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시작되는 초겨울 똥바람이 무척이나 차갑다 텐트 안에다 난로를 지피고는 공기를 훈훈하게 만들엇다. 제법 포근하니 만족하엿다
시간은 그렇게 조용하게 흘러가고......................
밤10시쯤 커피한잔을 하면서 전열을 다시 정비하엿다
아직까지는 말뚝이엿지만 잠시후면 훌륭한 입질을 보게될것이다 그리고는 대물을 뽑아낼것이다 계측을하고 증거사진을 박을것이다
한마리 더 뽑아낸다음 연구소에 비상을 걸어 전 연구언들에게 특별강화 훈련을 할것이다 그동안의 쌓엿던 울분을 한방에 갚아줄것이다. 연구소 영광의 순간을 세세히 기록할것이다..........................
정신이 약간 혼미스러웟지만 나름대로 정리하는중이라 잠이 올리 없다 게다가 간간이 흩뿌리는 비는 내게 더욱더 청량감을 주기에 충분하엿다
희미한 케미불빛위로 떨어지는 겨울비를 바라보고 잇으니 마치 내가 신령처럼 느껴졋다 이렇게 좋은 느낌으로 하루이틀 앉아잇은것도 아니엿지만 왠일인지 오늘밤 만큼은 나의 뇌리속에 선명한 사진으로 박혀 영원히 간직될것이다
허억!!....어느듯 밤12시!!!
……..여전히 꼼짝도 않는 찌………과감히 대를 한대한대 조심히 걷어서 콩을 갈아끼우고 다시 정확히 포인트에 투척시키고는 담바고 한꼬바리 땡겨물엇다
진지를 물러나 커피한잔을 하고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와 가마때기 전법을 구사하고 소리없이 전방을 주시하엿다
문득 군생활이 떠오른다 동부전선에서 근무햇엇다 물론 전방초소근무도 뻑시게 햇다
난 지금 그때보다도 더 열심히 초병근무를 서고잇다 찍소리라도 내는날엔 말짱 황이 될것같아서리 규칙적이고 조용하게 숨을 쉴려고 노력하엿다
새벽1시……….. 여전히 나으 찌는 말뚝이지만 이제 잠시후면 주위를 환히 밝히면서 케미가 솟아오를것이다 틀림없이 솟아오를 것이다…….이따금 세찬바람이 못주위를 휘감으면서 부들을 눕히려 애를써지만 나의 케미들은 꿋꿋히 제자리를 훌륭하게 지키고 잇다. 역시 명장밑에 조졸없다더니.............
...........새벽2시……..내가 예상한 입질타임이다!!. 며칠전부터 대물이 뽑혀나왓던 시각이 바로 새벽2시 전후엿음을 익히 알고잇기에 더욱더 숨을죽이고 파라솔 텐트안에서 수면을 응시하엿다….
생각하엿다 만약 2대가 동시에 입질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야할지……작전구상 중이엿다 그래!!!………둘중 하나는 포기하는게 좋겟다고 생각이 들엇다
두개중 더 큰놈이 입질할것같은 대를 챔질할려고 작전을 다 짜두엇다 여전히 나으 케미꼽힌 9대는 수면속에 몸을 숨기고 잇엇다…….걱정하지 않는다……..둘중 하나만 챔질하자……………둘중 하나만!!..................!!!!!
새벽3시!!!………입질이 온다면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약간빨리 챔질할것같아 엉덩이를 뒤로 조금씩 더 물렷다
그리고 챔질하는걸 깜빡할지도 몰라 혼자서 조용히 연습하엿다 왼손으론 대의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약간 위쪽을 잡고서리 힘차게 깔끔하게 예리하고 스무스하게 한방에 완벽히 아웃시키고는 놈이 반항할 틈을 주지않으면서 주위를 시끄럽게 하지않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놈을 뽑아낼것이다
몸을 앞으로 천천히 숙이면서 대를 들지않고 모션으로 챔질연습을 서너번 하엿다 굳어져잇던 몸이 약간 풀리는게 도움이 되엇다 여전히 나의 케미는 요지부동이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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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소식이 와야할낀데..
곧 여명이 밝아 올텐데.........지까리.........
담편으로 갑니다.
기대됩니다.
꿈속에서 허공에 만세 부를것 같은 예감이......
처절할정도로...
새비 5섯마리
입질 타임이구만....
현재 적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진지만 지키다간.. 다 몰살 할 수 있을 수도 있는데..
프랑스가 베트남한티 패한 이유와 같은 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