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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신흥지,,, 답사,,,

IP : a8c1b1293df302c 날짜 : 조회 : 9439 본문+댓글추천 : 0

전국을 뒤덥었던 황사도 깨끗히 물러간 수요일 이른 오전,,, 오늘 따라 유난히 화창한 날씨가 물가로 향하고픈 나의 마음을 무척이나 유혹하더군요,,, 1144933479_DSC08123.JPG 방구들에 누워 무심코 벽을 바라보면 마치 천정에서 찌가 뱅뱅 오르 솟는 듯한 그런 금단 현상으로 매사가 멍한 느낌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죠,,, ^^; 1144933479_DSC08122.JPG 오늘은 비교적 한가한 날! 그래 뜨자! 욜심히 일한 당신, 원없이 떠나라구 했잖아?? ㅎㅎㅎ 1144933479_DSC08125.JPG 오늘의 출조지로 제 머리에 자연스레 떠오른 곳은 금번 조행의 추억방 모임 장소로 선정된 신흥지 입니다,,, 1144933479_DSC08127.JPG 사실, 이미 장소는 정해졌지만 아직껏 계곡지는 이를 것이라는 많은 분들의 우려도 있는 듯 싶어 기왕지사 번출이라면 답사의 개념도 좋을 듯 싶어 신흥지로 무작정 방향을 잡았습니다,,, ^^ 1144933479_DSC08128.JPG 그런데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던 순간,,, 어젯밤 달이 유난히 부풀어 올랐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_-; 아뿔싸~ 오늘이 꽉찬 보름이었던 것을 미처 생각지 못했네요,,,ㅠㅠ 1144933479_DSC08130.JPG 고속도로 톨게이트 앞에서 오도가도 못하며 어찌 할 까 고민을 거듭하다,, 기왕지사 맘 먹고 출조에 나선 길,, 언제는 뭐, 죽기 살기로 괘기 잡으러 다녔냐 하며 체념에 겨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출조지를 향해 떠납니다,,,^^ 1144933479_DSC08131.JPG 언제나 계곡지만을 선호하시기에 허구헌날 꽝을 일삼는 주모시기? 님을 향해 저도 항상 이래저래 우스갯 소리로 놀린 적이 태반이었지만,,, 낚시와는 무관한 모든 이들에게도 어렴풋이 기억나는 풍월을 자신도 모르게 읍쪼릴 수 있는 그러한 곳이 정녕 계곡지의 참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1144933479_DSC08133.JPG 수초 빽빽한 평지형 저수지를 그림에 비유하자면 속이 꽉찬 서양 유화로 비유 할 수 있다면,,, 사방을 둘러 보아 뻥뻥 뚫린 넓디 넓은 계곡지는 정녕코 은은한 여운의 멋이 감도는 한 폭의 동양화로 빗대일 수 있음이었다! 뭐, 저 만의 생각일 뿐이랍니다,,,^^ 1144933479_DSC08124.JPG 낚시꾼과 붕어,,, 단순히 경관을 음미하고저 하는 이들에게는 그저 바라다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후련스레 뻥 뚫릴 듯한 그런 물내음 짙은 곳을 계곡지라 칭할 수 있다지만,,, 붕어란 대상물을 염원하는 꾼의 입장에서는 바라보는 계곡지는 붕어 보다 꾼의 존재가 더 노출되고야 마는 꾼에게는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장소이기도 한 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1144933479_DSC08132.JPG 그런데 어찌된 바인지,,, 그냥 떠마셔도 무방 할 듯한 신흥지의 물색이 한치 앞도 분간 못 할 만큼 완전 뽀얗게 물들었더군요,,? ㅎㅎ 보름이구 뭐고 간에 아마 오늘 만큼은 무언가 큰 기대를 하여도 무방 할 듯한 좋은 느낌이 슬며시 들더군요,,,^^; 1144933479_DSC08152.JPG "수원이면 꽤 먼거리인데 이 곳까지 오셨네요?" "형님,,현대맨님은 인터넷 낚시사이트에서 아주 유명한 분이십니다" "예, 맞아요,,사장님 말씀 처럼 제가 인터넷에선 괘기 잘 잡기로 엄청 유명한 넘이긴 합죠,,ㅎㅎ 오죽하면 담주 모임에 대비하여 제가 출조지 필드 스텝으로 왔겠습니까? 호호호" 1144933596_DSC08156.JPG "아니? 어떤 모임인데 미리 답사 까지 할 생각을 하셨나요?" "에,,뭐랄까요?? 낚시꾼들이 물가를 자주 찾다보면 이런저런 잼난 일들이 많이 생기잖아여? 뭐,쉽게 말하자면 낚시에 얽힌 그런저런 추억담을 가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모여서 이바구 떠는 모임인 셈이져,,ㅎㅎ" 1144933479_DSC08153.JPG "아, 나도 낚시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물가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그리 편해 질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그런 추억담에 대해 논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낚시 실력 또한 엄청 나신 분들만 계시겠네요?" "예, 맞아여,, 그런데 그 분들 중에서도 제가 워낙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기에 답사까정 왔겠죠? 에이~ 말이 나와서 말씀 드리는데요,, 그 분들 낚시만 오래했지, 실력은 영 별루인것 같드라구여~ ㅎㅎ 내가 가면 이렇게 잘 나오는 곳에서 괘기 안 나온다구, 암튼 엄살 성화가 이만 저만이 아니시드라니깐여~ 호홋" "음, 현대맨님,, 어찌 그런 쏘머치 레드풀한 라이어를 우리 형님께 이지풀하게 토킹어바웃 하실 수 있는지요? 