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붕지의 왕붕어를 본 것이다 놈은 머리통만 물위로 내놓고서 나를 노려보고 잇엇던 것이다 허거걱!!!.............저럴수가!!!!..........그 크기가 마치 사람의 머리통만큼 커보엿다 그리고선 왕붕어는 물위로 점프를 하는것이엿다 슈~~~욱.....첨버덩!!!!......헉!!!........저.....저럴수가!!! 눈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모습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앗다
놈이 점프하며 일으킨 파문으로 이 조그만 소류지 전체가 울렁거릴 정도엿으니.......그 크기도 1메다20은 넘어보엿다 그렇다고 잉어처럼 갸름한 몸체를 지닌것도 아니고 가물치처럼 시커먼 형체를 가진것도 아니라 완죤 황금빛에다가 뺭도 얼마나 좋은지 체고만 50센치는 넘어보일 정도엿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이 떨리는게 마치 꿈을 꾸고 잇는것같앗다 하지만 이건 틀림없는 현실이엿다 전방20메다 앞에서 벌어진 그 충격적인 장면에 한동안 앉지도 못하고 멍하니 서잇을 수밖에 없엇다
어떻게............이럴수가....붕어가 저렇게 큰놈이 잇을수 잇는가.......이 작은 소류지에 어떻게 저렇게 큰놈으로 클수가 잇겟는가..........누가 방생을 햇을까.......온갖 추측과 상상으로도 설명이 부족하엿다 설사 저놈을 걸더라도 나의 시가포수가 가미가제바늘이 버텨낼수나 잇을까................뒷덜미를 타고흐르는 식은땀에 공포스러운 한기를 느끼고 잇엇다
저놈이 나의 케브라26상병과 수퍼포인또23일병을 전사시킨놈이엿을까??.........정말로 후퇴해야만 하는가................도저히 승산이 없는 전투일텐데.............................지원군도 없는데...........하며 진퇴양난에 빠져잇을 무렵.....!!!
제방쪽에서 비쳐진 한줄기 후라쉬빛을 보앗다!!!....“알탄아!!!”.......“알탄아!!!”....“그.....그래 내 여잇다!!” 낮에갓던 친구녀석이 나 혼자두고서 걱정이 되어 할수없이 되돌아 왓단다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이라며 산속소류지에서 무서워 떨고잇을 나를 생각하니 그냥 집으로 갈수 없엇단다...ㅠ.ㅠ
난 산속이라서 무서운게 아니라 왕붕어를 보고서야 공포에 떨엇다는 것을 한참동안이나 친구녀석에게 설명하엿다 친구녀석도 첨엔 반신반의 하엿으나 지금껏 느껴보지못한 나의 진지함에 믿게되엇고 잡아놓앗던 4짜 뽕어마저 보고나니 더욱더 확신을 갖고 믿게되엇던 것이다
“내 생각엔 시가포수하고 가미가제로는 안되겟는데 우야마 되겟노?”
“글쎄.................참!! 내 가방 뒤비보마 잇지 싶은데............”
“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는 것 같앗다......................
“내.........작년에 동해갓을때 썻던게 잇을텐데...............”
“뭔데?”
“응.............지깅용 PE라인이 좀잇다........이건 고래심줄보다도 더 튼튼하이까네 터질염려는 없다”
“ㅎㅎㅎ잘됏네.........근데 바늘은 우야지?”
“그것도 걱정마라.........돌돔전용바늘이 잇다”
“이런 쥐까리.......음하하하.......역쉬 넌 나으 친구다 꼭 필요할 때 나타나고 잇어야할게 잇으니..........사랑한다 친구야”
“이 자슥...........징그럽게시리.........ㅎㅎㅎ”
그렇다!! 고래심줄보다 강한 PE라인과 돌돔전용작살바늘 13호로 이곳의 왕붕어를 뽑아내고야 말 것이다 누가보면 민물에서 고래잡을거냐고 비아냥거릴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의 떨리는 심장을 잠재워줄 것은 바로 이것밖에 없기에 일명 “핵폭탄타이슨채비”로 도전할 것이다
나의 부하들(1.5,1.9,2.2,2.3...............)에게 전원 PE와 돌돔바늘을 지급하엿다 그리고 내 옆엔 힘을 받쳐줄 친구가 잇다 이젠 그 어떤것도 두려울것이 없엇다 왕붕어를 잡고야 말 것이다 왕붕어를 잡고나면 난 낚수계를 아름답게 떠날것이다...........................
- © 1998 ~ 2024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다음편으로,,,,, 휘리릭~~~
글쓰시는분 아니면..작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