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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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붕일기--6부

IP : 87e224916428e50 날짜 : 조회 : 5060 본문+댓글추천 : 0

제방아래에서 친구와 나는 능숙하고 숙련된 솜씨로 신속하게 채비를 하고서 조심조심하여 다시금 나의 진지로 돌아와 매복작전에 돌입햇다 그 누구도 눈치채지못할 정도로 신속 정확하게 작전에 돌입하길.........두어시간......................... 좌측3번째 진지를 지키고잇는 청월하사의 케미가 이상한 반응을 보엿다 수면아래에 잠겨둿던 케미가 점점 희미해져가는것이엿다 눈을 의심하며 뚫어지게 쳐다보니 희미하게나마 그 빛을 잃지않던 케미가 그의 존재를 망각한채 심연속으로 서서히 빨려들어가는게 아닌가??? 그것도 아주 서서히......... 예사롭지 않은 입질이 틀림없엇다 수많은 입질을 보아왓음에도 이런 특이한 입질은 처음이엿다 갑자기 머리칼이 쭈뼛서더니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왓다 친구의 옆구리를 툭치며 덜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사라져가는 케미를 가리켯다...........................허걱!!!.............. 이 고요한 산속소류지의 침묵을 깨는 친구녀석의 외마디 신음소리!!!..........그때엿다!! 아무런 반응없던 청월하사가 미끄러지듯 스르르........끌려가는게 아닌가!!! 꼼짝달싹못하고 그냥 딸려가는게 보엿다 순간적인 반동으로 대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잇는힘껏 만세를 부르는 모션으로 청월하사를 붙잡앗다.........우~~~~~~~~~욱~~~~~~~~~악!!~~~~하마트면 하사를 놓칠뻔한 엄청난 괴력을보라!!! 챔질과 동시에 이어진 놈의 파괴력을보라!!!.................초릿대가 수면에 꼽힌정도가 아니라 대의 손잡이부근까지 수면에 박혀버렷다 끼~~~~이~~~~잉!!!!!.............거리며 울어대는 청월하사!! 온몸을 수심속에 박고잇어도 그 역시 버티는힘만큼은 대단하엿다 그리곤..........마치 거대한 수몰나무를 감은것처럼 꼼짝하지 않앗다 하지만 난 알수잇엇다 미세한 떨림이 손가락으로 전해져 오는것을......... 곧 놈의 엄청난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친구녀석도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못하며 그저.....“워메!!!.......이거 우야만 좋노!!!“............”우째 이런일이~~~~~~“............”야!! 가만히 잇지말고 퍼뜩와서 대 좀잡아라............“ 놀라움에 어쩔줄모르는 친구를 겨우 진정시켜 원군에 합세시켯다...이제 놈과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질 것이다 견뎌내야만 한다............... 놈은 목구녕 깊숙한 곳에 꼽힌 이물감을 뱉어내려 일격을 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울대깊숙이 꼽힌 것 같앗고 또한 초강력 울트라 인장력을 자랑하는 PE라인과 돌돔전용바늘이 잇기에 수초대를 감아버리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버텨야만 한다............... 밀고당기는 그 처절한 사투를 벌여보앗는가?...........얼마의 시간이 흘럿는지 모른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눈속으로 들어가 따끔거린다 아직 놈과의 일전이 시작되지도 않앗는데..이렇듯 꼼짝없이 버티는 놈을 어떻게 뽑아낸다 말인가?......친구녀석도 땀을 흘리기는 마찬가지엿다 난 좀더 뒤로 물러나면서 당겨보자고 햇다..........조금씩 물러나며 대를 세우려 햇다........“삐~~~~잉~~~~~”하고 울어대는 PE라인!!.........시가포수엿으면 벌써 터졋을 것이다 다시 펌핑하듯 대를 눕히며 잇는힘껏 당겻다................드디어 놈이 움직이는가 보다 손목으로 전해져오는 가공할 파괴력!!!............전방의 수초꾸대기 전체가 움직이는 듯 하더니 이내 꼰아박듯 수심중앙으로 놈이 순식간에 내달렷다.................“으~~~~으........윽......”친구와 동시에 외치는 처절한 절규소리!!!.......그 와중에 친구놈이 그만 순간적인 파워에 압도당한채 물속으로 꼬꾸라졋다.............“풍덩!!!......”친구넘이 반사적으로 일어서며 허겁지겁 물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나의 대를 잡으며 하는말...........“으~~~쉬파!!!”~~~~~“아무리 붕어래도 이건 아니야......이럴순없어”..........“도조히 말이안돼...............” 온몸이 젖은채로 헐떡이는 친구.........이건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난감할 따름이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