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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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비운의 군위 오박골 못..

IP : c1280277586b893 날짜 : 조회 : 4328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8월 18일 오후 2시를 시점으로 군위읍 내량리에 소재하고 있는 오박골못으로 출발했당.

그곳은 낙동강 상류지역으로 외할머니가 사시는 동네다.
불과 7~8년전까지만해도 매년 그곳에서 가족들끼리 외할머니댁에서 피서를 즐기며 강가에서 조개및 골부리를 채취하고 강낚시(고기진짜많음...아침에 한 2시간정도만 해도 고기 수도 없이 잡아냄)를 즐기던 장소다.
그리고 마을에서 산속으로 들어가면 한 못(오박골 못)이 있는데 한 5천평정도지나지 않는다. 매년갈때 마다 꼭들르는 못이다. 그못에는 메기가 팔뚝만한게 있다(몇마리 잡아내고 눈으로 확인했음). 그리고 밤낚시에서도 월척을 뽑아내고(35cm)마리수도 일백마리에 가깝게 잡아내기도 했던못이다.
요즘 낚시가 안되는 시기에 혹시나 기대하는 맘과 옛날에 이시기에 그렇게 잡았냈던 기억을 되살려 아버지랑 출발을 했던것이다.

3시 30분에도착을 하고 보니 못의 물이 상당히 빠져 있었다. 5천여평정도에서 한 3천평정도.(낚시한 흔적없음~~~~그정도로 깨끗함.)

둑쪽에서 깊일 알려고 대를 던져 확인하니 한 1~2m정도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둑쪽에서 하시고 난 깊이 50cm도 안되는 건너편 산쪽에
붙어 낚실 시작했다.

밑밥을 치고 기다려 보니 역시 입질은(기대를 져버리지 않음) 시원하게 주욱내지 대를 치고 들어가는 것이다. 근데 불행하게도 채침질하고 보면 전부 손바닥만한거다.

생각해 보니 마리수로는 상당히 잡아낼것 같았다.
새우망을 던져 놓았는데 간간히 확인을 해보았다.
확인 결과 엄지 손가락마디 만한게 수백마리씩 새우망에 있는걸 확인할수 있었당. 낮에도 물안을 보면 새우가 무진장 많다는 걸 확인할수 있다.

그렇게 낚시를 시작. 밤이 되어도 입질은 계속되었다.
한 1시까지...

근데 웃긴게 아무리 손바닥만한거도 힘이 장난이아니다.(팔이 욱씬거린다.)

새벽에 20cm정도를 걸었는데 낚시줄이 핑핑거리는 소리까지 들었으니까.
1시까지하고 피곤해서 자고 아침 5시일어나 다시 시작했당.

간간히 손바닥만한 걸 잡아냈당.
근데 건너편에서 아버지가 콩을 큰 걸 잡아낸걸 확인하고 가보니 25cm정도 되어보였당. 아버지가 한마디 하셨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라고'하셨다.
하기야 나두 새벽에 20cm짜리 걸어내는데 힘이 장난이 아닌데 하물며 그것보다 큰놈인데.. ㅋㅋ

어째든 아침 9시 반까지하고 마리수 확인 해보니.
한 50마리 정도 잡아내고 한 35마리정도는 보내주었당.
(25 - 1마리, 20 - 1 마리, 15~20 - 열댓마리)

근데 문제는 난 이못이 물이 마르지 않을 꺼라 생각했다.
왜냐 물이 말라도 7년전 엄청가물때 물이말랐다고 가정하고 월척이 있을꺼라 생각을 가졌는데.
그곳에 7년전엔 꿩을 키우다가 지금은 과수원을 하는 아저씨 말로는...
그렇게 가물땐 안마르고 3년전에 물이 말랐다고 한다.
그런후 고기를 넣어서 양어장을 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때즘해서 그아저씨나 동네사람들이 못을 털었지 싶다(내 생각은).
그렇지 않고서야 그못에서 그정도밖에 조과를 올리지못한게 의심스럽다.

어찌됐든 3~4년후를 기약하면 오박골 못을 떠나왔다.

조과는 뚝쪽 배수장이 설치된 곳에서 조과 월등히 좋았당.

한가지 더 동네 할배가 와서 논고딩을 못주위를 돌면 주웠는데 봉지에 한 가득 줍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