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비가 제법와 만수위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주말이건만 공교롭
게도 바다 물때가 사리때인지라 밤에 배수를 했다고 합니다.
배수를 하기는 하였지만 지난주 비오기전의 수위에 비하면 아직은 더 배수
를 해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짙은 푸르름을 보이는 논에는 백로가 한가로이 먹이를 찾는
모습이 마냥 마음이 푸근합니다.
안개비가 내린 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터져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이 아침이 아닌 밤새도록 불어댔다고 합니다.
맞바람으로 앉은 조사님의 장비가 폭탄을 맞은듯 엉망입니다.
지난주 4짜 대물을 잡으신 조사님께서 다시금 출조를 하셨지만 맞바람에 견
디다 못해 밤에 뒤로 돌아 앉으셨다고 합니다.
역시 배수를 하여 조황은 턱걸이급 월척 1수를 비롯하여 십여수의 붕어만
만났다고 하셨습니다.
특이하게 잔씨알이지만 뱀장어를 한수 하셨다고 합니다.
부남호를 처음 출조를 하셨다는데 밤새도록 많은 입질을 받으셨지만 미늘이
없는 바늘을 쓰다보니 랜딩중 떨군 붕어가 20여수가 넘는다고 하셨습니다.
살림망은 담겨 있었지만 거의 맞바람에 견디다 못해 차에 쉬고 계셔 깨우기
가 뭐해 이미지만 담았습니다.
아침 일찍 철수하시면서 조황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조황을 이야기 해주셨는
데 크지는 않지만 뱀장어를 7-8수를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뱀장어는 크지않아 잡는 즉시 방생하여 사진은 없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