허허~" 1144933479_DSC08135.JPG 그간 제가 속으로만 삭이며 꾹 눌러 참고 있었던 저에 대한 숨겨진 면모를 진실된(!) 글로서 해소하니 이제서야 속이 후련해지는군요,, ㅋㅋ 제가 언급한 몇마디에 대해 동감을 표하실 분은 담주에 모이는 조행의 추억방 봄 모임에 참석하셔서 저를 맘껏 칭찬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요,,ㅎㅎㅎ 1144933479_DSC08142.JPG 인심 좋은 신흥지 사장님과 이웃 형님과의 이슬이를 겸비한 푸짐한 대화의 안주가 떨어질 무렵이 어느덧 밤 11시를 가리키더군요,,, 사람 좋아 사람 만난다지만 필히 풍성한 조과를 기록하여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안심을 하게끔 할 바가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임무일지어니!!! 언능 낚수해야징~ ㅎㅎㅎ 1144933479_DSC08140.JPG 어느덧,,,,, 조우님들과 주고 받은 몇 잔의 낮 술 때문에 철수도 못하고 엉겹결에 낚시하다가 기대 이상의 잔재미를 보았던 딱! 일년 전의 추억이 새록새록한 신흥지에서의 올만의 밤낚시에 임합니다 ^^ 1144933479_DSC08146.JPG 유로터니 무료터니 하는 세세한 논쟁은 접어 두고서라도 일단 이 곳은 자연 경관을 최대한 헤치지 않은 상태로 잘 보존한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좋은 낚시터 임에는 틀림이 없을 듯 싶습니다,,, 1144933596_DSC08157.JPG 여느 외진 산속 계곡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름 모를 새의 밤새 슬피우는 노랫 가락과 건너편에서 풀썩 거리며 제 간담을 서늘케(?)하는 정체 모를 우직한 들짐승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어쨌거나 "김치찌개 3인분 다 됐어요!!" 란 어델가나 똑 같아 보이는 여성 분의 마이크 목소리가 안들리니 그런 공간이니,, 뭐, 그것 만으로도 만족 할 따름이져? ^^; 1144933596_DSC08165.JPG 이럴 때는 붕어가 꼭 눈이 달린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합죠? 잠시 한 눈 팔고 있던 사이에 좌측 2.6칸의 찌불이 휘청휘청 춤을 추고 있더군요! 오호라! 이기 왠 떡, 아니 토종 입질이냥! 앗흥! 내 너를 득함에 정녕 주저함이 없을터이니!!! ㅎㅎ 1144933596_DSC08168.JPG 실로 몇개월 만의 해보는 서러운(?) 챔질인데 그동안 방법 조차도 잊었던지 당췌 제압이 안되고, 연질대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휘청 휘청 합니다,, (에구구~ 이눔의 채비는 미늘도 없는뎅~ 완전 *땠넴~ ㅠㅠ) 1144933596_fish.gif "따땅님!! 워립니당!! 워리랑께여!! 흐미~ 무시기 싸이즈가 이리 크당가요! ㅎㅎ 째는 손 맛이 워낙 우당탕이었던 탓도 있고,, 간신히 끄집어 내어 어둠 속에서 대충 기럭지를 짐작하니 그럴만도 한 사이즈라 짐작 했건만,, 꽉찬 8치 반 붕순이더군요,, 에고,, 쑥~쓰,,, ㅎㅎ 그래도 붕순이가 꼭 뭬라꼬 한 마디 하는 것 같잖습니까? "여러부~운!! 담에는 저 말구 울 아부지,엄니, 삼촌 다 모셔올텐께 담주에 행하는 조행의 추억 방 모임에 꼬~옥 놀러 오삼!!!" ㅋㅋ 1144933596_DSC08164.JPG 정말 이런 조과도 오랜만 입니다,, 흐흑~ 감격~ ㅠㅠ 제 뒷편에 위치한 신흥지 사장님과 이웃 형님과의 밤새 정답게 소근거리는 이야기 속에서도 꾸준히 챔질은 이어 집니다,,, 다시 말씀 들리건데 한 시간에 한 두번 입질,,, 이거 정말 잠 못자는 경우인거,, 넘 잘 아시져? ^^; 1144933479_DSC08179.JPG 밤 11시 부터 새벽 4시경 까지 편히 낚시 하면서 득한 조과 랍니다,,, 초저녁 부터 열심히 쪼아 보았으면 더 많은 조과를 바랄 수 있을 터인데 뭐, 이 정도라도 제가 워낙 무엇(?)으로 유명한(?) 넘이니 보시는 많은 분들께는 초대박으로 다가왔을 듯 싶네용? ㅎㅎ 한마디로 신흥지는 이제 속된 말로 터졌음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1144933479_DSC08182.JPG 사실 제가 있던 날도 본격적인 산란은 이루어 진 것 같지는 않았으나 아마 담 주말 까지는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조황을 보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1144935691_DSC08120.JPG 단, 이미 아시다시피,, 아무리 조황 좋은 곳이라 해도 사람 많이 모이는 주말이다 보면 아무래도 조과는 많이 떨어 질 수 밖에 없는 점,,, 고거이 가장 걱정이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그 날 낚은 붕순이들 헌티 내 심히 꾸짖으며 당부한 한 마디,,, "니덜! 담주말 안나오면, 내가 신흥지 물 다 마셔버릴껴!!" 어줍 잖은 조행기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되시길~ ^^; Blondie - The_Tide Is High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17 14:21) best03.jpg

