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 간다고 생각하니 아쉬움 보다는 시원함이 앞섭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8월이 끝나고
대물붕어의 손맛이 기대되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 섰습니다.
아직 까지는 약간의 더위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기껏해야 한낮의 잠깐 더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침 저녘으론 기온이 많이 내려가 한밤에는 추위를 느끼는 날들이 많을 것이며
당연히 긴옷등 보온 장구을 챙겨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
촨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안전한 출조가 되시길 바랍니다.
경산권에는 이번주 비록 낟마리 수준이지만
월척 붕어들의 입질이 있어 주었습니다.
남산의 밀못 요리지, 자인의 북신지,마곡지,의성의 사곡지 등에서
몇 마리씩의 월척급 이상의 붕어가 배출 되었으며,
이번주 또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리만 잡을수 있으면 자인의 삼정지와 압량의 갑못등 연밭에서도
낮에는 준척급들이,밤 낚시에는 월척급의 입질을 받을수 있겠네요.
예년의 조황을 토대로 보면
속초지,안촌지,아사의 대곡지.그리고 다문지등이
이제 서서히 기지개을 켤 시기가 된것 같으며.
영천의 구실못,미나리지 등 두루 돌아볼 곳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어제 잠깐 청도 매전쪽으로 다녀보니
아직까지 손이 덜탄 저수지들이 많이 남아 있었으며
수질도 좋아 하룻밤 낚시대를 드리우기에는 좋아 보였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한번 돌아 보심이 이 가을을 더욱 푸짐하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을 낚시의 핵심 포인트는
여름철 잘 닦여진 자리를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좀 힘들고 귀찮더라도 수초가 잘 보존된곳에
되도록이면 작은 구멍을뚫어 살며시 채비를 안착 시키야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마도 남들보다 더 나은 조과로 아침을 맞을수 있을 것입니다.
몇일간 조황을 감상하시고
벌초등 바쁜 일도 많겠지만 잠시 짬을내 물가를 찾으심도 좋을듯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 십시오.
8.28. 요리지 해적님의 턱걸이 월척
8.29.요리지 붕어마음님의 32.5cm 월척
8.31. 이민식 조사님의 밀못 32cm 월척
9.1. 구자균 조사님의 밀못 37cm 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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