에서 차출되어온 수퍼포인또23일병이 그만....그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놈은 또다시 기습공격을 해왓고 척후병이 긴급 무전신호를 타전햇음에도 나의 지원이 없자 혼자서 진지를 사수하며 버티던 .......포인또23일병이 그의 부사수인 뒤꼬지 이병과 함께 처참하게 물속으로 꼰아박혀버린 것이엿다 내가 진지로 급히 달려갓을땐 이미 그 흔적조차 없어진 상태엿던 것이다............가슴속깊이 분노가 스며올라왓다.........뜨거운 무언가가 속에서 올라왓다.......참을수가 없엇다........웃통을 벗어제꼇다...............란닝구까지 벗엇다............
5월 느즈막한 어느깊은밤 난.......빤수만 입은채로 그렇게 왕붕지에 허탈히 주저앉아 잇엇던 것이다................지끼리!!!...........
끓어오르는 분노로 눈알은 핏발이 섯고 팔뚝마디마디마다 굵은 핏줄로서 지금의 나의 심정을 대신하고잇다 이미 수퍼포인또23일병은 장렬히 전사하엿다 그의 유해를 찾을수 없음에 더없는 슬픔이 밀려왓다 할수없이 나의 왕붕전투일지에다 이렇게 적어놓앗다
“200X년 5월 모일 수퍼포인또23일병과 그의 부사수인 뒤꼬지이병과 함께 실종되다“
새로이 차출을 받아야햇으나 오늘밤의 사투로 봐서 경험없는 신빼이가 보초섯다가는 비명횡사는 불을보듯 뻔하엿으니 낼모레 전역을 앞둔 에푸에푸가인24병장에게 그 임무를 맡겻다
지난날 보문산장에서 벌어진 보문산장전투!!..................가당치도 않앗던 당나라(짱께이) 뽕어의 붕해전술 조차 일거에 싹쓸이 하다시피하며 혼자서 일당백으로 적군을 물리쳐 당나라짱께이뽕어들의 간담을 서늘케하엿던 나의 에푸에푸가인24병장.....(지금도 보문호수 둑밑에 가면 승전 전적비가 잇을것임.....ㅋㅋㅋ)
“미안타!!! 에푸에푸가인24병장!!...자네에게 이런 위험을 안기게 되어.....”
“무신 말씀입니꺼.......개안심더........고마 지가 아주 아작을 내겟심더....걱정마이소”
“그래 자네의 그 용기에 내가 힘이난다 오늘 나는 부하를 셋이나 잃엇다 나의 전투경험으로 오늘과 같은 치욕은 첨 겪는다 참으로 후회막급이다 하지만 이대로 후퇴할수없기에 자네를 불럿으니 날 이해하라”
“넵!!...........걱정마시고 진두지휘 하십시오 그럼 전.................”
에푸에푸가인24병장은 신빼이 부사수인 뒤꼬지를 데리고 포인또23일병의 참호속으로 뛰어든다.........가인24병장은 제대하믄 고향에서 순박하게 살리라고 나한테 이야기한적이 잇엇다 지금껏 중화기(쇠사슬같은 시가포수5호줄과 가미가제특공5호작살을 제대할때까지 짊어지고도 불만이 없엇던.....)만 만져와 힘들다며 제대하면 요즘유행하는 최신스타일의 내리미채비를 엮어서 쪼림뽕오나 잡으며 소일하겟노라고...............지끼리!!!..........밤11시 40분
왕붕지의 왕붕어를 잡고 싶다 그 괴력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나의 어깨가 탈골되는 한이 잇더라도 팔이 뿌러지는한이 잇더라도 나의 병사들이 엄호지원만 해준다면 난 승리할수가 잇을 것이다
그때엿다!! 좌측두번째 참호를 지키던 케부랑19상병에게서 조용히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반마디 정도 깃봉을 들어올린걸 본 것이다 숨이 멎을 것 같앗다 소리죽여가며 서서히 방아쇠에 손바닥을 올려놓앗다 그러나 나의 행동을 놈이 본것인가?............다시 살며시 깃봉을 내리는 케부랑19상병...............음.........이거 눈치챗다면 곤난한데.........
하지만 놈은 피하지 않앗다 용감하게도 또다시 접근을 하는것이엿다 케부랑19상병의 신호가 이어지면서..................그래!!..........사정거리까지 와라.....와라....................와랏!! 에라잇!!!...............휙!!!...............철퍼덕!!!.....퍼버벅!!!.........................으~~~~~~윽!!!..................놈의 반항이 만만찮앗다 힘겨웟다 팔목이 욱신거리는게 제법 큰놈인 것 같앗다.......으.............으아!!!!.........뗏장앞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전투씬~~~~~~음하하하
헐떡이는 놈을 발앞까지 몰아놓고 곧바로 수건으로 놈을 감쌋다 놈은 실로 엄청난 크기엿다 자그마치 46센치!!...........손마디가 저려왓다 뭍으로 건져진 놈이 격렬한 반항을 하엿다 겨우겨우 진압하여 특수섬유로 제조된 망사이로 집어넣기 까지 한참이나 걸렷다
드디어 난 이곳 왕붕지의 왕붕어를 잡앗다는 쾌감에 고함을 지르려다 그만 자지러지게 놀라지 않을수 없엇다 도저히 믿을수 없는 광경을 본 것이엿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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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다음 편으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