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서면서 많은 저수지가 농사를 위한 배수가 진행 되었다.
늘 이시기가 되면 출조지 선정에 많은 고심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쌍포를 들고 유료터를 가기에는 익숙하지 않아 발길이 가지 않고,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져 찾아보고 다른 꾼들의 정보에 의지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딱히 내관심을 끄는 정보도 없고, 모두들 한마디 곁들이는 말 "갈곳이가 없어요"
말그대로 난감한 시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기름 값이 오르다 보니
내차의 연비는 더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그 옛날 경유값이 600원대 일때,베스타 9인승에 6명이 동승하여 회비 만원씩 각출하여
아무런 부담없이 진도까지 낚시 다니던 시절이 그립다.
지금 같아서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일이지만.... 이때는 낚시장비가 단촐하였기에 가능했다.
장비라고 해야 36" 피노키오 파라솔에 새론의자 낚시대 4~5대가 전부였다.
멀지 않은 곳에 배수가 없는 자연지낚시터가 어딜까? 찾아보았다.
북한강 중류에 위치한 낚시꾼 선배의 별장
주말이면 서울에서 내려와 별장마당에 일궈논 텃밭에 농사도 짓고 그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낚시를 즐기기 위하여
우거진 갈대밭을 헤집고 다니며 찾은 낚시터이다.
이곳에서의 낚시는 오후 8시이후 오전 5시이전 까지만 가능하다.
낚금지역도 아니고 쫏는이도 없지만 낮으로는 이렇게 수상스키 매니아들이 일으키는 강력 파도로 찌를 볼수가 없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해진 후와 해가 뜨기전 까지만 편한 낚시가 가능하다.
선배 별장에서 거리는 약 2km 우리집에서는 46km 춘천고속도로 톨비 2100원을 내면 40분안에 도착한다.
저녁을 먹고 7시 30분 쯤 출발하면 퇴근 교통 체증도 끝난터라 8시 조금 넘으면 현장에 도착하여 낚시를 시작 할수있다.
잦은 입질은 볼수 없지만 한번의 입질에 허리급 이상의 힘좋은 강붕어를 만날수 있어 늘 기대감으로 출조를 한다.
역시 강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전혀 생각 해보지 않았던 이런 괴물도 등장한다.
전직 실업 야구 선수였던 선배의 덩치로도 들고있는 모습이 버거워 보인다.
주말 마다 이곳저곳으로 유랑하듯이 다녔던 낚시 출조였지만,
지독한 가뭄으로 출조지 선정이 어려웠던 차 이곳 은 내게 보물이었다.
보물은 늘 가까운곳에 이렇게 있는데 그 보물을 찾지 못 하였던 것이었다.
보물터로 연속 6주를 출조하였다. 이렇게 한곳을 연이어 지속적으로 가보기도 처음 있는일.
6주 동안 함께 이곳으로 동출을 한 사람들도 여럿 있어는데, 하루밤 낚시에 허리급 으로 모두들 한마리 이상의 조과를 보았다.
그러나, 내게는 6주 동안 한번의 입질도 주지 않아서 참 많이 억울하기도 하여 오기가 발동 하였다.
겉으로는 아무일 없는 듯 너털 웃음으로 여유를 보였지만 기다림 속에 오기를 감추고 이를 악 물었다.
꽃이 피고 지는 6주 동안 8번 출조를 하였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강건너 불빛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시각 이때 부터 낚시가 시작된다.
첫날 터줏대감 남궁 선배가 허리급 붕어를 잡았다.
36.5cm
짝궁님은 대물의 거친 몸부림을 여유롭게 달래가며 낚시대로 손맛을 맘것 누리고 있다.
4짜에서 조금 빠지는 38cm.... 아깝다.
강건너 화도가 집이라는 짝궁님,준비성도 많고 집중력도 남다르고 낚시를 참 잘하는 후배다.
계측을 위하여 잠시 보관중인 살림망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는 주말밤 이었다.
이날 바람은 밤이 새도록 불어 물파도가 일어 찌불 보기가 녹녹하지 않았다.
꾼에게는 엄청난 장맛비가 와도 용서가 되지만 바람은 결코 용서가 안된다.
그렇게 바람이 부는 밤은 꾼에게는 악재라 할수 있는 날이었다.
그러나, 바람을 거스르고 달빛을 물리치고 파도를 올라타고 올려주는 찌~~
상상속에 있던 그런 찌올림을 내눈으로 바라보았다.
꾼으로서 낚시를 통한 최고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날이었다.
이놈의 거친 숨소리와 거친 몸부림을
가녀린 낚시대로 느끼며 내 숨소리도 거칠어져 갔다.
결코 만만치 않은 북한강 4짜 붕어와 힘겨루기가 있었다.
41.5cm.... 얼마만에 만난 4짜 이던가? 5월 이후 6주 동안 8번 출조를 하고 만난 7전 8기의 결과였다
7번 넘어져 8번째 일어나는 7전 8기의 오기로 얻은 4짜였다.
계측 후 다칠세라 고이 보내드리는 중,다음에 또 만나자구 혼자말로 새기며 보내주었다.
낚시를 배워보겠다고 따라나선 늦깍이 낚시 초보생 근승님
늦깍기 학생을 입문 시키는 악마의 손
이른 새벽 철수길에 만난 2003년생의 노견(19년 삶)
서 있것 조차 힘들어 보이는 노견의 새벽 산책
저만치 앞서간 보호자를 따라 간다고 비틀걸이며 걷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결국 보호자의 등에 업힌채 새벽 산책을 이어갔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가장 마음 아픈 순간이 아닐런지.....
누구에게나 헤어짐은 언제나 슬픈일
나이가 들어보니 헤어짐은 익숙해지고 새로운 만남은 어색해지는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모두들 제발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
san2459@hanmail,net
항상건강하시고
인물사진은 사십대로보임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안출하시길....
다음엔 오짜하세요~
쓰레기 봉투 사진 한 있었어면 더 멋졌을 겁니다
잘 봤어요안 출 하세요
건강 관리 잘 하셔서 낚시 출조도 자주 하시고, 조행기도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
안되면 되게하라 !!
멋찐4짜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가끔
낚시를 통해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지금 그상태로 쭈욱~ 가세요.
늙지 마시고,,,,,^^
꼭 이룰것이다 ^^
좋은그림 잘보고갑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7전8기 결국 40대의 농염한 순이를 보셨습니다...
부럽습니다~~~
4짜 축하드립니다
미소가 지어지는 조행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