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3번째 진지를 지키고잇는 청월하사의 케미가 이상한 반응을 보엿다 수면아래에 잠겨둿던 케미가 점점 희미해져가는것이엿다 눈을 의심하며 뚫어지게 쳐다보니 희미하게나마 그 빛을 잃지않던 케미가 그의 존재를 망각한채 심연속으로 서서히 빨려들어가는게 아닌가???
그것도 아주 서서히.........
예사롭지 않은 입질이 틀림없엇다 수많은 입질을 보아왓음에도 이런 특이한 입질은 처음이엿다 갑자기 머리칼이 쭈뼛서더니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왓다 친구의 옆구리를 툭치며 덜덜덜 떨리는 손가락으로 사라져가는 케미를 가리켯다...........................“허걱!!!....저럴수가”..........
이 고요한 산속소류지의 침묵을 깨는 친구녀석의 외마디 신음소리!!!..........그때엿다!!
아무런 반응없던 청월하사가 미끄러지듯 스르르........끌려가는게 아닌가!!! 꼼짝달싹못하고 그냥 딸려가는게 보엿다 순간적인 반동으로 대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잇는힘껏 만세를 부르는 모션으로 청월하사를 붙잡앗다.........우~~~~~~~~~욱~~~~~~~~~악!!~~~~하마트면 하사를 놓칠뻔한 엄청난 괴력을보라!!! 챔질과 동시에 이어진 놈의 파괴력을보라!!!.................초릿대가 수면에 꼽힌정도가 아니라 대의 손잡이부근까지 수면에 박혀버렷다
끼~~~~이~~~~잉!!!!!.............거리며 울어대는 청월하사!! 온몸을 수심속에 박고잇어도 그 역시 버티는힘만큼은 대단하엿다 그리곤..........마치 거대한 수몰나무를 감은것처럼 꼼짝하지 않앗다 하지만 난 알수잇엇다 미세한 떨림이 손가락으로 전해져 오는것을.........
곧 놈의 엄청난 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친구녀석도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못하며 그저.....“워메!!!.......이거 우야만 좋노!!!“............”우째 이런일이~~~~~~“............”야!! 가만히 잇지말고 퍼뜩와서 대 좀잡아라............“ 놀라움에 어쩔줄모르는 친구를 겨우 진정시켜 원군에 합세시켯다...이제 놈과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질 것이다 견뎌내야만 한다...............
놈은 목구녕 깊숙한 곳에 꼽힌 이물감을 뱉어내려 일격을 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울대깊숙이 꼽힌 것 같앗고 또한 초강력 울트라 인장력을 자랑하는 PE라인과 돌돔전용바늘이 잇기에 수초대를 감아버리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버텨야만 한다...............
밀고당기는 그 처절한 사투를 벌여보앗는가?...........얼마의 시간이 흘럿는지 모른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눈속으로 들어가 따끔거린다 아직 놈과의 일전이 시작되지도 않앗는데..이렇듯 꼼짝없이 버티는 놈을 어떻게 뽑아낸다 말인가?......친구녀석도 땀을 흘리기는 마찬가지엿다 난 좀더 뒤로 물러나면서 당겨보자고 햇다..........조금씩 물러나며 대를 세우려 햇다........“삐~~~~잉~~~~~”하고 울어대는 PE라인!!.........시가포수엿으면 벌써 터졋을 것이다
다시 펌핑하듯 대를 눕히며 잇는힘껏 당겻다................드디어 놈이 움직이는가 보다 손목으로 전해져오는 가공할 파괴력!!!............전방의 수초꾸대기 전체가 움직이는 듯 하더니 이내 꼰아박듯 수심중앙으로 놈이 순식간에 내달렷다.................“으~~~~으........윽......”친구와 동시에 외치는 처절한 절규소리!!!.......그 와중에 친구놈이 그만 순간적인 파워에 압도당한채 물속으로 꼬꾸라졋다.............“풍덩!!!......”친구넘이 반사적으로 일어서며 허겁지겁 물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나의 대를 잡으며 하는말...........“으~~~쉬파!!!”~~~~~“아무리 붕어래도 이건 아니야......이럴순없어”..........“도조히 말이안돼...............” 온몸이 젖은채로 헐떡이는 친구.........이건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난감할 따름이엿다
이렇게 버팅기를 얼마나 햇는지 모른다 사위는 어느새 휘뿌여지는게 새벽여명이 몰려오고 잇엇다 대를잡고 날 새기는 죽기전에 다시는 없으리라.........놈은 좌로가면 좌측으로 질질 끌려다녓고 우측으로 가면 우로 끌려다니는 형국!!!........뻥이 너무 심할지도 모르지만 이건 현실이다......현실!!!........
그러다 놈이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마치 줄당기기하듯 뒤로 물러서고 놈이 내달리면 거의 뒤로 눕다시피하며 버티길..............한참여.........선우중대에서 파견온 청월하사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하엿다 이미 온몸은 마디마디 금이간채 마지막 버팅기로 최선을 다하는 그이기에 나도 그만 놓아주고 싶엇다..........하지만
놈도 우리처럼 많이 지쳣을 것이다 조금만 더 버틴다면 놈의 얼굴을 볼수잇을 것이다 아직은 어두운 저 수면아래엔 내가 감히 상상조차 못햇던 그런 초대형 붕어가 잇단 말인가???......예전 나원리 전투에서 벌어졋던 1메타 잉어오랑캐와의 각개전투에서도 단 10분도 안되어 놈의 항복을 받아냇엇는데.........아무리 붕어가 힘이 좋다지만........그때엿다!!!
갑자기 동녘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더니 이내 ~~~~~~~~~우루룽~~~~콰쾅~~~~하며 천둥이 치고 억수같은 비를 퍼붓는 것이다 “제기랄~~~~~~~”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고 잇엇어도 친구와 나는 대를 놓을수가 없엇다 대를 부여잡고 주저앉아 서로를 의지한채 마지막 결전을 치루고 잇엇다..............서서히........서서히...........딸려오고 잇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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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부 마지막인가 , 언능 보러 가야지 ^^
스릴만점...
담편으로 빨리 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