1등! IP : 2f79e1561bfd8d5
현대맨님!
반갑습니다.계곡지 워리를보니 벌써 가을인지 싶네요!
깨끗한 계곡지를 혼자 세내어 낚시하신 현대맨님 고생하셨습니다.
깔끔한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2등! IP : 2a97caed58fb81f
현대맨님!
좋은곳으로의 낚시여행을 다녀오셨군요
경치가 장난이 아니군요
단체 출조지로 "딱" 입니다
다음엔 꼭 덩치급으로 상면 하실겁니다
추천 0

3등! IP : 25af1fdbb8b1e41
현대맨님 반갑습니다.

조금이라도 낚시를 안하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

낚시꾼들의 마음은 다 똑 같은가 봅니다.

뻐굼거리는 붕어가 참 예쁘네요.

잘생긴 붕어들 잘 보고 갑니다.
추천 0

IP : 89290d87949b7ca
현대맨님 반갑 습니다

그림으로보는 화보가 그런데 유로터인가 봐요
좌대설치며 보는이는 유로터로 보입니다
아무튼 고생하신 흔적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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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ac241a096f3b1d
안녕하셨습니까???
그동안 잠잠하셨더니...드뎌 출조를...^^
신흥지를 다녀오셨군요...^^
참하구 이쁜붕어 보기에 좋은곳이죠...^^
토종으로만 나오니 더좋구요...^^
다시금 알싸한 글솜씨를 보게되서 넘 반갑습니다...^^
언제나 안출하시구...자주 뵙자구요..^^
건강하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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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d6c579dadf04bb
"조행의 추억"방이 월척에 있나요?? 모임공지는 못본것 같습니다.
다른집인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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