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20년전쯤이네요 총각시절 친구놈이 놀러와서낚시예기 하다가 갑자기 가자! 잠깐만갔다오자!
어쩔수없이 대충챙겨 친구넘 중고차 (여자꼬실목적으로산) 에실고 안동댐으로갔죠
그땐 가두리가 산재해있던시절이고 향어낚시 잉어낚시가최고던시절이었죠
그래서저는 지금도 붕어잉어 가리지않코 손맛만좋으면 되는잡조사입니다 (어짜피 잡은고기안가져오니)
현장에도착 해가뉘엇뉘엇 넘어가는늦여름 이라
저는짧은대15 20으로두대편성 수심m정도
친구넘 잉어잡는다고 30 ~40대이상으로4대편성
케미꺽고 쪼으는데 저한테만계속입질이 들어오는데
25~30짜리로 향어가연신나오네요
친구넘은10여m떨어진곳에앉아서 하품!
기다리다못해 저에게옵니다 옆에슬쩍앉더니 왼쪽왔다 오른쪽왔다 땡겨! 훈수를두는겁니다
니꺼나가서봐라 지발 ~~ c8난안와! 넘깊은데넣나봐
둘의대화때문인지 한참이런저런예기 웃고하다보니
소나기입질도뚝! 봐라c8아 떠들어서 안되쟈나
무심코 친구늠 케미를보는데 한개가안보이네요
어! 니케미없다! 어디어디 친구넘 벌떡일어나세어봅니다 어! 아! 있네! 그때 사라졌던찌가다시나오더니 다시하늘높이솟구치더니 다시물속으로 휙휙 하는낚시대울음소리가 ^^ 친구넘 뜀니다 낚시대쪽으로 몇걸음안가서 따닥!! 하는소리와함께 억!하는비명소리를내며 이놈이 시야에서 사라지네요 어 야 괜찮나?
으~~ 다시일어나뜀니다 낚시대앞으로간친구가 대 가없다! 아! 벌써 대는물중간을향해빠른속도로 가고있네요 저는 오만욕을하며 친구넘 을비난했고 낚시대회수방법을찿던중가방 구석에 릴한대가있네요
바로펴서 조준! 다행이 다시 우리쪽으로낚시대가 오네요 조심조심 대를걸었습니다 당겨보니 보통놈이 아니네요 대를손에 쥐는데까지는성공
대충 물가까이에서뒤집는모습이 m급처럼보이네요
그런데 바늘이 입술끝에 아슬아슬 헐 땀이나기시작하고 둘은숨소리도 작게내면서 대를움켜잡고버텨봅니다
친구넘은 제발제발 착하지?!! ㅎㅎㅎ
다나와가네요 이제얼마안남았네요 뜰채를조심조심
대는데 머리가넘커서 들어가질안네요
미놈도마지막 바늘털이 핑! 허전 ! 빠졌다!
순간정적! 그런데 고기도 가만있네요
이젠 고기와 우릴이어주는매개체는 어디에도없습니다
친구넘 물로 다이빙을하네요! 풍덩 흙탕물이크게일고
고기는어디에도없고 이놈만 푸푸우!^^^^
아~~~c8 c8 c8
한참을 멍하니 둘이앉아있다가 담배 한개씩피우고
가자! 오는 내~내 니잘못 내잘못 복기를해봅니다
내평생 그리큰놈처음이었는데---
지금도 만나면 그예기 하네요
그후로10년쯤지나서 제가1m03cm 잉어잡아서 그에버금가는잉어기록을세웠습니다만 친구놈은그게 끝
아직도 기록을못세워 아쉬워하네요
참 큰놈이었는데 글로쓰니 어렵고 두서가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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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친구와의 출조만큼
재미있는 조행은 없는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소설같은 이야기보다 이렇게 실감나는 이야기가 더 잼나네요~~
강 한가운데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 밤새하고 친구 왈 야! 들어가라하는데 겁나서 못들어감.
일주일 후 다시 그자리낚시와보니 대는 강한가운데 있음.
또 일주일 후 와서보니 낚시대 사라짐.
메기로 추측이 되는데....넘 멀어서 릴도 불가능 하엿다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