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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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자인 설못 조행

IP : ac583b2bc350f26 날짜 : 조회 : 6595 본문+댓글추천 : 0

토요일(7/21)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후 4시 저수지를 찾아 헤매기 시작.
우선 낚시점에 들러 미끼(대두)와 밑밥을 구입하고 지난해 이맘때 재미본 한못에 들를까 생각하다가, 가능하면 새로운 저수지, 여태 가보지 않은 저수지를 찾아 여러분께 신선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내 의무라고 판단.

자인면 소재 인접하고 있으면서도 여태 찾아가지 않았던 신관리 설못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신관리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신관지 조황을 확인하려 했으나 한낮이라 대만 담구어 두고 꾼들은 보이지 않았다.

신관리에서 설못은 지척이다. 하지만 얼마전 내린 집중호우로 비포장 도로 한쪽이 유실돼 짚차 외에는 올라가기 힘들거란 낚시점장의 말을 무시하고 설못을 향해 차를 몰았다.
산을조금 올라갔을 때 였다. 아니나 다를까 도로 한쪽이 유실되어 경운기나 티코외엔 진입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설못이 어떤지는 꼭 확인해야겠기에 프라이드를 몰고 조심스레 올라가다가 결국 뒷바퀴가 빠지고 말았다. 바퀴 한쪽이 거의 허공에 뜬 상태다. 큰돌을 주어와 바퀴에다 괴기를 여러번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아마 차 밑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야산을 넘어 설못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제방 부근을 제외하곤 못 가장자리에 땟장이 잘 분포하고 있고 저수지 절반이 말풀로 덮혀있어 대물 자원이 풍부해 보였으나 현지인이 설치해 놓은 듯한 좌대가 몇 개 있는걸로 봐서 이미 꾼들로부터 손을 탄 흔적이 역역했다. 그러나 도로 사정으로 인해서 근래에 낚시한 흔적은 없어서 내심 기대감을 머금고 제방 우측 상류 복숭아 밭 아래에서 대를 편성했다...

다섯대는 준비해간 콩으로 나머지 한 대는 지루함을 덜어볼 생각으로 떡밥을 사용했다. 더러 수면위로 점프하는 붕애들과 갑자기 찌 앞을 가로지르는 가물치가 눈에 띄었으나 잔챙이의 깐죽대는 입질 외엔 떡밥에도 콩에도 시원한 입질은 없었다. 준비해간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케미를 꽂았다. 저녁 8시 이제 본격적인 밤낚에 돌입해 찌를 이리저리 예의주시 하면서 꿈틀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9시까지 전혀 입질이 없다.

해서 낮에 채집망으로 잡아둔 참붕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밤에 잡은 새우도 사용해 보았지만 여전히 입질이 없다. 낮에 꼽아둔 막대기로 수심도 채크해 보고 물은 빼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붕어가 입열지 않는 원인은 저수지를 훤히 비추고 있는 달이 아닐까?"하고 혼자 별의별 생각을 해 본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 11시 달이 산 뒤쪽으로 숨었다. 저수지가 어두워짐과 동시에 "이젠 되겠지"하는 나의 기대감은 커져갔다.

12시가 지나고 새벽 1시에 이를 때까지 전혀 입질은 없었으며, 괜시리 떠오르는 삼류 공포물로 인해 대를 접었다. 저수지를 빠져나오 길이 만만치 않아 겨우 빠져나와 신관지에 들렀다. 새우에 15cm가 낚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이렇다할 덩치들은 출몰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조사가 낮마리 조황으로 저조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자인 낚시와사람회에서 정기출조를 한 천마지(냇못)에 잠시 차를 세우고 점장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신통치 않다고 말하면서 상류에서 회원 한명이 월척(35cm)을 했다고 한다. 이건 선수의 조황이다. 천마지에서 쉽게 월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자인권에서는 이렇다할 괜찮은 조황을 보이고 있는 저수지가 드물다. 아마도 폭염이 내리쬐는 한여름이란 계절,
봄 가을로 대변되는 붕어 시즌에서 빠진 비수기 즉 여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등! IP : 60ddd5f9dd00543
신관리 마을회관 바로우측 직진 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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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그 못이면 상류로 건너가서 제방좌측중류가좋은데요 떡밥으로 마릿수가능하고요 새우는 8-9치 가능하나 마릿수는 기대이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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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신관리 마을회관 조금 못미쳐, 약 5M정도 덜가 우측으로 난 길이 있습니다. 우회전 하셔서 T자형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산위로 진입해 산을 넘어서면 우측에 신관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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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차량집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도로가 복구되기 전에는가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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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PPP님 제가 않은 곳이 제방 중,상류로 보이는 복숭아 밭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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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제가 알고있는못이 아니군요 마을회관우측끼고 직진하면 못이 나옵니다 복숭아밭은 상류에만있고 좌측은 산 밑입니다 상류에는 대를 담글자리는없고 상류좌측에새우낚시포인트 한자리있고 좌측중류에 떡밥,[신장 , 글루텐 50;50] 자리 두자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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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ppp님이 말씀하신 곳은 만세지 입니다. 포인트 안내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꼭 함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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