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은 소주가 달다
부드럽게 목을 넘어 가는 느낌이 좋고 먹을수록 입맛이 당기는 그런날이 있다.
오늘은 어떤 맛일까?
소주잔을 기울이는 꾼의 마음은 놓쳐버린 대물이 아직도 기억 속에서 퍼덕이고 있었다.
"나는 왜 대물만 오면 ,그때마다 무슨일이 생기냐!"
혼잣말로 이런저런 탄식을 쏟아내 보지만 쓸쓸함이 가득한 눈은 아직도 그때를 회상하고 있었다.
늦은밤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기에 홀로 앉아 생각해본다.
뭐가 문제인가?
이럴땐 채비나 정리하는게 최고다싶어 지난가을이래 아직도 그대로인 일부장대를 꺼내 원줄을 갈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뭔가가 생각났는지 하얀목장갑을 끼고 그위에 반코팅장갑을 다시 끼고있었다.
이내 자신이 가진 모든 원줄과 목줄을 발앞에 늘어놓았다.
카본줄,세미카본줄,나일론줄,일제 산요,국산,합사 등등등
모든 줄을 늘어놓으니 많기도 하구나싶었다.
"내가 그동안 사모은게 이렇게 많나!"
그리고는 원줄끼리묶어서 당겨보고 목줄끼리 묶어서 당겨보고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잇었다.
"아니 인장강도가 7kg인데 세미원줄2호를 못이기네"
"아니 이럴수가 ,0.4를 0.8이 못 이기잖아"
머리가 아파오고 있었다.그동안 조구회사를 믿고 써왔는데 혹시나 싶어서 실험해보니 역시나였다.
꾼은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동마산ic입구에 있었던 현대낚시점 사장이 하던 말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자기 가게에 원줄목줄 팔러오는 영업사원이 오면 돈주고 눈앞에서 50m짜리 다풀어보고 마이크로미터로 두께가 일정한 지 다 재어본다는 그말이 폐부를 찌르는 듯했다.
0.4이라 써있는 데 재보면 아니라고 얼마나 강조했던가,ftv에나오는 출연진이 쓴다고 하면 다 통과시켜야하나 검증해봐야지 하는 그때 그말이 생각났다.
"이래서 경험많은 꾼들이 원줄목줄 당겨보고 자기채비에 믿음을 가졌나보구나"
"진작 해봤으면 놓친 대물들,터져버린 채비들 ,---으악 미쳐버리겠다"
아무리 후회해도 지나간 과거는 이미 돌이킬수 없기에 꾼의 마음도 과거를 놓아버리고 싶었다.
"내 참 ,조구회사도 사기를 치는구만,어떻게 인장강도 7kg가 3.5kg를 못이기냐"
"지금있는거만 다 써면 사기친 회사물건은 다시는 안산다.일제합사보다는 네덜란드 제품이 더 신뢰가 가네"
그날 밤은 새벽이 되어서야 꾼의 거실이 어두워졌다,잠은 자는둥마는중 온통 머리속에는 최적의 채비조합이 오락가락하면서 꾼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었다.
누가 시켜서 그런것도 아닌 꾼이되어 가는 숙명적인 과정이랄까
꾼이 되면 가지는 업장이랄까
아뭏든 좋은 공부 빡세게 하고 이제야 믿음이 가는 확실한 채비를 건졌다는 기쁨이 마음 한구석에서 자라나는듯
씩씩한 눈길에는 확신이 서려있고 잘 닦인 낚싯대에는 광이 나고 있었다.
"이제 현장에서 설욕이 남아있을 뿐 더이상의 채비터짐은 없다"
"주말이 기다려지는구나"
***추신***
6부는 모래쯤 올릴예정입니다.꾼이 갖가지 경험을 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꾹'하고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옆에서 마누라가 두눈 뜨고 화면을 봅니다.추천도 안해주는데 왜 잠 안자고 글 써냐고
글쎄 아침에 뜨는 해는 왜 뜨냐고 물어봐라 그게 차라리 답이 빠르다
졸립니다 이만 자고 6부는 착실히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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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재미 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꾸욱했어요~~~^^
^______^!
