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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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페이지를 꺼네며...2부

IP : 996304f6c88914b 날짜 : 조회 : 4969 본문+댓글추천 : 1

등장인물 소개 이달성 박철수 한칸반 이달성은 한칸반의 사촌형 박철수는 이달성의친구 이달성과 박철수는 6학년이고 한칸반은4학년이다 이들은 다도면 풍산리 도래마을의 삼총사였다 달성이의채비도 12척쯤되는 대나무에 릴지렁이용 3바늘채비 철수의 채비도 10척의 신우대에 문구점용 조립낚시채비 한칸반 채비도 5척싸리나무에 명주실 바늘은 옷핀 찌는 옥수수속대 이들이 향한 송림제 저수지는 도천제를 상류로 1km 정도 수로로 이어진 약7만4천평정도의 평지형 저수지였다 80-90년대는 낚시인들에게 꾀나 알려진 저수지였다 주종은 가물치 잉어 붕어 메기 이들 삼총사는 송림제 최상류 도로옆 갈대밭에 자리를잡고 부푼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찌를 세워보는데 해는 중천에 떠있었고 햇볕을 피할수 있는 그늘조차 없었다 까까머리에 피부는 시커멓게 그을려있어서 아프리카 원주민이라 착각할 정도로 그들의 피부는 까맣게 타서 눈과 치아만 유난히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마침내 첫 어신을 감지한 철수가 뼘치정도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리고는 연신 바늘에 자석이 달린것처럼 붕어들을 낚아내고 있었다 달성이와 한칸반은 부러운 눈으로 철수를 바라보며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우~와 우~와 철수는 우쭐대며 손맛 디져분다 잉~~~^^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삼총사중 철수의 채비가 최신식이었다 달성이와 한칸반은 자신들의 낚시대를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철수의 채비는 100원짜리 조립식 낚시대였다 플라스틱 빨때찌에 단차가있는 쌍바늘 채비였다 그당시 100원이면 오다마가10개 뽀빠이가2봉지 딸기맛 쮸쮸바 2개를살수있고 소고기라면을 사고도 10원이라는 거스름돈을 받을수 있었다 철수는 빈병을 주어모아 가게에 되팔아 모은100원으로 조립식낚시대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낚시채비를 사려면 십리가 넘는 남평읍내로 나가야 하는데 왕복 버스비가 100원이었다 철수는 결심했다 낚시를 할수있다면 10리 아니 100리길도 걸어갔다 올수있었다 철수는 동이트기전 길을 나섰다 그당시 시골길은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이었다 어쩌다 차가 지나가면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기 일쑤였다 점심때쯤 철수형은 돌아왔다 그는 누런이빨을 드러내며 씨~~익 웃으면서 우리에게 조립식 만능찌가달린 채비를 자랑하였다 지금생각해봐도 낚시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형이었다^^ 낚시의 과정은 말그대로 고행이였다 고행뒤에 맛보는 짜릿한 손맛 순수한 시골촌놈 삼총사는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사건의 직면에 서 있었는데...2부 End
추억의 한페이지를 꺼네며2부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