부드럽게 목을 넘어 가는 느낌이 좋고 먹을수록 입맛이 당기는 그런날이 있다.
오늘은 어떤 맛일까?
소주잔을 기울이는 꾼의 마음은 놓쳐버린 대물이 아직도 기억 속에서 퍼덕이고 있었다.
"나는 왜 대물만 오면 ,그때마다 무슨일이 생기냐!"
혼잣말로 이런저런 탄식을 쏟아내 보지만 쓸쓸함이 가득한 눈은 아직도 그때를 회상하고 있었다.
늦은밤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기에 홀로 앉아 생각해본다.
뭐가 문제인가?
이럴땐 채비나 정리하는게 최고다싶어 지난가을이래 아직도
그대로인 일부장대를 꺼내 원줄을 갈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뭔가가 생각났는지 하얀목장갑을 끼고 그위에 반코팅장갑을 다시 끼고있었다.
이내 자신이 가진 모든 원줄과 목줄을 발앞에 늘어놓았다.
카본줄,세미카본줄,나일론줄,일제 산요,국산,합사 등등등
모든 줄을 늘어놓으니 많기도 하구나싶었다.
"내가 그동안 사모은게 이렇게 많나!"
그리고는 원줄끼리묶어서 당겨보고 목줄끼리 묶어서 당겨보고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잇었다.
"아니 인장강도가 7kg인데 세미원줄2호를 못이기네"
"아니 이럴수가 ,0.4를 0.8이 못 이기잖아"
머리가 아파오고 있었다.
그동안 조구회사를 믿고 써왔는데 혹시나 싶어서 실험해보니 역시나였다.
꾼은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동마산ic입구에 있었던 현대낚시점 사장이 하던 말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자기 가게에 원줄목줄 팔러오는 영업사원이 오면 돈주고 눈앞에서 50m짜리 다풀어보고
마이크로미터로 두께가 일정한 지 다 재어본다는 그말이 폐부를 찌르는 듯했다.
0.4이라 써있는 데 재보면 아니라고 얼마나 강조했던가,
ftv에나오는 출연진이 쓴다고 하면 다 통과시켜야하나 검증해봐야지 하는 그때 그말이 생각났다.
"이래서 경험많은 꾼들이 원줄목줄 당겨보고 자기채비에 믿음을 가졌나보구나"
"진작 해봤으면 놓친 대물들, 터져버린 채비들 ,
---으악 미쳐버리겠다"
아무리 후회해도 지나간 과거는 이미 돌이킬수 없기에 꾼의 마음도 과거를 놓아버리고 싶었다.
"내 참 ,조구회사도 사기를 치는구만,어떻게 인장강도 7kg가 3.5kg를 못이기냐"
"지금있는거만 다 써면 사기친 회사물건은 다시는 안산다.
일제합사보다는 네덜란드 제품이 더 신뢰가 가네"
그날 밤은 새벽이 되어서야 꾼의 거실이 어두워졌다,
잠은 자는둥마는중 온통 머리속에는 최적의 채비조합이 오락가락하면서
꾼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었다.
누가 시켜서 그런것도 아닌 꾼이되어 가는 숙명적인 과정이랄까
꾼이 되면 가지는 업장이랄까
아뭏든 좋은 공부 빡세게 하고 이제야 믿음이 가는 확실한 채비를 건졌다는
기쁨이 마음 한구석에서 자라나는듯
씩씩한 눈길에는 확신이 서려있고 잘 닦인 낚싯대에는 광이 나고 있었다.
"이제 현장에서 설욕이 남아있을 뿐 더이상의 채비터짐은 없다"
"주말이 기다려지는구나"
***추신***
6부는 모래쯤 올릴예정입니다.
꾼이 갖가지 경험을 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꾹'하고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옆에서 마누라가 두눈 뜨고 화면을 봅니다.
추천도 안해주는데 왜 잠 안자고 글 써냐고
글쎄 아침에 뜨는 해는 왜 뜨냐고 물어봐라
그게 차라리 답이 빠르다
졸립니다
이만 자고 6부는 착실히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